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인턴직이 부럽긴 처음이었습니다. 51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친구는 '게임 기획자' 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지금 쯤이면 저보다 군에 먼저 전역했으니 복학을 했을 듯 싶었지만 최근 소식을 들어보니 어떤 게임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국내 게임회사에 대해 아는 지식은 별로 없지만 여하튼 '프리 스타일' 이라는 게임을 만든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한 번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게임이로군요.

 의례적으로 그 친구에게 현재 보수는 어느정도 받고 있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정부의 지원금과 회사 내의 월급과 합쳐 한 달에 총 100만 원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아무리 정부 지원 덕택이라고는 하지만 하루 8시간 근무에 주 5일제의 근무횟수로 정규직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가져간다는 것은 당최 상상도 할 수 없는 노릇이었고 믿기지도 않았던 노릇이었고, 저로서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인턴직이야 잘 찾아보면 있을지 모릅니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게임업계야 한때 반짝 호황이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부분이 존재하는 불안한 곳이긴 하지만 적어도 이런 황금같은 인턴직에 가볍게 합격한 그 친구의 능력을 보니 적어도 지금의 저 자신과는 달리 훨씬 우월한 범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듯 느껴지더군요. 말 그대로 부러웠고 한편으로는 허탈했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한 없이 부러웠던 이유는 단순히 '인턴직을 갖고 있어서' 라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의 저 역시 그 친구의 월급에 절반도 훨씬 못 미치는 봉급을 받으며 포켓볼장에서 일하고는 있지만 문제는 그 친구의 경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차근차근 수월하게 자신의 길을 밟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게임학원에서 한 학기에 수 백만원 정도 하는 고가의 수업을 듣고 팀을 구성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냈으며, 이는 인턴에 응모하는 순간 크나큰 무기가 되었습니다. 인턴쉽을 한다고 해서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업계를 체험하며 실무라는 것이 무엇인지 대충 감이 잡혔을 것이며 이것 또한 차후에 정규직 게임 기획자로 취업하는데 또 하나의 중요한 경력으로 작용 하겠지요.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이란 본인의 전공인 컴퓨터 공학을 복학하자마자 때려 치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문예 창작부로 전과하여 졸업장을 따는 것 뿐이겠지요. 

 고등학교시절 서로 공부도 비슷비슷하게 했고, 능력치도 비슷했으며 나중에 대학에 진학했어도 비슷한 수준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던 저로서는 어느새 그 친구와 저와는 가는 길만 다를 뿐 아니라 그 수준 역시 크나큰 갭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던 순간이랄까요.  

 '신포도 이론'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크헤헤~ 그래 봤자 나중에 인턴직만 전전하면서 힘겨워 하고 있을거야' 라든가 '분명 자랑스럽게 취업은 했어도 나중에 연봉은 형편 없을 거야.' 라는 식으로 매도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친구는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운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대학 진학이나 성적과 같은 부분도 제가 좀 더 앞서갈라고 치면 항상 어떠한 우연으로 인해 결국 그에게 역전 당했으니까요. 

 결국 이번 일로 인해 다시금 그 중요성을 긴히 깨닫게 된 부분은 이렇습니다. 그것은 바로 '많은 돈 들여서 기술을 배워 둬야 취업이 잘된다' 라는 것과 '사람의 앞길은 상당수 운에 달려 있다'라는 것이죠. 간만에 괜한 열폭 죄송합니다.


* 사실 글을 작성하다 보니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는데, 이 친구에 대한 열폭은 분명 글에 들어가 있지만 저는 이 친구를 한 번도 나쁘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쭉 가장 친해온 사람이니까요. 이 친구가 실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턴에 된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 8년 간 이 친구를 지켜봐 오면서 '이런 대단한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은 종종 들었긴 합니다. 만사를 귀찮아 하는 타입의 친구이지만 적어도 자신의 앞길은 가릴 줄 알았고 오히려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인턴 임시직이나마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운도 많이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맨 마지막줄의  '많은 돈 들여서 기술을 배워 둬야 취업이 잘된다' 라는 것과 '사람의 앞길은 상당수 운에 달려 있다' 라는 말은 그 친구가 제게 직접 한 말입니다. 너무 저를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시기를...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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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신 2009/10/30 05:59 # 답글

    하지만 돈 안들이고 자기가 기술을 배우면...알아주지 않는 세상일지도...OTL...

