라이프로그


뒤늦게 에어팟 프로를 구매한 후기 2


 애플 제품을 처음 사용한 지 십 수년이 흘렀지만, 근래 발매된 애플 재품 중 가장 혁신적인 것이라 평가받는 에어팟 제품군을 이제서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에어팟 1/2 시리즈는 기대에 비해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는 구매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마침 작년 9월에 발매된 '에어팟 프로' 제품은 그토록 기다리던 노이즈 캔슬링에 슬림한 디자인까지 어우러져 그나마 본인의 기대수준을 만족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어팟 프로에 대한 구매욕구는 나날이 증가했지만 3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쉽사리 구매하기에는 경제적 형편이 그리 좋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차일피일 구매를 미루던 와중에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대 M포인트몰에서 최대 50%까지 포인트를 사용하여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와중에 이벤트 초반에는 럭키 드로우 경쟁(추첨식 판매)까지 붙을 정도로 험난한 사투를 벌였고, 이마저도 계속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M포인트 5만원 환급 이벤트까지 가세하면서 사람들이 몰릴 것을 예상했는지 비교적 여유롭게 재고를 들여놓은 듯 했고, 결국 순조롭게 구매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문 2일 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근래 주문한 택배 중에서 가장 반갑고도 고가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겉면의 비닐포장을 벗긴 후 상자뚜껑을 열면 우리가 늘 익숙하게 느꼈던 애플 방식의 포장형태가 드러나게 됩니다. 제품 위에는 'AirPods Pro' 라고 적힌 여러 장의 설명서 뭉치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이것! 제품을 지지하고 있는 트레이를 떼어내면 작은/큰 사이즈의 이어팁과 Type C 충전 케이블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과 같은 애플 정품 액세서리 가격이 상당히 고가에 판매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텐데, 의외로 주변 사람들 중에서 상자 밑에 케이블이 들어있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계신 것 같더군요.(뭐, 애초에 발견하지 못할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물론 Type C라 현재 가지고 있는 전자제품에 삽입해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면 저 케이스 덮개를 여는 것 만으로도 폰 화면에 바로 에어팟 전용 팝업창이 뜨면서 페어링 준비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미 인터넷 등지에서 질리도록 봐 온 기능이라 익숙해졌을 법 한데, 막상 실제로 보니 기대 이상으로 멋지게 느껴지더군요.





 
 에어팟 프로를 꺼내 보았습니다. 충전 케이스도 마찬가지지만 애플 제품 특유의 유광 플라스틱 재질은 깔끔하고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먼지가 붙기 쉬운데다 그마저도 유광 흰색이라 눈에 잘 띠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컬러링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보다 가장 거슬리는 것은 에어팟 본체의 단차입니다. 초정밀 공차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두 부품이 만나는 파팅라인의 단차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나름 고가의 제품인 만큼 부품관리에 더 신경써서 단차를 최소화 하거나 의도적으로 단차 깊이를 다단으로 주어서 먼지라도 잘 털어낼 수 있도록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본인의 경우 귓구멍이 상당히 작은 편이라 결국에는 기본 팁 사이즈(M) 를 버리고 소형 사이즈 팁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 기준에서도 본인의 귓구멍 사이즈는 작은 것이 맞나 보군요. 그러나 이마저도 여유롭게 삽입되지는 못했습니다. 힘을 주어 밀어 넣어도 팁의 30%정도만 밀착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에어팟이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 '외부 충격' 이나 '귓구멍에서 미끄러져' 잃어버리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하게 되었는데, 막상 착용해 보니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새제품인데, 양쪽 에어팟의 충전된 양이 꽤 다릅니다. 뭔가 신기하면서도 불안하군요.(양 쪽의 배터리 수명이 다르다거나...)



 페어링 후 간단히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후기를 남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장점이자 차별화 요소인 노이즈 캔슬링은 가격대에 비해 상당히 잘 구현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40~50만 원 대 플래그쉽 이어폰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었습니다.(당연하게도 주변 소음이 전혀 인지되지 못할 정도의 예술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음악감상 시의 음질은 사실 기대 이하였습니다. 본인은 막귀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의 한계인 소리가 새는 느낌이라던가 중주파 음색만 강조되고 고주파와 저주파 대역의 음색은 왜곡되는 그런 느낌도 여전히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미국인 표준의 감성을 고려한 설계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살은 본인의 청각능력이 수준이하거나 말이죠. 


