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반다이 Shodo 포켓몬 식완리뷰 1





 반다이사의 미니피규어 식완 라인업인 Shodo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지난 7월에 처음 발매된 포켓몬스터 1탄은 극장판인 '뮤츠의 역습 레볼루션' 을 입체화한 것입니다. 총 10개들이 1박스에 5종의 피규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1박스 구매가격이 부담스러워 망설이다가 우연히 신도림역 가챠샵에서 단품판매를 발견한 후 얼른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번은 뮤츠, 2번은 뮤, 3번은 리자몽, 4번은 아머드 뮤츠, 그리고 5번은 이펙트 파츠입니다. 다행인 것은 랜덤이 아니라는 거...박스에 친절하게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표시가 되어 있어 위험한 도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극장판의 메인 캐릭터이자 악역인 뮤츠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1세대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전설의 포켓몬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녀석이죠.

  Shodo 라인업은 개 당 480엔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인 액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피규어는 스테츄 형식이 아닌 반조립 형태로 되어 있어 조립이 필요합니다.







 조립 중 가장 애먹었던 부분인 꼬리...가동을 해서 좋긴 한데 저 조인트 크기가 작고 끼우기도 힘들어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드디어 완성! 늠름한 자태가 강력한 힘을가진 멋진 카리스마를 내뿜습니다. 오른발을 지탱한 투명 스탠드 역시 피규어에 부속된 것입니다. 머리가 좀 크긴 하지만 전반적인 조형도 나쁘진 않은 수준입니다.







 대략적인 가동범위는 이렇습니다. 허리도 볼조인트 적용으로 인해 일부 회전가동도 가능하긴 합니다. 팔은 어깨 밎 팔꿈치 가동이 가능한데 손목은 일체형이라 별도 액션 불가.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 품질의 가동을 보여주는 포켓몬 피규어는 이 시리즈가 유일합니다.

 때문에 적당한 가동과 조형을 가진 포켓몬스터 피규어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지방근무 꺼려하는 현실에 허덕이는 지방기업들 4





 정부기관도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은 추세인데, 하물며 사기업들은 얼마나 더 많은 시련을 겪고 있을까요. 그러나 아직까지 교통, 의료, 교육, 주거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서울-지방 간에 엄청난 괴리를 가지고 있는 이 현실을 고려해 본다면 지방근무를 기피하는 기존 직장인들이나 구직자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기사에서는 마치 모든 직장인들이 지방근무를 거부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고, 그것이 가능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공계 출신이면 '선택의 여지 없이' 매우 높은 확률로 지방에 근무해야하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저렴한 땅값과 세제혜택, 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구성된 국내 제조업 여건상 제품개발하고 엔지니어링 업무에 종사해야할 이공계 인력들이 근무할 곳은 이러한 지방의 공장이나 연구소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문과 출신들은 고민이라도 해볼 수 있겠지만 IT를 제외한 대다수의 이공계 인력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종사하는 사기업 측면에서 이야기해 본다면, 지방에 위치한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개인의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도 현실이긴 합니다. 인간의 중요한 기본권인 의식주 중 '주거' 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상당수의 경우는 도심이나 주거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라면 입사 즉시 중고차라도 구매해야 하고 더불어 한 달에 수 십만원의 유류비까지 감내해야만 하는데 이는 구직자에게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조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규모 있는 기업이라면 유류비나 통근버스를 지원해 주겠지만, 상당수의 기업에서 그런 복지혜택까지 챙겨주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일 것입니다.

 기혼자라면 교육과 의료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사교육/과외 시장은 발달수준이 미흡하며 상급병원의 숫자가 드문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갸뜩이나 교육열과 경쟁의식 치열한 대한민국에서 자녀의 교육을 과감히 포기한다는 것은 결단하기 쉬운 일이 아니겠죠. 그리고 지방에서 거주하면서 갓난아기 키우는 사람들...일반의원에서의 조치로는 차도가 없을 때에는 하루빨리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자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것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그 지방의 상급병원마저도 서울의 종합병원에 비해서는 시설이나 의료기술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 미혼자라면...최근에 절실히 통감한 것이지만 적어도 남성의 경우 지방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조건은 신랑감으로서 상당한 결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개팅 자리가 들어오지 않는 것은 너가 못생겼기 때문이 아니냐?' 라며 뼈를 때리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설령 본인이 지방에 거주해도 결혼생활은 서울이나 서울근교에서 시작하고 싶어하는 상당수의 여성들 입장에서는 지방에서 직장생활하는 남성은 위시 리스트에서 영구제외될 만한 소지가 있겠죠.(물론 몇몇 유명기업인이거나 집안에 돈이 많거나 공직자인 경우는 예외가 있겠지만요.) 