    아 쓰레기 청소부님은 뭘 하고 싶으셨는지요? 전 다족 보행 연구 하고 싶었는데, 제가 있던 나라에서 그거에 신경 쓰는 교수+인간이 한명도 없었다는 불운이...(애초에 로봇 전공인 교수도 몇명 없었고...)
  • 쓰레기청소부 2009/10/30 06:36 #

    다족보행은 사람들 관둔지 오래라 사실 매리트는 없습니다. 막상 이런 전문적인 쪽으로 가면 오히려 이족보행 슈퍼로봇이나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그나저나 저는...사실 이 나라에서 연구원은 좀 그렇고 현실적으로는 공기저항 최소의 자동차 정도...로봇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러려면 대학원 과정은 필수겠죠. 당장은 돈을 주는 직장이 필요하긴 합니다.
  • 심해어 2009/10/30 08:07 # 답글

    그것을 우연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그 친구에게 미안한 소리 같군요. 실력이라는 것을 한정적이게 생각하지 마세요. 실력은 지식이나 기술력이나 머리가 좋으냐 이렇것 뿐만이 아니라 정보를 찾는것도 시행하는것도 자기가 할일을 결정하고 생각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스스로가 발전할 여지가 있자나요.^^
  • 그야 2009/10/30 08:15 # 삭제 답글

    8년 이상 반복되는 우연을 그저 우연이라 생각한다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그런 게 실력이고 필연입니다.
  • 악플러 2009/10/30 08:25 # 답글

    왜 사니..ㅉㅉ
  • SoulbomB 2009/10/30 09:32 #

    자기 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고 좌절도 하고 실패도 하고

    그러다 다시 살 의지를 불태우는 것 자체가 산다는 증거고 사는 이유 그 자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고찰해보긴 커녕 대놓고 개무시를 하는 니가 산다는게 뭔지 알기나 알겠냐 그냥 죽어 병신아.

    이딴 덧글 달려고 일부러 블로그 개설한 꼬라지를 보니 안봐도 어떻게 사는 쓰레긴지 뻔히 보이네.
  • 2009/10/30 08: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10/30 08:33 # 삭제 답글

    '운'이 아닌 무엇인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으셨는지..

    제 주변 학생 얘기를 해보죠.
    정보습득과 연구를 위해 학회나 이런저런 모임을 참석합니다. 간간히 나가보면 학생분들이 있죠.
    몰라도 열심히 활동하다가 컨설팅, 연구업체, 대기업에 취직합니다. 대학.. 영어.. 스펙? 모자라도 취직됩니다.
    모임에 참여했던 학생친구들 사이에선 낙하산 인사를 받은 운좋은 친구라고 불리우고 그 친구는 빙긋웃곤 하는 모습을 봤죠.
    그 친구는 대기업에 들어가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어린나이에도 강사도 겸하고 있더군요 그렇다고 스펙과 실력이 뛰어난건 아닙니다.

    같은 모임에 나왔던 학생들 블로그를 링크를 따라가 보았는데
    대학원들어간 친구도 있고 블로그에서 공허한 목소리를 내는 친구도 있더군요.
    - 대학원 들어가던 친구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들은적 있지만 그다지 그쪽으로 갈 가능성은 없더군요.
    - 면접자리에 섰을 때 그 친구가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게 빛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대학원.. 스펙.. 글쎄요..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니죠.. 스펙도 운도 아닌 오로지 의욕과 얼마나 노력했는가로 이만큼 차이를 내는것이겠죠.
    많이 염원하고 노력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결국 원하는 곳에 도달하게 되어있습니다.. '운'과 '사정'은 핑계입니다.
    그 운좋다는 친구분이랑 언제한번 진실하게 얘기를 나눠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제 주변 친구 얘기를 덧붙여봅니다 --
    제 친구는 대학때 사회복지가 관심있는데 캐나다가 잘되어 있는지 어떤지 펜팔로 숙소를 마련합니다.
    영어도 신통찮은데 일단 건너가서 최소비용으로 가서 알바하면서 돈벌어서 대학다니고 결국 관련일을 합니다.
    그리고 시집가서 캐나다에 눌러앉아서 계속 원하던 일을 하면서 꿈을 실천하고 있죠.

