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09/09/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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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만화적 사고

이유 : 개인적으로도 애니메이션을 나름대로 감명깊게 감상하였으며 혹시 코믹스판이 원작이 아닐까라는 안이한 생각에 무심코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마침 서점에는 1, 2권도 없었으니 저로서는 '의외의 인기작이닷!' 이라는 착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책을 본 후로 한동안 '운동회' 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다시금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애니메이션판을 뛰어넘은 격투만화적 요소와(괴물들이 등장함.) '남성 코스모 뷰티라는 것도 있는데 남자들은 신체적 능력이 딸려 매년 여성 코스모 뷰티한테 진다' 라며 지나치게 여성우월주의적 사고방식을 고취시키는 듯한 설정은 보는 저로 하여금 왠지 모를 불쾌감과 난해함을 선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캐릭터에 맞지 않은 날카로운 그림체는 작품의 인상 자체를 '범작' 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국 이 3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이유 :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수 알고 있는 작가집단인 클램프의 대표작입니다. 특히 당시의 여자 초등학생들은 '꺅! 클램프쨩~!' 이라며 그들의 작품을 열광하기 시작하였고 클램프라는 존재는 초등학생시절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각인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들의 대표작인 카드캡터 사쿠라나 X의 경우 아직 본인의 내공으로는 접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이 작품을 시험삼아 구입해 보았는데 당시의 제 취향과는 전혀 맞지도 않는데다가 그림체가 너무 비슷하여 캐릭터가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단점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 라는 괴작 단편만화를 접하게 된 저로서는 그들의 괴이한 사고방식에 진저리가 나게 되었죠. 스토리도 상당히 난해 했습니다.
결국 이 7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이유: 토미노 요시유키의 감독작으로 일본의 유료채널에서 방영되었던 야심작 '브레인 파워드' 의 전설이 출판만화로 돌아왔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그분의 괴이한 사고방식을 작화가가 따라갈 수 없었는지 이야기는 산으로 가고 연출과 작화는 너무나 평범해서 도저히 계속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는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구입한 주 목적 중 하나는 '과연 출판만화로 로봇 메카닉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라는 궁금중 해결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키아 아사미야' 씨의 놀랄만한 메카닉 표현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던 저는 이런 심플한 로봇을 작가가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당시만 해도 저의 '만화 그리기' 로서의 취미는 극에 달했죠.
하지만 결론은 그렇습니다. 정말 메카닉도 단순하게 표현 했습니다. 볼 게 없었습니다. 2권에 가서는 메카닉도 제대로 등장하지 않고 대다수가 인물들 클로즈업신들로 메워집니다. 결국 1, 2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이유 : 예전에 '코믹테크' 라는 잡지에서 사이버 펑크 만화 관련 특집기사를 수록해 주었고 이를 접하게 된 저로서는 '아키라' 와 더불어 이 작품을 꼭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뛰어난 연출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이 작품이 출시되는 것을 보고서는 꼭 보고 싶다는 마음에 돈을 털어서 1권을 구입했고 마침내 이 작품을 접하게 된 저로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소문대로다. 한 페이지, 한 컷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야~!
이처럼 재미있으면서도 독자의 시선을 한 틈도 없이 잡아둘 수 있는 작품은 그리 흔치 않았던 바로 이 책을 접하는 것 역시 저에게는 청소년 시절 엄청난 경험을 선사해 주게 되었습니다. 1권 마지막에 펼쳐지는 갈리의 전신샷에서 '과연 다음 편에서는 어떤 전투가 가다리고 있을까' 라는 조바심과 기대감이 저를 사로잡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왠지 귀찮아서 1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물론 이후에 애니메이션판은 감상 하였습니다.

