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링크] "한 그릇도 맵다" 라면 물가상승,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통계청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달(23년 5월)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무려 13.1%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월 이후 최고치라고 합니다.
참고로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2008년 3분기가 정점이었고, 그 이후 급속도로 안정화 되었습니다. 기사에서는 왜 2009년 통계와 비교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만큼 요즘의 물가상승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미도 있을 것 같군요.
[기사링크] 서민식품 ‘라면 1봉지’ 900원대 온다…라면家 ‘가격 인상’ 눈치 여튼 개인적으로는 작년의 물가 상승 정점을 달려온 이후의 지금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럽고 괴롭습니다. 라면 한 봉지에 천 원, 혹은 2천 원을 호가하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국밥이나 짜장면과 같은 일반 외식 음식값은 이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싼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마치 특별한 날에만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196~70년 대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서비스 물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단가 자체가 물가상승의 주범인 원자재 가격과는 크게 상관 없어 보이는 미용실 컷트 비용 역시 폭등한 것 같은 체감입니다. 동네에서 자주 이용하는 남성전용 헤어샵의 컷트 가격이 불과 1년여 만에 8천원에서 1만 2천원으로 올랐습니다. 서비스의 품질은 도리어 하락했는데도 말이죠. 생활물가 상승률을 견디지 못한 사장님께서 본인의 인건비를 올리면서 이를 보전하면서 덩달아 컷트비용도 상승한 것이겠죠.
설상가상으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돌입한 대한민국은 무역수지 적자로 인해 앞으로도 고환율, 고물가에 장기간 노출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회의 활력은 떨어지고 더욱 극단적인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사회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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