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7일
이거 왠지 끌리는군요...

 음...가끔 둘러보면 시중가보다 싼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애플사의 제품은 가격이 거의 일정하니 이정도 저렴한 가격이면 의외의 할인률인 것 같군요. 경품이라면 몰라도 8G짜리는 돈을 주고 구입하기는 좀 꺼려지는데,(속도도 느리고 음성인식 기능도 없으니...) 여하튼 요새 경품당첨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이유로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무리해서라도 구입할까라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이거 큰일이군요.


한편 지난번 소개해 드린 G마켓 천원경매 이벤트는...그 새 한 분이 당첨된 것 같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으니 3명 중 한 명정도는 나올 타이밍이라 생각되지만 그 한 사람이 제가 아니라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덕분에 당첨될 확률은 더더욱 낮아졌고, 스탬프를 구하지 못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던 저로서는 초조할 수 밖에요. 정작 당첨되신 분은 기분이 어떨까요?  정말 부럽습니다. 

 생각해 보면 요새 되도 않는 경품 이벤트 참여로 인해 하루가 더 짧아졌습니다. 매일매일 몇 시간씩 들여서 응모하는 것 까지는 좋으나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당첨된 것 하나 없으니 오히려 더 비효율적이라고나 할까요. 차라리 그 시간동안 아르바이트라도 더 했다면 몇 달 후에는 8G 짜리 하나라도 구입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소용 있겠습니까. 그저 제 자신이 바보같을 뿐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by 쓰레기청소부 | 2009/11/07 08:58 | 청소부의 말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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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6일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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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경우 한국 만화영화에 대한 시선은 부정적인 면이 강하고, 이에 대한 글이나 의견을 보면 상당수 역시 이에 대한 문제점이나 불만점을 거론하거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보다 유효한 경우일 것입니다. 저 역시 크게 다른 의도의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업계에 직접 몸을 담았던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예전의 경험에 비추어 몇 가지만 간단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주 오래 전, 여전히 만화영화라는 것이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던 시절에 만화가 이현세씨의 인터뷰가 이루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두 절미하고 그 분은 당시 '아마겟돈' 이라는 작품을 제작하고 난 뒤의 시점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질적인 기술적 문제는 바로 '색감' 의 차이다' 라는 의견을 말하였죠. 물론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시 십 수년 전부터 갈 길이 멀었던 부분은 사실 '모든 부분' 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나름대로 하청 국가로서 위상을 떨쳤던 한국의 업계상황과 비교해 본다면 분명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죠. 

 사실 기술적인 문제라고 따진다면 과거 한국 애니메이션의 작화수준이나 원화, 그리고 채색 모두 누가봐도 이상하거나 어색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일단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조차도 당장 눈에 들어오는 색감이나 그림체를 보면 '아이구 이거 구린 한국만화잖아' 라며 금새 채널을 돌리기 마련이었던 시절이었으니 말이죠. 스토리나 시나리오는 작품을 단 몇 분이라도 봐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벌써 눈에 들어오는 색상의 느낌이나 캐릭터들의 실루엣(디자인)은 단 몇 초만에 결정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일단 유치원 시절의 저 역시도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초반에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우리나라가 아닌 여러 국가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라는 사실은 누가 가르쳐 주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분명 작품마다 그 느낌이라는 것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은 실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러한 경험을 이미 깨닫기라도 하신 듯 당시 이현세씨는 그런 말씀을 하신 모양입니다.


 지금은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과거에 일본과 미국의 유수한 작품의 하청을 주로 맡아오던 한국 제작업체의 실력은 어디갔느냐는 의문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화 부분이야 사실 우리나라만의 고유 기법이나 기술이 없는 것은 사실인데다 기본적으로 원화가 받쳐주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는 장면에 불과한 것이니 그렇다 쳐도 캐릭터들의 섬세함이나 완성도, 그리고 색지정과 배열은 얼마든지 우리나라만의 창의력이나 아이디어, 혹은 예전에 일본만화의 셀화채색을 무지막지하게 해오던 경험을 발휘하면 그나마 보기 괜찮은 정도는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주된 논의대상이 되고는 하였습니다.

 고등학생쯤 되어서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에서는 줄곧 이런 담화가 이루어지고는 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이나 만화영화 말이야. 솔직히 만들어 놓고서 한 번 돌려 보기라도 할까? 다 만들고 보기만 해도 문제점이 뭔지 대충은 알 수 있을텐데 말이지.' 

