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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자들이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할 게임 유형 24




 예전부터 친구와 자주 거론해오던 '쓸데없는' 화두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최악의 난이도' 를 자랑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고 별 의미도 없지만 게임 기획자가 꿈이라고 했던 그 친구에게는 무슨 말이든지 흥미롭게 들릴 수 밖에 없었지요. 여하튼 결론으로 나왔던, 플레이어에게 화를 안겨 주면서도 절대 이길 수 없는 그런 난이도의 게임, 개발자가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할 게임이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격투게임

- 상대에게 한 대만 맞아도 즉사한다.(가드 데미지라면 3대)

- CPU는 플레이어의 모든 공격에 대해 이미 100% 간파하고 있다.

- 그에 비해 플레이어에게는 현실적인 데미지의 기술들만 주어진다.

- 가드만 고수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절대 공격 주도권이 돌아가지 않는다.

- CPU는 기 없이도 초필살기를 쓸 수 있다. CPU의 초필살기는 가드불능이다. 

- 기본적으로 팀 플레이 시스템을 유지하되 새로운 라운드가 펼쳐진다고 해서 죽었던 캐릭터가 정신을 차리고 돌아오거나 체력이 회복되지는 않는다. 이 상태로 보스전까지 간다. 





야구게임

- 상대방(CPU)은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지만 플레이어가 변화구를 쓰면 무조건 '데드볼' 로 처리된다.

- 플레이어는 도루라든가 공을 넘겨주는 속도, 타이밍 등 모든 것을 직접 동시에 컨트롤 해야 한다.

- 결국 플레이어는 직구만 사용할 수 있다. CPU는 100% 확률로 우리공을 홈런으로 되받아친다.

- 우리쪽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 이미 상대편은 공이 낙하할 그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 상대방은 공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 플레이어는 그럴 수 없다.




슈팅액션게임

- 무기와 총알을 장전하는데 시간이 매우 소요된다.(10분)

- 상대 몬스터들도 플레이어가 가질 수 있을만한 모든 무기를 소유하고 사용한다. 플레이어는 설정상 인간이고, 몬스터들은 강철인간들이다.

- 몬스터들은 2~3명 씩 순차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커다란 공간에 몬스터들이 꽉 차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어는 이들을 모두 죽이고 방을 빠져나와야 본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 스테이지마다 보스가 있는 것이 아닌, 모든 던젼을 다 통과한 후에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보스들을 상대한다. 보스급 캐릭터의 숫자와 지금껏 죽인 몬스터와의 숫자는 비슷하다. 이들과 한꺼번에 싸워야 한다.

- 몬스터에게 한 대라도 맞으면 출혈 때문에 체력이 점점 떨어진다. 약이나 포션으로는 이를 막을 수 없다. 체력이 모두 떨어지면 죽는다. 죽으면 계정이 삭제된다.



  
레이싱 게임

- 플레이어는 무일푼으로 게임을 시작해야한다. 돈을 모아 자동차를 구입해야 레이싱에 참전할 수 있다는 것인데, 돈이 모일 때까지 레이싱 경기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 아르바이트 할 레이싱팀을 고르는 것이 게임의 처음 과제이다. 부실한 레이싱팀을 골라 취업하면 강제노동에 임금체불까지 당한 채로 게임오버가 된다.

- 플레이어는 1년 간 레이싱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돈을 모아야만 한다. 즉, 아르바이트 업무를 하는 것이 게임이다. 미숙하게 조작을 한다든가 필살기를 제때 사용하지 않아 피트인이 느리면 해고당한다.

- 차를 구입하면 무제한으로 레이싱에 참가할 수 있다. 물론 이 레이싱 경기는 연습 경기일 뿐이고, 우승컵이 걸려있는 챔피언십에 도전하려면 스폰서와 정식 레이싱팀을 찾아야 한다. 레이싱 연습경기를 하는 동안 틈틈히 외국어 공부와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 정식 레이스에서 우승하면 명성이 올라간다. 그리고 다시 초기화된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 자원에 사람 자신도 포함된다. 최초에 '사람' 은 황야에 돌아다니는 남녀 둘을 채취하여 가둬 놓고 아이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커플이 다른 자원채취나 건설도 해야한다는 것이다. 

- 상대편 CPU는 항상 '어딘가로부터' 자원조달을 지원받고 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절대 이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   

- 식량이 부족해지면 인력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플레어의 명령에 의해 만들어 놓은 건물이나 메카닉들을 역으로 공격하거나 파괴시켜버린다. 나중에는 서로를 잡아먹는다.

- 우리쪽 주력 전투기는 F-15, CPU 양산 전투기는 F-22급. 필요한 자원은 모두 같다. 