 그러나 제품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별5개 만 점에 3.5개를 주고 싶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블로투스 이어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며, 심지어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5천원 짜리 다이소판 유선 이어폰보다 음질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에어팟 프로도 생겼으니 이제 본인도 IT 얼리어답터 대열에 합류할수 있는 것인가요? 에어팟 초기 공개 시에는 길다란 외형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조롱섞인 비판도 많았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과 아이폰과의 높은 호환성 때문에 에어팟 프로 등장 시점에는 이미 블루투스 이어폰=에어팟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변을 둘러보면 음악을 듣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에어팟을 착용하고 다니며 자신을 과시하는 듯한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마치 하이테크스럽고 고급스러워 보이기까지한 소품 용도로 착용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2개월 쯤 후면 에어팟 프로2가 공개되겠지요.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구글에서 '에어팟 프로2' 발매소식을 검색해 보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신 디지몬 어드벤처 진화루트 공개 2




 2020년 4월, 신 디지몬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 공개되면서 리부트 되었고 그에 따른 주요 몬스터들의 진화루트도 다음과 같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리부트작의 특징은 각 캐릭터들의 특성에 맞는 LED발광 기능이라는군요.

 포켓몬스터와는 달리 디지몬의 진화루트는 생각 이상으로 복잡한 편입니다. (그리고 진화와 퇴화를 반복하죠) 그래서인지 주연급 몬스터인 아구몬 정도만 눈에 띄는 군요. 아구몬의 진화루트는 오리지널과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그 외 디지몬들도 기존과 차이가 있는 경우는 믾지 않아 보입니다. (자세히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미니 게임기라고나 할까요. 99년 디지몬 첫 등장 당시에도 다마고치를 연상케 하는 미니 게임기에 흑백으로만 표시되는 몬스터들의 모습이 뭔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반면 포켓몬은 닌텐도 DS로 화려한 2D그래프를 자랑했고...) 하물며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 된 2020년에도 저런 미니 흑백 게임기로 승부를 보려는 것은 좀...더더욱 이상하지 않을까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애플, 신형 아이폰에서 충전기 주지 않을수도... 5




 밍치궈의 예측에 의하면, 2020년 하반기 공개예정인 아이폰12부터는 충전기나 이어폰이 동봉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or 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둘 다 삭제될 수도 있겠지요...

 이는 5G기능 등의 추가로 상승한 원가를 기존에 동봉하던 악세사리를 삭제하면서 만회하려는 시도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작 키노트에서는 원가절감이 아닌 다른 이유를 들어서 뺐다고 설명할 가능성이 크겠지만 말입니다.

  애플의 원가절감은 이제부터 시작인 모양입니다. 최악의 경우 아이폰12에는 아이폰과 충전단자, 그리고 사과 스티커만 덩그러니 부속될 수도 있겠군요. 물론 충전기나 이어폰이 매년 새 기기를 구입하는 상당수의 애플 유저들에게는 필요없거나 너무 많아 처치곤란한 품목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엑세서리 삭제가 휴대폰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기존 고객들에게는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흔히들 인생을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비유하는데... 12



 살다보니 내 인생의 주인공은 정작 내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곤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바삐 뛰어도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빛내기 위한 들러리 역할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요.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타고난 능력, 집안환경 등의 외부요소가 나의 부족함을 인지하게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같은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도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과 그 결과물은 다릅니다. 어떤 이는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타고난데다 실력있는 각본가 및 감독 등 고오급~제작진의 서포트를 받으면서 매일 매일 히트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물려받는 제작 예산도 넉넉하고 함께 출연하는 조연배우들 역시 역대급이라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는 것입니다...만

 본인 같은 사람은 애초에 타고난 연기력이나 외모도 없어 매일매일 이 악물고 연습을 해야 겨우 본전치기이며, 물려받은 예산도 전혀 없어서 감독, 각본가, 촬영스텝 등등 모든 리소스들도 본인이 자급자족으로 감당해야만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야!' 라며 정신승리 주문을 외쳐보고 있지만 그 결과물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겠지요. 시청률 0% 라는 참혹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그대로 연기활동을 영영 중단해버릴 것인지, 아니면 늙어 죽을 때까지 눈가 귀를 막으며 '누가 뭐래도 난 나야! I wanna be me me me!!!' 라며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낡은 무대 위에서 힘겹게 연기를 펼칠 것인지의 선택사항만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별다른 대안 없이 주어진 현실에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만 한다면 그나마 한 걸음이라도 나갈 수 있었던 인생마저 더더욱 발전이 없고 마음만 우울해 지기만 할 것 같아 오늘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에너지가 바닥나고 지금껏 내 인생에 남은 것 하나 없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들게 된다면 과연 그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통계 위젯 (화이트)

5081100
5931
8385949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367

애니메이션 편성표 - 애니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