 만들어 놓고서 보기는 하겠지요. 문제점의 원인은 여러가지 일 것입니다. 사실 높은 직위의 인원이 막상 애니메이션에 대해 잘 모르는, 예를 들어 영화나 광고 쪽에서 배회하다 이쪽으로 온 경우라면 봐도 모르는 것은 뻔 할 것입니다. 이상한 것은 알지라도 어떻게 하면 나아질 지 모를 테니까요. 혹은 '대충 맞췄으니 보내' 라고 할 지도요.

 정말로 몰라서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비록 하청일을 많이 맡아 온 회사라 할 지라도 사실 색지정이나 동화에 관한 기술은 일본 스튜디오의 극비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우리나라에는 동화를 끊는 기술이나 색 섞는 노하우가 없다.' 라는 소리가 나돌기도 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 외에도 개발비가 높은 직위의 인원들에게 대다수 할당되어 정작 밑에서는 제 시간안에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기도 힘든 상황이었을 수도 있으며, 정말로 작화감독이나 동화감독 혹은 감독과 같은 주요 제작 인원들마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와 지식, 혹은 전묵적인 마인드가 부족한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또한 국내의 경우 한 회사 망하면 그 핵심 노하우나 기술력이 다른 회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선례를 비추어 본다면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여하튼 이제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에 컴퓨터 그래픽을 도입한 것도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서는 한참 늦은 편이었던 우리나라에서도 줄곧 '우리나라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세계적이다' 라는 말을 해왔습니다. 허와 실은 그렇다 쳐도 '장금이의 꿈' 과 같은 작품에서는 많은 가능성을 엿보기 까지 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셀화나 이런저런 수작업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리겠고, 중요한 것은 바로 앞으로의 상황 그 자체일 것입니다. 보다 창의적이고 실력있는 사람을 뽑아 중요 업무에 진출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지금 전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업은 예전만큼 호황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니 말이죠. 

 분명 '뽀로로' 와 같이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워 저연령층의 환심을 사고, 그로 인해 어머니 아버지들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것은 지극히 상업적인 속성이 강한 애니메이션 산업에서는 매우 이상적인 수익론일지도 모릅니다만, 그 나머지 연령층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크나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좀 더 큰 아이들의 경우 지금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앞으로는 사교육과 컴퓨터 게임에 이끌려 더더욱 지금 방영되는 시간대의 TV 프로그램을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방침상 만화영화를 틀 수 밖에 없지만 드라마나 흔히 말하는 황금시간대의 쇼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대에 이들을 방영시켜 줄 방송사는 케이블 채널 외에는 없을 것입니다. 

 극장판 역시 작은 내수시장의 규모와 상영관을 확대하기를 꺼려하는 영화사들의 가치관때문에 마찬가지의 상황이 될 것은 뻔할 테이고 말이죠. 역시나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히트작들이 연달아 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도록 말이죠. 

 '어차피 인구도 1억이 안되며, 더군다나 경제도 어려워 사람들 소비심리도 위축되는데 애니메이션이 꼭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라도 있나' 라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는 주장에 대한 어긋난 발언이지만 의외로 곱씹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 의외로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는 사람들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실 수 많은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눈총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구슬대전 배틀 비드맨' 과 같은 작품의 선례는 상당히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유치원 이상의 초등학생들에게 완구홍보와 대회로 일정 수준의 수익을 창출해 냈으니까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일본업체와의 오랜 기간동안의 합작으로 어느정도의 노하우와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기술이나 노하우와 같은 부분을 성취하거나 가져가려고 한다면 분명 이는 홀로서기 어려운 국내 시장에서 유용한 양분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한일합작이니 반은 한국이 망쳐버린 셈이다.' 라는 말을 들어선 안되겠죠.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자칫하면 한국은 들러리 식의, 완전히 일본만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개선 시킨다면 보다 높은 연령을 대상으로 할 작품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그 불투명한 기대수익 때문에 업계의 사람들은 보다 면밀해지고 완벽해져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청소년 이상의 연령층은 보다 많은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집중하고 의외의 부분에 열광하기도 하니까요. 매니아층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 미소녀 캐릭터 몇 명 나왔다고 해서 절대 수요를 불러 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이나 바람을 갖고 있는 동시에 그 만큼의 야유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먼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는 이제와서 이러한 문화가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배제된 현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판만화' 와는 다른 부분의 문제가 있지만 여하튼 이에 관심을 전혀 가지지 않을만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작품을 만들거나 기획할 수 있는 요건마저 점점 극한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10년 전 애니메이션 정보 잡지를 들추어 보았을 때와 지금은 사뭇 다릅니다. 이 업계에 뼈를 묻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느냐라는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지금의 추세는 '상당히 의지가 꺾인' 시기에 놓여 있으니까요. 수 많은 의지와 열망의 댓가가 여러 번 빼앗긴 것을 알기라도 한 듯, 작품수는 줄고 과거의 작품은 점점 재탕되고 있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by 쓰레기청소부 | 2009/11/06 15:36 | 애니단상 | 트랙백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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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5일
중국제 트랜스포머의 위용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돈은 없는데 명작 트랜스 포머 완구를 소장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중국의 모처에서 특별히 발매해 준 전설의 프라모델입니다. 의외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제품이고, 그저 쉽고 싸게 셋트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이베이나 야후 옥션을 통해서 구입해야만 합니다.

