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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메이션 VS 현실 - 제1탄 - 13


 생각해보면 너무나 많지만 그냥 재미로 한 번 써 보았습니다, 물론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비현실성 때문이겠지요. 혹시나 '이건 아닌데' 혹은 '이런 걸 의미없게 왜 하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저 재미로 해 본 포스팅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정

 친구가 되는 방법 역시 현실과 애니메이션과는 차이가 있다. 적이 주인공에게 당한 패배로 인해 자연스레 동료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혹은 특정한 사건 하나로 관계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진전된다. 물론, '딱히 네가 좋아서 같이 다니는 것은 아냐' 라는 식으로 튕기는 사림일수록 나중에 주인공에게 헌신하는 정도가 크다. 

 특히나 일본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의 우정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친구관계에 있어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으며 경우에 따라 자신의 목숨은 아무렇지도 않게 희생한다. 물론 때때로 이들이 배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돈이나 여자친구와 같은 사소한 문제로(적어도 만화에서는 사소한 것처럼 묘사된다.) 현실에서는 수 없이 많은 우정관계에 금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랑

 현실의 사람들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곧잘 갈구하게 되며(적어도 우리나라와 미국 사람들이라면), 드라마영화에서는 이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단골소재로 사용되고 있다.(특히 여성들의 입맛에 맞추어) 허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중간에 잠깐 등장하는 일회성 이벤트로 등장할 지언정 이처럼 비중있는 소재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특히 일본만화의 경우 이러한 소재가 일본인들의 사고방식과는 좀 먼 경향이 있다.

 현실에서는 돈문제나 집안문제로 사랑이 깨지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우정과 마찬가지로 만화에서의 사랑은 지극히 낭만적이며 과도하게 자극적이다. 




배설활동

 물론 애니메이션은 누군가의 일상을 풀셋트로 찍는 CCTV가 아니므로 극의 전개와 스토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화장실에 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란 힘들 것이다. 또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의 배설활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배설장면이 자주 나오는 작품일수록 성인물일 가능성이 높으며 배설의 원인 역시 자연스런 생리활동으로서가 아닌, 물을 주입하거나 특정 부위를 문지르거나 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어쨌든 대다수의 만화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똥도 안싸고 오줌도 안누는 고귀한 인물들이다.




등장인물의 생각

현실에서는 자신만의 독백으로 넘겨도 될 것을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굳이 그걸 입을 열고 대사로 달달 말해버린다. 뭔가에 대해 골똘히 고민하거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경우 등장인물들은 '뭘할까 어쩌지, 맞아 그건...' 이라며 쉴새없이 말을 하게 되는데 현실에서 이러면 정신병자 취급 받기에 딱이다. 

 
그리고 눈앞에 엄청난 위력의 광선이 급습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도 혼잣말을 하게되면 그 동안만큼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라이벌 혹은 적의 기술.

 무언가 대단한 기술이나 놀라운 수준의 공격을 보여주었을 때, 하나같이 상대편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라이벌의 센스를 주목해야 한다. 이를 듣게 된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수긍하고 놀라워한다. 아니, 그전에 그 비법이 무엇인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장황하게 설명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적이나 주인공이 직접 말해주지 않아도 분명 끼여들어 친절히 설명해주는 잉여인물들이 꼭 존재한다.




메카닉

분명 다양한 형태의 메카닉이 존재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바로 인간형 로봇이다. 그리고 파일럿들은 쓸데없이 '간다!' 라거나 '발진!' 이라는 식으로 불필요한 기합이나 대사를 많이 남발한다. 때에 따라서는 기술명을 외치기도 한다.

 현실이라면 분명 파일럿들은 최대한 조용히 전투에 임해야 한다. 본부와의 지속적인 연락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정숙한 상태로 무선통신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처럼 각종 기합이나 불필요한 대사에 한눈이 팔려 혹여나 상관의 호출에 바로바로 응답하지 못한다면 이는 명백히 위반이다.


 그리고 설령 인공지능이 없는 메카닉이라도 주인공의 말이나 심리상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탐정

현실적으로 탐정이라는 직업은 없는 것과 같다. 민간인이 나서서 사건을 해결해 준답시고 사건지역이 들어왔다간 공무집행방해로 잡혀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탐정 사무소를 차리는 것조차 경찰의 추궁을 당할 우려가 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의 살인은 보통 밀실살인이다. 때문에 싱겁게도 범인은 피해자의 주변인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살인사건은 대다수가 원한관계보다는 전혀 관계없는 이의 우발적인 행동이나 강도, 혹은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결과로서 일어나느 경향이 잇는대도 말이다. 

 때문에 이러한 여러가지 정황상 현실에서 밀실살인이 펼쳐질 확률은 거의 없는데다가 만화에서 탐정이 찾아낸 증거들은 대다수가 판사의 판단에 따라 증거로 채택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들뿐이다.

