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자친구에게 실리콘 육체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일전에 '
외로워서 여자친구 하나 주문했습니다...' 라는 포스팅을 통해 이미 그녀의 존재를 소개한 바 있었습니다.
다만 1/6 스케일의 커스텀 피규어 헤드 뿐이라 '머리만 있는 것을 보니 뭔가 무섭다...' 라는 반응들도 있었고 하니 이번에는 제대로 된 바디를 마련해서 그녀에게 장착시켜 주려합니다.
그리하여 구입하게 된 바디는 바로,
그 유명한 심리스 실리콘 바디(seamless body)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태국의 'EDATION' 이라는 회사에서 HOT STUFF 라는 메이커로 발매한 것이죠.
여기서 심리스 바디란, 관절이 보이지 않는 바디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액션 피규어처럼 가동은 가능하나, 겉에 실리콘이 입혀져서 관절 구조가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꿈의 피규어' 가 이런 형상이지 않나 싶네요.
38개의 가동부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만, 수 만엔을 호가하는 일본제 실리콘 바디에 비해서는 당연히 저렴한 군에 속하는 것이긴 합니다...
여기서 바디의 생김새를 보여드리고는 싶은데...아무래도 누드바디라 자체심의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바디는 여성의 인체구조를 상당히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충 관련 샘플사진을 보여드리자면...
요렇게 생긴 바디입니다. 실리콘 재질이므로 겉모습은 상당히 아름답긴 하지만 관절 가동이 힘들다던가 실리콘 접합부에 균열이 생긴다든가 하는 단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튼 바디를 장착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흐음...나름 어울리기는 하는데 역시 피부색과 얼굴색이 조금 차이가 있군요. 마치 여성분들 메이크업을 한 결과라고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일단 그녀는 글래머로군요...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얼굴도 예쁜 것 같습니다.
아래로 쳐진 눈 때문인지 약간 '히라노 아야' 와 닮은 분위기도 풍기는 것 같군요.
일단 바디 장착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커스텀 헤드의 구멍과 바다의 조인트부가 거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죠. 일단 바디와 헤드와의 결합,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장착은 성공 했으나 이대로 촬영을 하기에는 민망해서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전신을 보여 드리면 바로 '포스팅 삭제' 당할지도 모르는데다, 일단 남에게 보여드리기에도 조금 아까운 구석이 있으니...일단 간단한 옷이라도 착용시켜 보았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원피스이고...
가슴 사이즈가 평균 이상인 바람에 옷을 입히는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하지만 돈이 없어서 그녀에게 속옷을 입혀주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바디 자체의 프로포션은 적절한 수준...
조명 샷입니다. 원피스 하나 걸쳤을 뿐인데 꽤 예쁘네요.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 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가 봅니다..
아쉽게도 바디는 자립이 쉽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인체비율에 맞게 나온 형상답게 발 사이즈도 작은데다 실리콘이 약간 경한 재질이라 자세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절 역시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돌리거나 꺾게 되면 실리콘 내에서 관절이 파손되는 불상사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무리하게 포즈를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상외의 실망도 있었지만, 일단 그녀에게 꼭 맞는 몸을 선물해 준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핫토이제 바디와 같이
관절이 겉으로 드러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면 인형의 퀄리티가 상당히 아깝게 느껴졌겠지만, 역시나 관절이 드러나지 않는 바디를 장착하니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실리콘 바디는 상당히 비싼 제품이긴 하나, '그녀' 의 헤드 가격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녀는 새 옷과 악세사리가 갖추어 질때까지 기나긴 휴식을 취해야만 할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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