    하시고 싶은 분야가 국내에서 비전이 없고 영새하면 알바해서 날아가시면 됩니다.
    사정없는 사람없죠. 오로지 그걸 극복해서 실천한 사람과 하지못한 사람 차이일 뿐입니다.
  • bincent 2009/10/30 08:39 # 답글

    그냥 친구분과 비슷하게 될거라는 막연하게 생각한 것이, 노력하는 친구분과 차이가 아니였을까요? 그리고 굳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기회는 찾을수록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 blue ribbon 2009/10/30 08:54 # 답글

    신분은 계승된다는 사실에서 분노했다.
    역시 운이네요.
    큰 돈을 들이면 성공하는건 사실이죠.
  • Niveus 2009/10/30 09:10 # 답글

    운도 실력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적어도' 한국에선 외부에 드러낼만한 공설, 사설업체에서 어느정도 교육받은 증명이 있고 그것을 통한 알선으로 많이들 취업하는듯하네요.
    개인이 잘나서 포트폴리오가 킹왕짱이라면 모를까 이런 커넥션이 잇는 사람이 스타트 라인이 앞이라는건 변함없는것같습니다.
  • 히미코 2009/10/30 09:15 # 답글

    무엇을 배우느냐가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시대니까요, 친구분이 그걸로 성공(?)하셨다고 느껴지면 그쪽길을 그대로 밟아보는것도 좋은 방편입니다. 자존심 보다는 실리죠
  • Reign 2009/10/30 09:19 # 답글

    최소한 루아 스크립트 같은 거라도 배워 보시면, 기획자 쪽 일을 알아보시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겁니다.
    NHN의 아이두게임에서도 루아 스크립트를 기본적인 베이스로 깔고 있고 대체로 RPG들에서 많이 쓰이는 스크립트 중의 하나가 루아 스크립트이기 때문이죠.
    배우기도 어렵지 않다고 하니, 틈틈이 공부하시면 그럭저럭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Myron 2009/10/30 09:19 # 답글

    잘 읽었습니다. 20대의 고민이 엿보이는 글인 것 같아서 공감이 되는 부분(자기가 갈 길을 확신을 갖고 걸어가는 친구를 보면서 멋져보이는 한편, 내 자신은 처량해보임을 느끼는, 그러면서 내 갈길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그게 잘 안되고, 막연해보이기만하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매모리 2009/10/30 09:21 # 답글

    인생에는 아이템이 없는 것같습니다
    지금 앞길을 정하시는 시기에서...
  • 언더보이 2009/10/30 09:41 # 답글

    제가 보기엔 그 친구분이나 글쓰신 분이나 출발점에선 그다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하는게 맞습니다. 인턴을 너무 높이 보시는 군요...
  • 르혼 2009/10/30 09:54 # 답글

    '많은 돈 들여서 기술을 배워 둬야 취업이 잘된다' 라는 것과 '사람의 앞길은 상당수 운에 달려 있다'라는 것이죠.

    -> 개별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하나의 현상에 대한 분석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말 같네요. 많은 돈 들여서 기술을 배운걸로 취업했다면, 그건 운이 아니지 않습니까. 많은 돈을 들일 수 있었던 이유가 집안에 돈이 많아서라면 그건 운이라기보다 가정 환경, 즉 출발점의 문제고요.

    업계 사람으로서 한마디 충고하자면, 현상 파악이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운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 준희 2009/10/30 09:54 # 답글

    포켓볼장 알바가 인턴직을 부러워 하는것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친구의 노력을 단순히 운과 돈을 부은것으로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참 씁쓸하네요.
  • 파파민 2009/10/30 09:55 # 답글

    음.... 패러디 하신거죠?
  • 2009/10/30 09: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nrin 2009/10/30 10:00 # 삭제 답글

    비로그인 덧글 죄송합니다. 이글루스 눈팅족이라서요.
    달린 덧글들 몇 개를 보니 조금 답답해져서 염치없이 글 남겨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도 실력이니, 뭔가 다른 차이가 있을 거라느니,
    그럼 당신도 그렇게 하라느니... 그런 얘기들을 열심히들 하시는데,
    이 글에 대해서 그런 반응은 뭔가 조금 아니라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그게 뭔지 잘 설명은 할 수 없고, 어쨌든 정론은 저런 시각들이겠지만.
    다들 그렇게 자신이 가진 한계점 같은 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들 사는 건가요? 정말로?