이유: 그저 고전 히어로라는 정보밖에는 알지 못했고 리메이크작 애니메이션이 있긴 하지만 다른 고전 히어로에 비해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던 캐릭터라 무심고 지나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21세기에 이런 고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충격이었고 호기심에 1권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극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오히려 이 에이트맨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탓인지 더욱 모든 것들이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특히 이 사이보그 히어로의 담배는...변신 아이템으로서 상당히 특이한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비록 시대에 뒤쳐진 발상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왠지 이 작품은 장편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당시 입시를 준비하던 저로서는 계속 이 작품을 모을만한 정신적 여력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1권만 구입하고는 때려 치웠습니다. 더군다나 이 출판사에서는 판권 문제가 얽혀 있었는지 2권 이후의 책을 발간해 주지도 않았던 모양이더군요.

이유: 'Boys be' 라는 작품은 이전에 초등학교 친구들로부터 많이 들어왔고 '18금은 아니지만 좀 야하다' 라는 평을 주로 접하게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sf나 환타지가 아닌 다음에야 제가 이런 장르의 작품을 구입할 리가 없었겠지만 결국 '호기심 반, 필요 반' 으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서점에 가보니 'New' 라고 붙어있는 최근작만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책 역시 상당히 많은 권수가 발간된 참이어서 어쩔 수 없이 아무거나 집어와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주로 단편완결식으로 연애에 대한 남녀의 작은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 것이 주목적인데 친구들의 말대로 조금 야한 구석도 분명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러웠지요.
일본 사람들의 연애사고방식을 제가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변태적이러서 그런지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재책방식을 한국의 것으로 적용하였기 때문에 그림이 반대가 되었습니다. 이건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해적판도 아닌데 말이죠.
결국 이 5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이유: 개인적으로는 당시에 가장 좋아했던 작가의 작품이므로 보이자마자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사일런트 뫼비우스'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코믹한 설정과 더불어 불멸의 스크린톤 기법을 사용했던 작가의 전문성이 엿보였던 수작이지요. 내용은 컴파일러와 어셈블러라는 상반된 성격의 두 여성이 지구정복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침 토시 형제가 불시착한 이들을 구해주고 입혀주어 이들 싸움에 얽히면서 벌어지는 재미도 상당하지요.
사실 이 작가의 그림체는 시간이 가면서 상당히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변해 갔습니다. 이목구비에 각이 살아나고 얼굴형태가 만두처럼 납작해지는 순간 개인적으로는 많은 실망감을 느꼈는데 사실 이 작품이 나온 90년 대 초반의 그림체가 작가의 인생 중에서는 가장 훌륭하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 책 한 권을 수 백번 감상 하였습니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책이 망가졌습니다.
문제는 2권부터는 서점에 없었다는 것이죠. 나온지 오래된데다 서점 아주머니께서는 도저히 이 책을 구해 줄 의지가 없어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 시대도 아니었으므로 장터나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을 구할 방도는 없었다고 봐야 하겠죠. 지금 역시 나온지 오래된데다 출판사마저 사라져버려 먼 추억의 작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이 1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이유: 이 GM코믹스라 하면 '하멜의 바이올린' 이나 '마법진 구루구루' , 그리고 '드래곤 퀘스트' 로 잘 알려져 왔습니다.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았다는 분들도 많이 계실 정도이니까요. 저는 이 '수호월천' 이라는 작품이 인기가 있는 줄 모르고 그저 앞표지의 화려함에 빠져 한 번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만화를 그리면서 다양한 그림체를 연구하던 저는 이런 동글동글하고 예쁜 그림체 한 번 정도는 봐 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무모한 발상으로 이 책을 구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림체가 마음에 들면 한 번 완결까지 가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만화책 동봉 엽서을 보내면 1등 경품으로 무려 '플레이 스테이션1' 을 준다고 하니 더더욱 그럴 수 밖에요.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재미가 없어서 9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전 이런 취향의 만화와는 거리가 있나 봅니다.

이유: 대여도(女盜) 캣츠아이의 활약상을 다룬 전설의 히트작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않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도 어찌보면 '저 도둑들 언제쯤 잡힐까' 라는 묘한 기대감이 이 작품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첫 권부터 녹음기를 사용하여 교묘하게 남자 주인공(형사)을 속이는 등 상당히 기상천외하면서도 현실에 적용시키기에는 너무나 어설픈 방식의 트릭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이니까요. 왜 맨날 남자 주인공은 범인을 뻔히 앞에 두고 몰랐을까요?
