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요즘 머리가 빠지고 있습니다. 4


 매번 지겹게 드리는 말씀이지만 응모한 이벤트 4개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비록 제세공과금 22%를 지불해야 하긴 하겠지만 사람이 요행이나 공짜를 밝히면 안된다고 하던가요. 왠지 모르게 이런 것은 그냥 지나쳐 버리며 '그래 그런거지 뭐...' 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데 왠지 모르게 이런 것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더욱 더 낙첨에 대한 실망감은 큰 것 같습니다.
 
 인터넷 응모 외에도 오뚜기에서 나온 뿌셔뿌셔라는 과자를 사면 그 안에 행운번호가 적힌 응모권이 들어있는데, 그 2등 경품이 바로 아이팟 터치랍니다. 그래서 저도 먹기싫은 과자를 라면 대신 사거나 친구에게 '무조가 사라' 라며 강요하기도 했습니다만...결과는 뿌셔뿌셔 안에 응모권이 들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돈만 날린 셈이죠. 응모권이 들어 있지 않을 확률도 있다더군요.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 드리자면 이벤트 페이지는 바로 이곳입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시는 어머니께서는 '공짜 밝히면 대머리 된다' 라는 말씀을 누누히 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부터인가 진정으로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 라인이 '대머리 집안' 이라 제가 대머리가 될 운명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일찍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이마가 넓어지지는 않고 머리 숱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스트레스성 탈모' 인 것 같은데, 사실 이전에도 이등병 시절 선임이 머리를 처음으로 잘라주면서 '너 왜이렇게 머리 속살이 훤히 보이냐' 라며 놀라워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상황이로군요. 

 생각해 보면 단순히 공짜 밝혀서 생기는 심리적 압박감이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는 있겠지만 탈모로 이어진다는 것은 조금 과장인 듯 싶고, 아마도 머리가 빠지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요즘의 암울한 현실의 시류에 편승한 저의 탓일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갸뜩이나 내년부터는 취업준비도 해야하는데 오랫동안 공부해 온 토익성적마저 생각외로 오르지 않고, 주위에서는 인턴이다 해외연수다 뭐다 하며 돈을 써대는데 지금 제 주머니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턱없이 가볍기만 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까짓 이벤트 안하면 어떻습니까. 갖고 싶은 물건 있으면 그냥 돈 주고 사면 될 것 아닙니까. 물론 말로는 뭔들 못하겠습니까만은...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삿쨩 2009/10/13 17:24 # 답글

    저는 원형탈모....
  • 쓰레기청소부 2009/10/13 23:31 #

    헐...저도 곧 있으면...
  • blitz고양이 2009/10/15 14:46 # 답글

    나이먹어서 그런거에요. 머리숱 많다는 소리듣고 자란저도 지금은 대머리가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09/10/15 23:22 #

    아아...이거 더 슬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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