    저로서는 충분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 나무 2009/10/30 10:08 #

    자기 한계를 느끼는거랑 남은 운이 좋아서 라고 말하는건 좀 다르죠. 박박 기어서 인턴된 친구가 이 글을 보면 참 기분 좋겠습니다. 차라리 나도 근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던가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다는 글이었다면 답글들의 반응들도 달랐지 않을까요.

    덤으로,
    게임스쿨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측에서 그걸 평가의 큰 축으로 삼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해가 될 때도 있으니까요. 기술을 배워두는 쪽이 좋다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돈탓도 아니고, 운탓도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솔직히 운이 운인가요? =_= 다 실력이고 경력이고 연줄이죠. =_=
  • 지나가던이 2009/10/30 10:14 # 삭제 답글

    제가 제 친구들을 보며 간간히 했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셔서 발자국 남깁니다..^^;
    고등학교때 함께 그림을 그리고 놀았던 친구들이 졸업후 조금씩 다른 경험을 하고, 그 조금밖에 없었을 것같았던 격차가 몇년이 지나
    한친구는 해외에서도 미래를 보장받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한친구는 학위없이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차이를 만들어냈답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게 맞다고 납득해버릴 정도로 다른 환경이었기 때문에, 전자의 친구를 무척 부러워 하기도했었는데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기회를 만들어냈던 친구는 항상 양질의 새로운 정보에 밝았고 유난히 시간관리에 뛰어났던 사람이었기에 그런 기회가 찾아온 것이 마땅하다고는 생각합니다...
  • thR 2009/10/30 10:30 # 답글

    운이 아무리 좋아도 능력없으면 안된다는걸 새삼 알앗습니다
    운은 그냥 운이에요
    뒷받침해주는 능력이 없으면 그걸로 끝입니다/먼

    네, 저 일요일에 인적성이랑 논술 보는데 운으로 여기 와서 그런지 잘 될 것 같지 않내요 ㅠ
  • 카바론 2009/10/30 10:43 # 삭제

    어쩌면 압니까, 행운이 신이 끝까지 운이란 이름의 능력이 돼줄지.
  • 매드캣 2009/10/30 10:44 # 답글

    일단 한달에 100... 밖에 안되는겁니까? 뭐 사회 초년생의 초임이라면야 그럭저럭 꽤 괜찮긴 합니다만, 그게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건 상당히 마이너스 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운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만 그 운이 왔을때 운을 잡을 수 있는 실력도 있어야 합니다. 운이 왔는데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실력만 있다고 또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실력이 전부일줄 알고 달려왔는데 알고보면 주변의 기대치라는 것에 어느 정도 부합해 줘야하는 면도 없지 않아 존재하지요. 솔직히 실력 + 합리라는 가치관으로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열심히 상사에게 대들면서 합리적인 길을 찾아 선택했지만 결론은 그리 좋지 않더군요. 사회라는 건 그 안에서 살아가면 살아갈 수록 힘든것 같습니다. 언젠가 님께도 환한 빛이 찾아오겠지요. 그 빛을 잡을 준비를 하시면 되는 겁니다.
  • 아이지 2009/10/30 10:48 # 삭제 답글

    사람이 얻고자 하는 길에 못 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병특(산업기능요원) 으로 웹 에이전시에 있는데, 급여는 중소기업 정규직 신입정도로 받습니다.
    정말 그거 하나 얻으려고 1년간 고생한거 생각하면 ^^; 열심히 하는게 최고 같아요 :)
  • 케인 2009/10/30 10:49 # 답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시다보면 언젠간 빛이 생길겁니다.
    투자라는 것은 노력, 시간, 돈, 운이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물론 제일 앞에 있는 '노력' 이 중요하겠죠...
  • 지녀 2009/10/30 10:56 # 답글

    정직원도 아니고 인턴직이라면 1년뒤에 짤릴가능성도(.........)
    그리고 수백만원 하는 학원에 다닌 투자비용을 생각하면 한달에 100이면 본전 뽑으려면 몇년이 걸릴까요(...)