- CPU는 맵 밖으로 나가서 건설하고 자원을 채취할 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CPU들은 맵 밖으로 이동하여 터전을 꾸리고 공격 역시 맵 밖에서부터 한다. 물론 플레이어는 뱁 밖의 적을 보거나 탐사를 하러 나갈 수 없다.  




19금 게임

- 주인공은 심각한 조루증을 앓고 있는 25세 남성으로 설정되어 있고 게임 도중 매 순간마다 사정을 한다.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나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나 상관없이, 그리고 상대가 부모님, 친척, 동성친구, 선생님, 수위 아저씨라도 말이다.

- 게임은 주인공의 방에서 시작하고 반대쪽에 있는 거실에서 엔딩이 이루어진다. 플레이어는 버그를 이용하여 게임을 사작하자마자 벽을 뚫고 거실로 들어가 엔딩을 볼 수 있다.

- 주인공과 상대하는 여성들 중 상당수는 설정상 성병이나 에이즈를 앓고 있다. 프로필에는 나오지 않으니 루트를 잘 확인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  여성들과의 H씬은 자막 대사와 검은 화면으로만 처리된다.




온라인 RPG 게임

- 레벨 1에서 2로 레벨업을 하기 위해 죽여야 할 몬스터의 수가 3마리라면 레벨 3으로 넘어가기 위해 죽여야 할 몬스터의 수는 3^3 마리, 레벨 4로 넘어가려면 4^(3^3), 레벨 5로 넘어가려면 5^(4^(3^3)) 마리를 죽여야 한다. 이 게임은 레벨 99까지 지원한다.

- 몬스터를 죽여도 1골드의 돈 이외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포션과 무기는 운영자와의 현금 거래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 상점에서는 무기수리만 의뢰할 수 있다. 비싸거나 귀한 무기일수록 수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2달) 때로는 주인장이 부셔먹고도 물어주지 않기도 한다. 

- 보스몬스터는 각 스테이지마다 있고, 항상 파티를 이루어 5 마리씩 함께 다닌다. 물론 이 게임은 플레이어간의 파티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다.

- 던젼은 랜덤 생성이라 언제든 다른 모습의 배경과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때로는 출구와 입구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 보스급 캐릭터는 죽으면 유일하게 무기와 포션을 떨구기도 한다. 하지만 보스 캐릭터를 한꺼번에 모두 죽여야만 이것을 얻을 수 있다. 보스 캐릭터는 5명씩 짝지어 다니므로 한 명이 사망하면 나머지 녀석들이 재빨리 죽은 보스 몬스터가 떨군 방어구와 무기, 그리고 포션들을 가로채고는 더 강해진다.

  - 모든 세이브는 보스급 몬스터를 죽인 직후에만 가능하다. 보스급 몬스터가 모두 죽은 직후에는 화면 전체에 커다란 충격파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가진 모든 무기와 방어구를 잃고 즉사한다.

- 모든 몬스터들은 포션을 가지고 다닌다. 플레이어가 공격하여 위험해지면 도망 다니면서 포션을 먹고 기력을 회복하기도 한다. 몬스터의 포션은 체력, 마나를 모두 가득 채워준다. 

- 플레이어가 마을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려고 해도 소용없다. 마을 역시 몬스터들이 공격할 수 있다. 혼잡한 서버에 들어가면 보스급 몬스터들이 모든 주민들과 상인을 죽이고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마을에서는 상대를 공격할 수 없다.

- 로그인 하자마자 마을에서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NPC들은 플레이어를 덮치고 돈되는 것을 모조리 빼앗아간다. 플레이어가 여성 캐릭터라면 험한 꼴을 당하고 한동안 알몸으로 던젼을 돌아다녀야 한다.

- 게임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운영자와의 현금 거래를 통해서만 해결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의 최종보스는 운영자이다.   

- 죽으면 레벨 1로 초기화된다.



 물론, 이런 말도 안되는 게임을 만들 용자는 없겠지요. 하지만 살펴보면 몇몇 부분은 실제 사례와 유사한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에르카디스 2009/08/05 06:11 # 답글

    부수고 안 물어주는 것은 마X노기와 같군요.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6 #

    그 게임은 해보지 않아서...실제로 그렇다면 정말 화가 나겠군요
  • blitz고양이 2009/08/05 10:06 # 답글

    좋군요. 불타오르는데요.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6 #

    키보드도 불타오르고 뇌도 타버릴 것 같습니다.
  • JOSH 2009/08/05 10:21 # 답글

    > 격투게임
    > - 상대에게 한 대만 맞아도 즉사한다.(가드 데미지라면 3대)

    이미 이런 게임이 있지요.
    스퀘어에서 나왔고, 칼부림 게임이었습니다.
    칼이라서 당연(???)히 제대로 맞으면 한방에 갑니다.