 즉, 추리야 어떻게 되었든, 일단 구속이 되었든 그 범인이 적법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추리만화에서 주인공 탐정에게 범인으로 몰렸던 용의자들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다뤄지지 않는다.




아이돌, 연예인


 만화에서의 아이돌은 그저 노래 잘부르고 외모가 뛰어나며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존재일 뿐이다. 여기서 소속사와의 갈등이나 연예계 비리와 같은 내용들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예외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낭만적인 면만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만화에서만 등장하는 신종 경기

팽이놀이나 미니카 경주, 혹은 어떤 신종 스포츠를 소재로 한 만화가 있다고 생각해보면, 일단 극중에서는 그 게임이나 놀이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현실에서는 인터넷이나 스포츠, 혹은 TV와 같이 재미있는 매체가 널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만화에서의 전세계 인구는 하나같이 팽이치기나 미니카 경주에 미쳐있다. 갈등이나 슬픔도 모두 팽이치기로 날려 버린다.     
        


 
설마 이것으로 끝? 아닙니다. 2탄으로 넘어갑니다.[클릭]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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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신 2009/08/01 00:46 # 답글

    우정은...뭐 삼국지나, 수호지 같은 것들도 있으니, 그렇다쳐도...(솔직히 현실에서 쉽게 깨지는 우정이 원래 우정이 아닌 것이죠.) 오히려 증오 쪽이 문제라고 봅니다. 시덥지 않은 것에 사람 죽일 듯한 증오를 하는가하면, 만인에게 물어봐도 죽여도 좋을 정도의 원수를 굳이 용서하는 웃기지 않는 아량을 발휘하기도 해서...

    사랑보단, 주위 사람...남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맘 좋은 인간은 원래 전무한 법인데...

    의외로 혼잣말을 할 때 생각이 정리 될 때도 있으니...(--->혼잣말하는 인간)

    탐정은 있긴 있죠. 사건 수사가 일이 아니지만... (애초에 사건 수사하려면 경찰이 되죠. OTL)

    소속과의 갈등 같은 것은 아이돌 드라마에 흔하다고 봅니다만...(아이돌 업계를 묘사할 경우...) 평범한 남자A의 이야기에서 한번 정도 나오는 게스트 캐릭으로서의 아이돌은 쓰레기 청소부 말씀대로지만...
  • 쓰레기청소부 2009/08/03 01:08 #

    만화에서 하는 혼잣말은 현실에서 낮은 톤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완벽한 대사이죠. 의도는 혼잣말인데 너무나도 친절하게, 그리고 주위를 의식하는 듯한 말투로 합니다.

    탐정이라는 직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게...탐정 사무소를 차린다거나 탕정이라는 명함을 건네는 사람이 있으면 집에 경찰이 찾아와서 조사를 하거든요. 그리고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권고한답니다.(우라나라에서는 말이죠.)

    아이돌 업계를 묘사한 작품은 별로 없는대다가 그 묘사수준도 지극히 피상적인것이 많습니다. 배게영업(?)이나 수익 분배와 같으 문제는 다루지 않죠.
  • 마루니아 2009/08/01 00:53 # 답글

    그리고 설령 인공지능이 없는 메카닉이라도 주인공의 말이나 심리상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 에반게리온이 떠올랐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09/08/03 01:08 #

    에반게리온 이외에 미니카, 팽이, 게임기, 프로그램...다양합니다.
  • 백구십 2009/08/01 01:10 # 답글


    어쨌든 대다수의 만화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똥도 안싸고 오줌도 안누는 고귀한 인물들이다.

    - 뿜었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09/08/03 01:09 #

    똥 싸고 오줌 누는 캐릭터는 변태 캐릭터로 전락할 가능성도 매우 높지요.
  • 엑스프림 2009/08/01 09:48 # 답글

    눈앞에 엄청난 위력의 광선이 급습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도 혼잣말을 하게되면 그 동안만큼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뭐야 이거 무서워
  • 쓰레기청소부 2009/08/03 01:09 #

    생각해보니 무섭군요. 물론 혼잣말이 끝나면 죽갰지만...
  • 스타대왕 2009/08/01 11:36 # 삭제 답글

    공감 가는게 많군요 ㅋㅋㅋ
  • 쓰레기청소부 2009/08/03 01:09 #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콜타르맛양갱 2009/08/01 13:31 # 답글

    탐정란을 보니까 생각나는게....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어대는 김전일씨는 대체로 싸그리 다 죽으니까 괜찮겠군요(야)
  • 쓰레기청소부 2009/08/03 01:10 #

    김전일급의 살인이라면 뒤늦게 달려온 강력수사반이 김전일이 범인이라고 잡아갈수도 잇을 것 같습니다...
  • FLASH 2010/11/02 16:54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공감됩니다. 특히 메카닉, 라이벌, 배설부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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