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블로그 폐쇄한 것 아닙니다....! 11

1.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는데 혹시나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 중에는 '여기 이제 그만두었나 보구나'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니고 제가 복학생이라 하루하루 학교생활과 과제물에 치이게 된 덕분에 포스팅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정말...3년 만인지는 몰라도 그동안 세상은 너무나도 바뀌어 있었고 정신적 여유는 이미 고갈되어 버린지도 오래인 것 같군요.

2.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갔다온 후 복학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조금 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학년때부터 정말 열심히 해왔고, 분명 3학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한 뒤(집안사정으로) 4학년 때 군복학하면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4학년때 좀 여유를 가지지는 의미에서 이런저런 전공과목들을 미리 듣게 되면서 3학년때 좀 고생을 했는데, 문제는 올해 복학하니 그것 때문에 도리어 상당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공학교육인증제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하필 제가 군에 입대한 그 해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더니 올해 복학하는 이 시점에서....하필 그것도 4학년인 이 때에...또 한 번 정책이 뒤집어진 모양입니다. 지금 저는 엄청난 분노를 느끼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3. 보통 대학생이 4학년이 되면 '취업 어떻게 해야하나' 라면서 이것저것 취업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저는 그 중 단 하나도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대학생의 특성상 다른 학과 학생들처럼 적성검사와 한자능력시험, 영어면접, 인터뷰, 공인어학성적, 그 외 취업 스터디로 하루를 보낼 수 없는 상황이긴 하겠지만 같은 학과 학생들 주위에서 틈틈히 취업 스터디니 뭐니 하면서 각자 모이는 것을 목격하니 오히려 그들이 '부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왜 그런 풍경이 부러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여하튼 현실은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이해가 가시나요?

4. 최근에 일어난 인상깊은 사건이란 바로...교수님께 핀잔을 듣게 된 사건입니다. 도대체 교수님의 말씀이 뭔지 몰라서 하루종일 고민하다 결국 교수님께 찾아뵙고 모르는 부분을 여쭤 보았는데, 교수님께서 '공부 하나도 안하고 이런 거 왜 물어보러 왔느냐' 라고 핀잔을 주셨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지요. 4학년짜리가 거의 대학교 2학년 수준의 문제를 물어보러 온 셈이니까요. 

 하지만 울고 싶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개강하기 전부터 이미 그 내용을 틈틈히 공부했거든요...아예 관련 전공책을 한 권 모두 보고 왔는데 군대 가서 머리가 썩은 모양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결국 교수님께 '바보인증'을 해버린 것입니다. 죽고 싶어졌습니다. 며칠 안되었지만 지금도 그 장면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고 끔찍합니다. 

5. 흔히들 복학생들은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고 하지요. 어차피 저는 예전부터 혼자 다니던 터라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안되었지만, 불행하게도 장장 1년 간 해야할 프로젝트 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냥 개인이 열심히 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 아닌...이런 과목들은 남들과 협동해야 하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이번에 참...

 상당한 '강적' 들과 같은 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강적'이란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앞으로 그들과 1년을 함께 해야만 합니다. 더군다나 정말 큰 프로젝트이기에 혼자서 다 할수도 없는 과목입니다.  


 저 요즘 이러고 삽니다...그래서 부탁이니 혹시나 저 사진의 휴지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좀 기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급히 필요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코알라 2010/04/04 11:03 # 답글

    지나가다 봤어요ㅠ

    아놔 나라가 해준 건 없으면서 머리를 뺐어가다니. 9월에 복학해야하는 본인은 이런 사례들이 후덜덜 시ㅋ망ㅋ인가염 ㅠ
  • 쓰레기청소부 2010/04/04 23:38 #

    글쎄요...사람마다 조금은...근데 공대생이시라면 꽤 낭패를 보실수도 있겠습니다.
  • 시키모리 2010/04/05 21:44 # 답글

    저도 지금 일하는 입장에서 왠지 8월복학이 짜증납니다..

    차라리 이걸 취직으로 인정해주었의면

    그렇다고 해서 졸업하면은 좋은데 가는 곳도 아니고
  • 쓰레기청소부 2010/04/06 01:18 #

    뭘하든 복학하면 짜증이 납니다. 특히 짝복학...그러니까 반 년 단위로 복학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교육과정이 꼬여서 재수없게 한 학기 더 다닌 경우도 있죠
  • 아르젤 2010/04/05 23:43 # 답글

    그렇다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4/06 01:17 #

    흠...역시...그나저나 아르젤님은 잘 지내시나요?
  • 2010/04/05 23: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4/06 01:17 #

    얼마나 했길래...신제품이면 구멍이 두 개 있는 것 말인가?
  • 2010/04/06 07: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4/06 17:16 #

    이제는 새로운 것을 사야 할 때이다...인터넷에 리얼터치라고 영어로 검색해봐
  • 2010/04/06 17: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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