문제는 권수가 이미 너무나도 많이 발매된데다 단 한 권도 빠짐 없이 구하려면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했기에 아쉽게도 이 작품은 1권을 맛보는 재미 하나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작품 자체는 재미 있는데 당시 중학생인 제가 이런 작품을 모두 모을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만한 능력은 없었다고 보아야 하겠죠.
때문에 이 1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이유: 이 작품에 대한 정보 역시 애니메이션 잡지와 '코믹테크' 라는 잡지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는데...사실 저 말고도 이 작품을 모으려다가 그만두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단행본 한 권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상을 초월하니 말입니다. 오죽하면 작가가 자기 아들에게까지 만화를 가르치려 한다는 루머까지 돌겠습니까.
제가 이 책을 처음 소장하게 된 시기는 바로 '초등학교 6학년' 이었습니다. 그 명성만 듣고는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18새 미만 구독불가' 라는 스티커를 발견하게 되었고 결국 이모를 통해서 이 책을 겨우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사실 초등학생이 이 책을 구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지만 제게는 정말 간절한 일이었습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 나오는 '메카닉 표현' 은 과연 작가가 어떻게 아루어 낸 것인지 궁금했으니 말입니다.
오호라...1권의 내용은 간단하네요. 아마테라스가 만든 '나이트 오브 골드' 라는 최강의 로봇이 등장해서 악당들을 물리치는군요. 하지만 문제는 책의 말미에 있었습니다. '독자들은 꼭 공부해 두셔야 합니다' 라며 작가가 내놓은 연대표와 설정, 그리고 여러가지 설명은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앞으로 이 책에 손을 댔다가는 더욱 더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일본판 뉴타입에 간간히 연재되었던 그 시절만 보고서는 이 작품이 얼마나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작품인줄 몰랐던 저는 미성년자라서 책을 구할 수 었없던 현실과 더불어 이 책에 대한 묘한 반감 때문에 결국 모으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작품이 퀄리티는 상당했습니다. 특히나 로봇의 전투씬은 간결하면서도 만화로 표현하기 힘든 영화적인 구도와 연출을 사용하여 묘사되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 1권만 사고 때려 치웠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블리치 19권사고 나서 다음편보니 스토리 개막장
몇개더 있었던거 같지만 정말 살맘이 안나네욬ㅋ
이해하기 어렵게 연대표니 뭐니 써내고 지 꼴리는 대로 중구난방 이야기 써내는 건 기본이요, 설정집이니 JOKER 이니 하는
이상한 외전책이나 발매하고... 저도 몇년전만 해도 FSS가 나름대로 인기도 많고 이거 모르면 바보라는 분위기에 코스프레
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아서 중고로 11권 정도까지 샀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걍 뻘짓이죠. ㅋㅋㅋㅋ
알고보면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절라 어렵고 있어보이는 척 써내는 재주는 진짜 타고난거 같아요
보이즈비는 그림도 졷망이고 스토리도 졷망이고... 개인적으론 무슨 재미로 보는지 정말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마음속에서
아무리 까여도 부족함이 없는 만화중 하나입죠. 주제에 애니화도 되었지만 원작이 병진이면 뭘 해도 병진. ㅡ_ㅡ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시리즈가 계속 연재되기까지... 작가랑 매거진 편집장이랑 일가친척이나 그에 버금가는 관계인가
의구심마저 듭니다 ㅇㅇㅋ 이거보다 더 잼있는 만화도 단편으로 끝나거나 잘해봐야 2~3권 내놓고 잘라먹는데 ㅋㅋㅋㅋㅋ
뭐 부모 잘 만나고 친척 잘 두는것도 스스로의 운이겠죠?
책 자체는 꽤나 고급 분위기를 풍겼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통신상에서 떠돌아 다니는 번역본을 가져다가 1권을 무단 번역해서 낸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