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09/03/0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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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옛날에 혼기에 든 처자에게 바구니 하나를 주고 옥수수밭에 들어가 가장 실하고 좋은 것을 하나 가져오라는
이상한 풍습이 있었답니다. 이윽고 이 시험대에 든 상황에서
바구니를 들고 옥수수밭 입구를 지나 기나긴 출구를 나오는 순간
정말로 실한 옥수수 하나를 들고 온 처자가 있는 반면
당연히 텅 빈 바구니만 들고 쓸쓸히 걸어나오는 처자도 있었습니다.
여러 개도 아니고 옥수수 하나를 골라오지 못한 처자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분명 옥수수밭을 지나면서 좋은 옥수수를 발견해도 '아냐, 좀 더 가면 더 좋은 것이 나오겠지...'
라며 이런저런 옥수수를 지나치다가 결국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러한 교훈을 시사합니다. '분별없이 무조건 좋은 것만 오길 기다리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분명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 그럼 일단 적당한 옥수수 하나를 뽑은 다음에 옥수수밭을 지나면서 괜찮은 옥수수를 볼 때마다
이 옥수수랑 비교해서 괜찮으면 다른 것으로 바꾸던가 하면 되잖아' 라고 말입니다.
사실 인생사의 선택에서는 이처럼 '비교하여 더 좋은 것을 취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의 일이라면
쉽게 버리고 쉽게 득할 수 있는 것인지요.
결혼이라면야 당연히 좋은 남자를 볼 때마다 상대를 바꾸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학, 취업, 집마련 등등 자신의인생에서 중요한 관문의 일이라면
쉽게 골랐다가 버리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되돌리려면 힘들게 '옥수수밭' 을 한 번 더 건너야 겠지요.
그렇다고해서 무작정 처음 보이는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해서 덥석 물어버리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제가 25년이라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괴롭게 느꼈던 것이 바로 이 '선택의 문제' 입니다.
옥수수밭에 있는 모든 옥수수를 하나하나 다 살펴보기도 무리일 뿐 아니라
좋은 옥수수를 고르는 기준이 점점 엄격하고 다양할수록 판단하기도 좀처럼 힘든 것이지요.
욕심을 버리면 바구니에 든 옥수수하나로 기쁘게 귀환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빈털터리로 평생을 후회하게 됩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운이 좋아 우연히 그 밭에서 가장 실한 옥수수를 바로 발견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자신에게 딱 맞는 기준을 잡고 옥수수밭에 들어간 후 대략 일치하는 것을 움켜 잡든지 말입니다.
평범한 저와 다른 여러분들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이상한 풍습이 있었답니다. 이윽고 이 시험대에 든 상황에서
바구니를 들고 옥수수밭 입구를 지나 기나긴 출구를 나오는 순간
정말로 실한 옥수수 하나를 들고 온 처자가 있는 반면
당연히 텅 빈 바구니만 들고 쓸쓸히 걸어나오는 처자도 있었습니다.
여러 개도 아니고 옥수수 하나를 골라오지 못한 처자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분명 옥수수밭을 지나면서 좋은 옥수수를 발견해도 '아냐, 좀 더 가면 더 좋은 것이 나오겠지...'
라며 이런저런 옥수수를 지나치다가 결국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러한 교훈을 시사합니다. '분별없이 무조건 좋은 것만 오길 기다리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분명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 그럼 일단 적당한 옥수수 하나를 뽑은 다음에 옥수수밭을 지나면서 괜찮은 옥수수를 볼 때마다
이 옥수수랑 비교해서 괜찮으면 다른 것으로 바꾸던가 하면 되잖아' 라고 말입니다.
사실 인생사의 선택에서는 이처럼 '비교하여 더 좋은 것을 취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의 일이라면
쉽게 버리고 쉽게 득할 수 있는 것인지요.
결혼이라면야 당연히 좋은 남자를 볼 때마다 상대를 바꾸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학, 취업, 집마련 등등 자신의인생에서 중요한 관문의 일이라면
쉽게 골랐다가 버리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되돌리려면 힘들게 '옥수수밭' 을 한 번 더 건너야 겠지요.
그렇다고해서 무작정 처음 보이는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해서 덥석 물어버리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제가 25년이라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괴롭게 느꼈던 것이 바로 이 '선택의 문제' 입니다.
옥수수밭에 있는 모든 옥수수를 하나하나 다 살펴보기도 무리일 뿐 아니라
좋은 옥수수를 고르는 기준이 점점 엄격하고 다양할수록 판단하기도 좀처럼 힘든 것이지요.
욕심을 버리면 바구니에 든 옥수수하나로 기쁘게 귀환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빈털터리로 평생을 후회하게 됩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운이 좋아 우연히 그 밭에서 가장 실한 옥수수를 바로 발견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자신에게 딱 맞는 기준을 잡고 옥수수밭에 들어간 후 대략 일치하는 것을 움켜 잡든지 말입니다.
평범한 저와 다른 여러분들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힘내세요
저도 28세가 되어서 일단 아무 옥수수나 하나 잡고 시작할까 생각중입니다
옥수수를 잘못 골랐다면 다시한번 옥수수를 구하러 가긴 아직 충분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저는 일단 실한놈 하나 잡기는 했는데, 이놈이 알이 얼마나 큰지 먹을수가 없군요.-_-+
p.s. 마법소녀라기 보단 거의 근육 몬스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