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8일
여러분 닉네임에 얽힌 비화라도 있으신지?

 문득 들게 된 예전 추억이지만 저는 어딜 가서도 글자 수 제한만 아니면 줄곧 '쓰레기 청소부' 라는 닉네임을 고수해 왔습니다. 혹시 과거의 제 포스팅을 읽으신 적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닉네임의 원천은 그저 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저의 고달픈 인생을 대변한 것이기도 한데, 가끔 이런 제 닉네임만 보고서는 여러가지 다른 의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예를 들면 제가 진짜 '쓰레기 청소부' 로 알고 있는 사람이나(그래서 청소부님 힘내세요! 쓰레기 안 버릴게요라는 분도 있고...) 6글자가 너무 길어서 '쓰레기' 로 불러야 할 지 '청소부' 로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었고...커다란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개인의 닉네임을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지만 작은 커뮤니티나 카페같은 경우 이런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어떤 이의 답글인데...제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아니면 제 닉네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런 답글을 남겼더군요.


'오 그래, 이제 알겠다. 저 쓰레기 청소부란 닉네임 말야. 그건 바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쓰레기로 규정하고 바로 자신이 나서서 쓰레기 치우듯이 처리해 주겠다는 위선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지. 말그대로 너 이외의 인물들은 모두 쓰레기라 이 말 아냐?'


 그저 악플의 일종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똑같은 글을 봐도 해석하는 이들이 다른 듯 세상에는 참 다양한 방식의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혹시 여러분들도 닉네임이나 아이디에 얽힌 재미있는 유래나 사연 같은 것은 없으신지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by 쓰레기청소부 | 2009/11/08 17:16 | 청소부의 말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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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매모리 at 2009/11/08 18:09
저는 처음 미처버린 야게임 히로인 이름입니다 ....
일본 이름을 한글화 시키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뭐 그전에는 자기를 비하는 닉네임을 썼죠..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02
도키메키 메모리얼 말씀이신지요? 아...야겜이 아니지...하여튼 저는 그냥 기억을 뜻하는 메모리인줄 알았네요. 게임 캐릭터를 한글 이름으로 바꾸어 쓰는 경우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11/08 19:37
나비이름입니다. 넵 그거뿐...
좀 친숙한 나비라서 말이죠.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

근데 저런 해석은 정말 참신하지만 병신같은 해석이군요. 망상력이 하늘을 찌를듯;;;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03
부전나비는 예전에 나비도감에서 찾아본 것 같은데 생김새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여하튼...저 해석은 저도 듣고 경악을 했습니다. 그 분은 저를 매우 싫어하셨나 봐요.
Commented by 세뇌 at 2009/11/09 08:42
하이텔 시절부터 세뇌란 닉을 써 오고 있는데
그냥 책장을 둘러보다가 로빈 쿡의 소설 중 하나가 눈에 띄어서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근데 정작 책 내용은 기억나지 않네요 :)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07
세뇌...일반적으로 뇌를 세척한다는 의미로 알고 있는데 소설의 제목이로군요. 일단 세뇌님 모습을 보면 무슨 사이버 펑크적인 상상이 따오르기도 하고...
Commented by 게임보이 at 2009/11/09 11:19
왜 게임도 잘 안하는 사람이 닉네임을 게임보이로 지었는지 이유를 묻더군요 다들 .. :D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07
흔할 것 같은데 의외로 듣기 좋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게임보이보다는 ds를...
Commented by 해저로어 at 2009/11/09 11:23
.... 마작의 역중 하나입니다..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08
제게는 꽤나 생소하고 어려워 보이는군요. 마작이라는 게임 자체의 룰도 몰라서 참...이름만 보면 sf주인공 이름 같기도 하고...
Commented by 곰팡군 at 2009/11/09 19:14
다들 닉만 보면 사람들이 제가 냄새나고 축축한 사람인줄 알아요.

...??

아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
저 깨끗해요 정말로 진짜로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09
닉네임이 곰팡이셨다면 진정 '곰팡이' 라고 느껴졋을 수도 있겠지만 곰팡군은 왠지 정겨워 보이는 느낌입니다. 아니면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 이름 같기도 하고(퍽!)
Commented by MIP마스터 at 2009/11/09 21:48
Made in PAIN 의 약자입니다. 속 뜻은 저의 인생역경속에 있고
마스터는 그냥 멋져보여서~~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10
왠지 모르게 다른 뜻으로 상상해 버렸습니다. 약자였군요. 저는 처음에 페밀리 레스토랑 비슷한...죄송합니다.
Commented by 호세 at 2009/11/09 22:56
다들 이탈리아의 무슨 성악가 쯤으로 알던데요,
정작 이유는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 '호세(박재정)'의 연기에 감탄을 해서 짓게 된 거였죠...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04:10
내일의 죠에서 나오는 호...호세 멘도사가 아니었단 말입니까?
Commented by 음음군 at 2009/11/10 17:49
중학교 시절에 닉네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음......음' 하고 생각하다가 '음음군'이라고 지었습니다.
(음?)
Commented by 쓰레기청소부 at 2009/11/10 22:13
음음 아아 하악하악...자신의 습관을 소재로 한 닉네임도 종종 보이더군요. 이상한 것은 그저 무심코, 혹은 우연히 만들어진 닉네임이 더 오랜간다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삿쨩 at 2009/11/11 16:08
쓰청님 간만에 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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