    사람은 다 자기가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 많아서 유학도 다녀오고 학원도 빠방하게 다니고 그래서 취업잘되고 하는건 부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보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아서 해 나가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 아닐런지요.
  • 아틀란타소년 2009/10/30 10:58 # 답글

    뭐...저도 친구분과 약간 비슷한 케이스라...지나가다 한마디...

    대학 졸업전 마지막 방학때 취업문제로 고민좀 했었었죠...

    학교에서 배운 기술은...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고...

    두달있으면 졸업을하게되고...그후에 할것도 없었죠...

    일단 방학기간동안 나는 무엇을 하고 돈을 벌고싶나? 를 찾았고...

    졸업과 동시에 지인에게 돈을 빌려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후 동종업계 이름없는 회사를 다니면서 경력을 늘리고...빚 다 갚고...지금은 입에 풀칠은 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쓰다보니 참 교과서 같은 이야기를 쓴거 같은데...

    중요한건...하고싶은일을 찾는거와...일단 들이대라는겁니다...

    하고싶은 일을 찾는거는 얼마에 시간이 들어간다해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고...

    행운, 운, 인맥...어런것들은 일단 회사 생활을 하고 난 뒤에 생성되는것이니...일단 들이대야죠 ㅎㅎ

    지나가다가 끄적거려봅니다...
  • 2009/10/30 11:1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firingcode 2009/10/30 11:33 # 답글

    어떤 일을 하던간에 인생은 두가지면 잘 하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25년)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확실한 목표 세우기와 그걸 실천하는 힘(근성) 정말.. 중요하죠 ^^

    저도 정말 많은 운이 따라줬는데요.. 대학뿐만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일도,, 모두 철저한

    계획과 실천력으로 이자리에까지 서 있는 것 같네요.....


  • Qmark 2009/10/30 11:42 # 답글

    아 JC엔터테인먼트인가 거기말인가 보군요. 주석의 neva lose...듣고 잠깐 했었는데
    프리스타일 요즘 솔직히 하는사람도 보기 힘든데 게임회사는 돈 많이 버는 모양이네요? -_-;
  • 주절주절 2009/10/30 11:49 # 답글

    행운은 준비된자에게만 찾아온다는 말이 친구분에게 적용되는것 같습니다.
    님도 하고싶은걸 따라 열심히 가시다 보면 길이 보일겁니다.
    열폭하시지 마시고 힘내십시요. :)
    (열폭이 열등감 폭팔의 준말인거 맞죠?? 그런 의미로 쓴겁니다.)
  • Mr.Gon 2009/10/30 12:03 # 삭제 답글

    JCE라...아직 PC방에서 현금은 들어오긴 할겁니다.
    하지만 오래계실 곳은 아닐...(먼산)
  • 2009/10/30 12:1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먹보 2009/10/30 12:30 # 답글

    남의 일이 아니라서 덧글 남기고 갑니다..^^::아..저번에 눈팅한 글이 생각났는데 손님에게 돈 떼였다는 분이시군요..
    친구와 비교했을 때 당연히 지금 님의 상황보다 낫다고 여겨지기에 마음이 상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인턴직도 계약직인데다
    정부지원금으로 이루어지는거라 잠깐일 뿐입니다..포켓볼 알바하시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운이라고 하기보다 그 친구가 하는 것에 있어서 뭔가 맞아들었는지도 모릅니다..기술은 정말 필요한 거 같구요..
    노동부 법규대로 하는 것이니 그렇게 일하는 것이고 순위를 정해서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괜찮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그래야 기회가 왔을 떄 잡는 것이고 20대이시라면 노동부가서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악플은 제외하구요.)
  • 그런데... 2009/10/30 12:32 # 삭제 답글

    본인은 뭘 하고 싶으신 겁니까? 친구분은 하고싶은 일을 찾으신 것 같네요.
    게임스쿨은 기본적인 소양을 길러줄지는 모르지만 취직시켜주는 건 아닙니다. 결국 자신의 노력이고 능력입니다.
    운도 필요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만약 운만 좋아서 취직이 됐다면 2~3개월안에 짤리겠죠.
    8년이나 계속됐다면 그 친구분께는 운뿐만 아니라 그 운을 유지시켜줄 노력과 능력이 있었다고 보여지네요.