 요즘 비혼이 사회적 대세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결혼의사가 있는 남녀 입장에서는 이러한 서울과 지방과의 격차가 그마저도 결혼의사를 철회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거문제, 중장기적으로는 자녀교육과 의료문제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뭐, 실제 본인의 지인 중에서도 나름 대기업에 근무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방오지에 있는 공장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제대로 된 소개팅조차 성사하지 못한 경우를 여럿 보았으니 말입니다. 통계적으로 이러한 실상을 집계한다면 분명 작금의 혼인 및 출산율 저하와도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 요즘에는 서울의 중견기업 이상의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을 가르켜 '킹 갓 사무직' 이라는 호칭을 붙이며 자부심을 어필하기도 합니다.(본인도 지인과 만나면서 처음 알게되었어요.) 반면, 이공계 출신들은 산업의 역군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죠. 기사에서는 '핵심인재' 들을 지방으로 유치하기가 힘들다는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현실은 매우 아이러니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지방 공장, 연구소~서울 지사까지 발령내는 기준을 입사성적이나 학벌 등의 기준으로 서열화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서울지사에는 당연히 학벌 좋고 내부 입사성적이 좋은 우수인재들이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엔 우수인재들은 서울에 남고, 경쟁에서 밀려난 나머지 사람들은 지방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

 명문대 박사학위에 화려한 포트폴리오를가지고 있는 직원은 서울지사에서 직원용 구내식당 메뉴 정하거나 A4용지 발주하는 업무를 하고 있고, 나머지 직원들은 지방오지의 공장에서 밤새가며 제품개발하고 설계도면 그리는 업무를 하고 있는 웃지못할 사례도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블랙 프라이데이의 현실... 2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딱히 건질 것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 연말행사의 주목적인 재고털이인 만큼 잘 팔리고 품질 좋은 제품들은 정작 세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딜 가나 사람들 생각은 다 똑같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황당한 것은 할인하나 안하나 그대로인 도긴개긴인 품목들이 미끼상품처럼 등장했다는 사실이죠. 1년 365일 내내 할인하는 제품들은 정말 냉정하게 봐서는 할인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도 없는데 말이죠...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패스워드에 특수문자를 넣으라 권고했던 엔지니어의 결말 1




 최근 들어 '패스워드 국제룰(특수문자+영문 대소문자+숫자) 회의론' 에 대한 내용이 조명 받기 시작해서 검색 해보니 이미 2017년에 관련기사가 등장했던 모양입니다. 이 복잡한 패스워드 규칙은 2003년에 빌 버라는 美 국립표준연구소의 매니저가 작성한 가이드라인에서 시작되었는데, 점점 이 규칙들이 확산을 거듭하며 2010년 대를 넘어서자 전 세계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의 포멧처럼 자리잡아 버리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결국 2017년 당사자인 빌 버 씨는 자신의 이러한 조언이 틀렸으며,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해당 문건은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 일상화, 인터넷 서비스의 범람 등 이제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 패스워드 만들기에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 같습니다. 저 패스워드 규칙은 조합 자체가 상당히 복잡한데다 타이핑 하기도 번거롭고 직관적이지도 않아서 가입한 사이트의 갯수가 많아지면 외우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웬만한 영재급 기억력이 아니라면 비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수 십개의 사이트 비밀번호까지 합쳐서 이를 완벽하게 외우는 사람은 극히 드물 정도라고 봅니다만...

 뭐, 그렇기 때문에 상당수의 사람들은 몇 개의 포멧을 만들어 놓고 앞뒤로 문자를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외우기 쉽게 패스워드를 만들곤 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행위들이 생산성도 떨어뜨리고 역으로 보안성도 취약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군요. 

 삼성패스나 애플 키 체인 처럼 만들어둔 암호를 저장해서 불러오는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현재의 패스워드 규칙은 너무 짜증나고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글자수 제한이나 몇몇 특수문제 제한 규칙을 두는 등 사이트마다 규칙도 미묘하게 달라서 범용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처럼 특수문자를 요리죠리 넣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아는 긴 문장이나 단어로 패스워드를 만드는 것이 사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하루빨리 작금의 패스워드 규정을 바꾸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와중에도 본인이 아주 가~끔 이용하는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또 까먹어서 여지없이 비밀번호 찾기 버튼을 누르게 되는 현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한 순간에 변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의 특수문자 조합룰이 전 세계로 확대된 것처럼  보다 자유롭게 개정된 새 패스워드룰 역시 언젠가는 도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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