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4



 저도 이젠 'Very Important Person' 이 된 것일까요? 여하튼 아웃벡 스테이크 하우스를 쳐다보며 '나도 저런 데 갈 수 있을까' 라며 한탄하던 제게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비록 아웃벡 스테이크 하우스는 아니지만 좋은 자리를 빌어 VIPS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 왔습니다. 아...물론 셀러드바의 그 방대한 음식맛을 보았으니 실제로는 두 끼라고 해야할까요...

 평생 이런 곳에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억대연봉을 받으며 생활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사실 강남역에 도착해서는 천 원짜리 특가에 판매된다고 알려진 '유타로집 라면' 을 먹어보려고 했으나 점심시간에 펼쳐지는 수 많은 관중들의 줄을 보고서는 그대로 VIPS로 직행...이거 왠지 정말 미안해 지지만 여하튼 '얻어' 먹었습니다. 사 주신 그분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샐러드바가 있다고 하길래 '샐러드' 로 배를 채우는 것인가 싶더니 베트남 쌀국수, 피자, 치킨, 연어, 누런 과자칩(찝찌름한 맛의...), 만두, 허연 빈대떡, 샐러드, 스파게티, 스프, 빵, 밥, 케익, 각종 과일 등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도 여러 번 가져다 먹고 난생처음 그 고기라는 것을 '검' 으로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단번에 칼날을 고기에 댄 후 '아방 스트랏슈!' 작렬!!!

 영화나 만화에서 포크로 쿡 찍어서 한 입에 집어먹는 그 '스테이크' 라는 것은 생각외로 한 입은 버거웠고, 여하튼 상상한 것과는 다른 맛이었지만 매우 감동스러웠습니다. 다른 집의 스테이크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제 기준으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치킨과 감자튀김은 그야말로 무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

 '런치메뉴' 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스테이크값이나 샐러드바 이용료는 어찌보면 합리적인 가격일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제가 혼자 용기를 내어서 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것임은 사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주변은 강남 번화가인지라 기다리는 사람은 우글우글.,,한산대첩을 이루었고, 혼자서 암소고기를 썰고 계시는 여성분들도 많은 것을 보아서는 역시나 잘 사는 동네가 어떤 것인지 뼈져리게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마음 한 구석은 허전하더군요. 

 왜냐하면 서빙하시는 분들...그 분들의 고충은 제 친구로부터 듣게 되었거든요. 비싼 음식값에 비한다면 그들의 봉급은...


마지막으로 제게 일용할 양식을 사주신 아르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살다보니 저보다 젊은 사람에게 얻어먿는 경우도 있군요. 일생 마지막의 고급 식사가 될 지도 모른다는 마음을 가지고 감사히 먹었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플로렌스 2010/01/26 23:37 # 답글

    VIP나 아웃백, TGIF 등은 통신사 카드 및 신용카드 할인을 잘만 이용하면 서민들도 가끔은 이용할만큼 저렴해지지요. 억대 연봉이면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니라 좀 더 무시무시한 금액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실은 억대연봉이라해도 그냥 평범하게 외식하는 편이지요.
  • 쓰레기청소부 2010/01/27 15:46 #

    억대연봉 강사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매일 빵으로 끼니를 해결하더군요,,,
  • 젠카 2010/01/27 00:23 # 답글

    사실 빕스같은데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아웃백같은데는 가끔 교회에서 가곤 했었군요. 진짜 비싼 레스토랑은 따로 있지요. 1인당 7만원은 기본으로 가는-ㅂ-;
  • 쓰레기청소부 2010/01/27 15:46 #

    근데 문제는 전 그 정도 레스토랑도 가기 힘겨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제 처지에 보름치 밥값을 한 번에 쓸 수있는 용기가...
  • 매모리 2010/01/27 09:02 # 답글

    빕스가 제일 안정적이죠
    아웃백은 거의 폭리 수준..
  • 쓰레기청소부 2010/01/27 15:46 #

    그런가요. 역시 다행이군요.
  • 오리지날U 2010/01/27 11:52 # 답글

    '검' 아니고, '도' 맞음 'ㅅ'

    (빕스 스테이크가 이쪽에서는 꽤 맛있기로 정평)
  • 쓰레기청소부 2010/01/27 15:47 #

    나이프 두 개를 집어 양 날로 사용했기 때문에 '검' 맞습니다.(퍽!)
  • 호세 2010/01/27 13:50 # 삭제 답글

    빕스는 샐러드바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무궁무진 샐러드바라면 정말 두 끼 해결하고 오실 수도 있는지라...
    그리고 빕스의 경우 최근에 KTF 할인이 끝나서 통신사할인은 없을겁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1/27 15:47 #

    다른 분은 샐러드바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만 스테이크를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스테이크가 더...
  • 중뒹 2010/01/27 19:32 # 삭제 답글

    ㅎㅎㅎㅎㅎㅎ제가 추천한데에서 결국 드셨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지 이 이상한 기분은 어쩃든 거기에 폭립은 무료로 안주시나봐요
    저는광주에살아서 그런 이벤트 많이하던데 다음에는 아웃백 가기를 기원합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1/27 22:55 #

    감사합니다 중뒹님...이제보니 닉네임이...하여튼 원하시는 아이폰 꼭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 중뒹 2010/01/28 21:37 # 삭제 답글

    청소부님 스테이크만 드셨나요?
    원래 스테이크를 시키면 셀러드바는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빕스 에서도 입장하는 고객 수대로 의무 셀러드바를 시켜야되요
    혹시 셀러드는 이용안하신?
  • 쓰레기청소부 2010/01/28 22:43 #

    아니요. 같이 간 일행이 알려줘서 친절하게 왕창 먹고 왔습니다. 한 세 끼 분량은 털어먹고 온 것 같군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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