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중국제 트랜스포머의 위용 3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돈은 없는데 명작 트랜스 포머 완구를 소장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중국의 모처에서 특별히 발매해 준 전설의 프라모델입니다. 의외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제품이고, 그저 쉽고 싸게 셋트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이베이나 야후 옥션을 통해서 구입해야만 합니다.

 이 제품이 무엇인고 하니 사실 그 원형은 우리나라에서 '카바야 용자물 식완' 으로 잘 알려진 카바야(KABAYA)라는 식품회사의 1980년 대에 한창 발매되었던 '트랜스 포머 식완' 시리즈에 있습니다. 어떻게 이 귀한 제품의 금형을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중국산 트랜스포머 프라모델은 그 금형을 복제하여 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맨 위의 커다란 메카닉들은 과거 일본에서 일명 '껌 시리즈' 로 발매된 대형 변신제품들이고 아랫쪽의 작은 모형들은 최소한의 변형만 가능한 '쵸코 시리즈' 로 발매된 제품입니다. 쵸코나 껌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은 바로 그 안에 들어있는 식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껌 시리즈에는 껌이 들어있고 쵸코 시리즈에는 쵸콜릿이 들어 있습니다. 그 외에는 국내판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카바야 식완은 국내에 직접적으로 들어온 적이 없지만 일명 '국제식완' 이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 입니다. 국제라는 회사에서도 역시 중국 등지에서 떠돌던 금형이나 그 복제본을 구하여 제품으로 발매해 준 것이고, 그 품질은 일본판보다는 떨어지지만 중국산에 비한다면 상당히 월등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제대로 조립과 결합은 잘 되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것이 바로 1992년에 발매된 '전설의 용자 다간 식완' 입니다. 박스 아트 자체도 국내에서 발매된 것과 별 차이가 없으며 제품의 원형으로서의 품질은 일본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출색은 일본판과 비슷한 수준이군요. 왠지 그리우시지 않습니까?

참고사진 - 문제의 중국제 트랜스포머 프라모델 박스정면


 어쨌거나 다시 트랜스 포머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중국판 제품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우선 과거의 일본판 제품들은 미개봉인 경우 한 개에 만 엔이 넘는 가격을 호가할 정도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있지만,이들 제품은 그 가격의 1/100 수준의 금액으로 충분히 과거의 제품들을 일단 구경해 볼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답게 심히 헐겁거나 극도로 조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바로 '예상대로 조립이 잘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프라모델로서의 단차가 지나칠 정도로 심하며 심지어 어떤 결합부분은 아예 생략되거나 뭉게져서 사출된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약 제대로 원형을 유지하거나 하려 한다면 퍼티로 연결부위나 돌기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로봇까지 있습니다.
 
 설령 원형을 복구하는데에 성공했다 할 지라도 변형은 더욱 더 크나큰 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품의 단차가 심한데다 조금씩 형틀에서 밀려난 모양인지 변형 시 아귀가 맞지 않습죠. 예를 들어 사진의 '핫 로디머스' 정도야 거의 변형이라 할 것 없이 단순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만 '갓 진라이' 의 경우 변형 시 팔과 발 부분이 자주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범블비와 같이 원형이 복잡하거나 바퀴와 같은 악세사리가 많은 모델인 경우 조립은 물론 변형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아예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퍼티나 접착제로 모든 것을 고정시켜 주어야만 하는 것이죠.  


참고사진 - 박스를 뜯은 모습. 박스 안쪽이 바로 조립 설명서 이다.


 하지만 조형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이것이 바로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전고 5cm의 작은 모델들이 간소하게나마 변형을 하는 것을 보고서는 '정작 일본판 식완은 얼마나 대단할까' 라는 기대감까지 들게 만드니 말입니다.이처럼 높은 프리미엄과 일본이 아니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이러한 중국산 프라모델을 구입하여 컬렉션 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이니까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매모리 2009/11/06 09:20 # 답글

    그렇지만 저런걸 사는 사람들의 심정을 압니다..
    저도 6단 변신합체 로봇하나 만들려고 동네 문방구에서 3만원을 날린적이있었는데요 아무리 중국제라해도 프라모델 덕들은 마구삽니다,,.
  • 칸두라스 2009/11/06 16:31 # 삭제 답글

    매모리/ 음, 저의 경우는 몰래몰래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샀었는데 개념없는 문방구 아줌마 XX가 마구 욕을 해대더군요.;;;; 그 곳에서 무언가를 사고 거스름돈을 받아왔을 때 어머니께서 제대로 받아온 거 맞냐고 확인하시러 갔다가 이 욕쟁이 문방구 아줌마가 마구 욕을 해대셨는지 기분 나빠지셔서는 저에게 화를 내셨던 그런 아픈 기억이 가득하답니다. ㅜㅜㅜㅜ
    하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그 어린 시절에는 그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던 그 시간만큼은 정말 그립군요.;;;;
    학교의 개념없는 XX들이 많았던지라 상당히 학교생활은 별로 좋은 기억은 없지만 말이에요.


    아무튼 저 스카이세이버 식완은 정말 좋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쓰레기청소부님. 제가 중국산 건담 같은 것을 한 번 사보았고 그리고 중국산 레고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접해보고 매체를 통해서도 들어봐서 아는 바로는 싼 가격에 비해 그 싼 가격값도 못할 만큼 중국산의 품질은 최악이며 더 최악으로 중국산 완구의 경우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말로 유해한 물질이 많이 포함하고 있어 별로 만질만한 물건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 제품들도 아무리 품질은 괜찮다지만 다른 중국물품들처럼 엄청나게 잘 부서지거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있고 그렇지는 않나요?



    글 잘 봤고요. ^^;; 네이버 카페 'Always stay with me?'로 퍼갑니다. ^^;;
  • asdf 2009/12/08 01:03 # 삭제 답글

    예전 알파벳 모양인데 변신하는 로봇이 생각납니다.
    눈이 투명색이라 마음에 들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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