    덧 - 성적이 비슷하다고 비슷한 인생을 가는 건아닙니다.
  • SiroTan 2009/10/30 12:40 # 답글

    저는 그냥 이말밖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라고요..

    이런 말도 있잖아요. 운도 실력이라고..
    그런 운을 만들기 위해 준비되지 않았다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아요..
    열심히 삽시다~~~~

    마냥 기다리는건 그냥 바보예요..
  • ㄻㄻ 2009/10/30 13:02 # 답글

    저도 겪고 있는 고민이지만, 결론 부분은 동의할 수 없네요. 중요한 것은 목표가 확실한가랑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느냐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목표가 산만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방황하는 중이라ㅠ
  • 450 2009/10/30 13:09 # 답글

    게임아카데미(게임콘텐츠진흥원) 학생이였는데요

    확실히 대학교에서 어영부영공부하고 있는것보다는 전문적으로배울수있는곳에서 배우는게 여러모로 좋을겁니다.

    근데 임시직이면.. 우울한거에요 아카데미 졸업하면 반이상은 정규직 취업하거든요..

    정식직원아니면 다우울한거임..; 별로 부러워할거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푸념하고있는 님은 좀 부러워해도 될지도...

    어서빨리 꿈을 찾아나아가시길..
  • ELK 2009/10/30 13:54 # 삭제 답글

    학원은 기본적으로 취업줄은 연결이 잘되있긴 하죠.. 특히 강사가 좀 한다 싶은 학생이 있으면 강의 끝나갈떄쯤엔 몇군데 자리도 봐주기도 하고.
  • ZeroDevice 2009/10/30 13:58 # 답글

    ... JCE. --;
    ... 음, 무사히 그 정치의 장벽을 뛰어넘기를 바라며. --;;;
  • rumic71 2009/10/30 14:12 # 답글

    게임업계의 상황이 어떤지 뻔히 아시면서 ... ?
  • 함부르거 2009/10/30 14:38 # 답글

    그 친구분도 자신의 길을 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가 지금의 자리입니다.
    그러고도 언제 짤릴 지 모르는 인턴이라는 게 지금 이 시대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노력과 끈기가 아닐까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꼭 원하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결실이 돌아 오더군요.
    운이라는 것은 노력에 따라오는 부산물 같은 겁니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돌아온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리고 '꼴찌 동경대 가다', '취업매니저' 란 만화 추천합니다.
    거기 나오는 철학엔 동의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많아요.
    취업매니저 2기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우수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정보에 돈을 쓸 줄 안다는 것이다.'
  • ㅇㅇ 2009/10/30 16:58 # 삭제 답글

    열폭찍찍 그 친구가 이 글 보면 니를 어떻게 생각할까?ㅋㅋㅋㅋㅋㅋ 친구맞냐? ㅋㅋㅋㅋㅋㅋ
  • Lucapis 2009/10/30 17:21 # 답글

    사람마다 자기만의 길이 있다고 여겨보시는건 어떨까요?
    남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어요..
    친구분은 친구분 나름의, 글 쓰신분은 글 쓰신분 나름대로의 길이 있을겁니다.
    잠깐 이런 생각이 들 순 있겠지만 이게 인생 전체를 지배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기운내세요! :)
  • 알라미 2009/10/30 18:28 # 삭제 답글

    그 회사 인턴->수습 거의 안됩니다.
  • 알라미님 경험자신가 2009/10/31 01:23 # 삭제 답글

    별로 부러워하실 건 없어보이네요. 싼값에 인턴 사서 부리다 털어내는 회사라서.. ㅋㅋ
  • 450 2009/10/31 09:55 # 답글

    맞아요 그회사 좀 악명높죠..
  • 450 2009/10/31 09:59 # 답글

    그리고 저도 취업전에 많이 노력했지만 친구들한테는 "운이좋아서들어갔다"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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