 이 제품이 무엇인고 하니 사실 그 원형은 우리나라에서 '카바야 용자물 식완' 으로 잘 알려진 카바야(KABAYA)라는 식품회사의 1980년 대에 한창 발매되었던 '트랜스 포머 식완' 시리즈에 있습니다. 어떻게 이 귀한 제품의 금형을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중국산 트랜스포머 프라모델은 그 금형을 복제하여 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맨 위의 커다란 메카닉들은 과거 일본에서 일명 '껌 시리즈' 로 발매된 대형 변신제품들이고 아랫쪽의 작은 모형들은 최소한의 변형만 가능한 '쵸코 시리즈' 로 발매된 제품입니다. 쵸코나 껌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은 바로 그 안에 들어있는 식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껌 시리즈에는 껌이 들어있고 쵸코 시리즈에는 쵸콜릿이 들어 있습니다. 그 외에는 국내판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카바야 식완은 국내에 직접적으로 들어온 적이 없지만 일명 '국제식완' 이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 입니다. 국제라는 회사에서도 역시 중국 등지에서 떠돌던 금형이나 그 복제본을 구하여 제품으로 발매해 준 것이고, 그 품질은 일본판보다는 떨어지지만 중국산에 비한다면 상당히 월등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제대로 조립과 결합은 잘 되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것이 바로 1992년에 발매된 '전설의 용자 다간 식완' 입니다. 박스 아트 자체도 국내에서 발매된 것과 별 차이가 없으며 제품의 원형으로서의 품질은 일본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출색은 일본판과 비슷한 수준이군요. 왠지 그리우시지 않습니까?

참고사진 - 문제의 중국제 트랜스포머 프라모델 박스정면


 어쨌거나 다시 트랜스 포머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중국판 제품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우선 과거의 일본판 제품들은 미개봉인 경우 한 개에 만 엔이 넘는 가격을 호가할 정도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있지만,이들 제품은 그 가격의 1/100 수준의 금액으로 충분히 과거의 제품들을 일단 구경해 볼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답게 심히 헐겁거나 극도로 조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바로 '예상대로 조립이 잘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프라모델로서의 단차가 지나칠 정도로 심하며 심지어 어떤 결합부분은 아예 생략되거나 뭉게져서 사출된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약 제대로 원형을 유지하거나 하려 한다면 퍼티로 연결부위나 돌기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로봇까지 있습니다.
 
 설령 원형을 복구하는데에 성공했다 할 지라도 변형은 더욱 더 크나큰 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품의 단차가 심한데다 조금씩 형틀에서 밀려난 모양인지 변형 시 아귀가 맞지 않습죠. 예를 들어 사진의 '핫 로디머스' 정도야 거의 변형이라 할 것 없이 단순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만 '갓 진라이' 의 경우 변형 시 팔과 발 부분이 자주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범블비와 같이 원형이 복잡하거나 바퀴와 같은 악세사리가 많은 모델인 경우 조립은 물론 변형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아예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퍼티나 접착제로 모든 것을 고정시켜 주어야만 하는 것이죠.  


참고사진 - 박스를 뜯은 모습. 박스 안쪽이 바로 조립 설명서 이다.


 하지만 조형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이것이 바로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전고 5cm의 작은 모델들이 간소하게나마 변형을 하는 것을 보고서는 '정작 일본판 식완은 얼마나 대단할까' 라는 기대감까지 들게 만드니 말입니다.이처럼 높은 프리미엄과 일본이 아니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이러한 중국산 프라모델을 구입하여 컬렉션 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이니까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by 쓰레기청소부 | 2009/11/05 23:59 | 관심이 생겼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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