    나름 재밌었습니다.
  • Glen 2009/08/05 11:21 #

    그건 게임 컨셉이 그런거라서 별 탈 없이 넘어간 걸로 아는데요...나름 오소독스하지 않았슴미까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6 #

    칼부림 게임이라면 그럴수도 있겠군요. 칼 공격을 칼로 막는다는 기능은 없는 것 같지만...
  • 마이즈 2009/08/05 10:29 # 답글

    부분적으로는 이미 있는 게임의 시스템도 꽤 있군요 ^^;
    종합적으로는 없지만요 ;;;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7 #

    예, 위에서 말했듯이 실제 잇는 경우도 포함시켰습니다. 문제는 저 경우가 모두 포함된 게임은 아마...
  • MMO 2009/08/05 10:58 # 삭제 답글

    온라인 RPG 게임

    => 조건들이 여로모로 '이브 온라인' 연상시키는군요. 물론 저 조건보다 훨씬 더 하드한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스몹들은 최소 10마리 이상은 기본으로 몰려다닙니다. 그에 맞설 파티플레이(플릿) 기능은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사실상 혼자 잡습니다. 실은 미션 보스몹들 잡을 때는 아직 저렙이죠. 나중에 가면 플레이어들끼리 서로에게 몹이 되어주는데(현상유지라도 하려면서), 물론 사람들은 몹보다 훨씬 더 심한 짓들을 서로에게 합니다. 은하계 규모급 피라미드형 금융 사기라든가, 실제현실시간 1년에 걸친 콥(길드같은 겁니다.) 내부간첩 및 횡령질이라든가.... 저기 써있는 정도는 약과.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7 #

    플레이어들끼리 몹이 되어준다라,..불행의 씨앗이로군요. 그 게임은 아직도 서비스를 하는 것인가요
  • Glen 2009/08/05 11:22 # 답글

    - CPU는 플레이어의 모든 공격에 대해 이미 100% 간파하고 있다.
    아마 스파2X가 그랬던 걸로 아는데요...CPU가 하는 짓을 보면 완전히 플레이어의 입력에 반응해서 움직이는 것 같더라구요
    점프 강킥을 했더만 좀 더 발동이 빠른 점프 중킥으로 격추시킨다든가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8 #

    무겐 스리즈도 그렇죠, 특정 캐릭터는 아예 공격도 들어가지 않고 제 공격은 완벽히 뚫고...미칠 지경입니다.
  • 플라토니온 2009/08/05 11:37 # 답글

    [19금 게임,
    - 여성들과의 H씬은 자막 대사와 검은 화면으로만 처리된다.]

    저번에 마법소녀아이3 인가? 하는 게임이 이 금기를 어겼다가 된통 깨졌죠 아마 (......)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8 #

    예, 사실 그 게임이 생각나서 적어본 것입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웃긴 구석이지만...
  • 토나이투 2009/08/05 13:51 # 답글

    - 식량이 부족해지면 인력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플레어의 명령에 의해 만들어 놓은 건물이나 메카닉들을 역으로 공격하거나 파괴시켜버린다.

    문명 3 폭동 이펙트 : 도시에서 플레이어가 만든 시설물중 하나를 무작위 파괴

    불가사의는 안되는것 같지만 공항이나 항구 날아가면 피눈물납니다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9 #

    공항이나 항구,,,헐...문명 시리즈가 재미있다고 하는데 이것 참 아스트랄한 부분도 잇군요
  • 삿쨩 2009/08/05 14:35 # 답글

    용산짤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19 #

    저도 예전에 한 번 속을 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Delacroix 2009/08/05 15:13 # 답글

    어떤 게임 개발자가 이런 말을 했지요.
    게임개발자 지망생들이 자주 내는 아이디어가 현실성을 살린 게임인데
    (잠자야되고 밥먹어야되고 화장실 가야되고 난이도 높은)
    사람들이 현실도피를 하려고 게임을 하는데 게임에 현실성을 넣으면 어쩌겠냐..
    라고 말해준다고 하더라구요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25 #

    난이도가 높은 것이 현실적이라고 볼수 만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쉬운 인생도 잇는 법이니...물론 게임이 현실적인 면을 띄면 띌수록 본연의 가치가 퇴색해 버린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죠....
  • 작은소망의아스카 2009/08/05 17:11 # 답글

    보스몬스터를 죽여야만 세이브 된다는것은 몬스터헌터온라인이군요.. 퇴각이 있긴 했던거 같긴 하지만...
    스테이지 얻은 물건은 다 두고갔던거 같은데 ㅇㅅㅇa...
  • 쓰레기청소부 2009/08/06 03:25 #

    보스 몬스터가 죽자마자 화면이 폭발하면서 캐릭터가 죽어버린다면 어떨까요.,,,
  • K-ON 2009/08/10 10:49 # 답글

    - 여성들과의 H씬은 자막 대사와 검은 화면으로만 처리된다.

    이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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