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결국 저도 알아버렸군요... 19

 보고싶지 않았습니다...애플이 또 하나의 신기기를 내놓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이 바쁜 와중에도 결국 이 '화제의 제품' 소식을 접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바로 이 iPad에 대한 관심이 신문과 같은 언론에서도 자자하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처럼 작고 간편한 UI의 기기가 가장 체질에 맞기는 하지만 우연히 인터넷에서 구동영상을 보니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가더군요. 물론 '타블렛 PC' 라는 광고를 보고서는 옛날 대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칠판대신 노트필기용으로 사용하던 조그마한 노트북(터치펜으로 입력)을 상상했는데, 아쉽게도 그저 커다란 아이폰 컨셉이라 1차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크기와 해상도를 크게 해 놓은 것 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장점들이 발생하는지는 동영상을 봐도 알 수 있었지요.

 맥PC의 치명적인 단점인 'non-versatile' 에서도 알 수 있듯이 PC라고는 하지만 실생활에서...업무용으로는 크게 쓸모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같은 용도로 활용한다면 그 강력함은 아이폰 이상이겠지만, 요즘 대학생들 보면 너도나도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걸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제품이긴 하지만 역시나 필요라기보다는 돈 있는 사람들이나...

 그래도 애플의 광고기술은 정말 대단합니다...정말 돈만 있다면 바로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드니 말입니다. 

  참고로 왼쪽 편의 이미지는 1980년 IBM사에서 내놓은 20기가 바이트짜리 저장장치 입니다. 무게 2톤에 가격은 10억 가까이 호가하고 있었습니다. 겨우 30년이 흘러서야 가격이 만 분의 일 정도로 줄었군요. 그나마 이런 기술의 진보 덕분에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 PC의 두깨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물론 그 외에도 획기적인 기술은 많지만 말이죠.) 

 어쨌든 결론은...아이패드라는 제품이 용도와는 관계없이 끌린다는 것이고...세상 참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기술의 진보는 한편으로 경이로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쩐' 이 없다면 시대에 뒤쳐진 사람이 되기 쉽상이라는 것입니다. 그저 '아이폰' 살 돈이 있냐 없느냐의 단순한 문제라기보다는 '기술진보' 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업자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이죠. 

 여하튼 아이팟 이후 오랜만에 또 못 볼 것을 봐버렸군요...꿈에 나올까 두렵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Roy 2010/04/08 03:21 # 답글

    저는 요즘 거의 매일 꿈에 나오더라고요... 이건 아니라고 아무리 스스로를 설득해도... 지르기 전엔 계속 꿈에 나올 듯 합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4/08 23:36 #

    국내에 수입되면 또 난리가 나겠네요. 으어...
  • 풍신 2010/04/08 07:20 # 답글

    전 아이폰도 그렇지만 아이패드도 그렇게 흥미가 가진 않더군요. 말씀 하신 듯 그럴바엔 노트북 쓰는게 속 편한 느낌도 있어서...
  • 쓰레기청소부 2010/04/08 23:37 #

    특히 한국에서는 그렇습니다. 쓸 데없이 ppt작성이나 워드 작업하는 것이 많거든요. 다른나라 대학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국내대학은 자체 컴퓨터실 조차도 보장 안되니...
  • 풍신 2010/04/09 00:01 #

    엣...그렇습니까? 전 다른 나라 대학이었지만, 컴퓨터실 열쇠랄까, 건물 열쇠를 받아서 컴퓨터 실을 자기집 안방처럼 드나들었습니다만...게다가 Admin을 학생이 하기 때문에, 자유도가 높았죠. 하긴 제가 다니던 학과의 빽이 과학과 학장들 또는 예비 학장들이 모여 만든 학과로 학장 직속이었기 때문에 예산도 많았었고...컴퓨터 실에서 게임도 할수 있었...석사 때는 그것과 같은 레벨의 자유도를 가진 컴퓨터 실을 쓸수 있었죠.

    하긴 한국의 경우 집에 컴퓨터 하나 정도는 있는 나라니까 오히려 PC실에 예산 투자를 안하는지도 모르겠군요. 브라질만 해도 기숙사에서 컴퓨터 쓰는게 무리인데다, 컴퓨터 없는 사람도 많으니, 일단 모두를 위해 컴퓨터 실은 절대적으로 필수이니까요.
  • 킁... 2010/04/08 08:00 # 삭제 답글

    이 사용기가 도움이 될 겁니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233446

    부연하자면---아이패드는 그 무엇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아이패드 그 자체라는 거지요.
    바지와 치마가 있다해서--- 핫 팬티를 안 입는 건 아니잖아요.
    핫 팬티가 싫다면 안입을 수도 있겠지만...
  • 쓰레기청소부 2010/04/08 23:37 #

    대단하네요. 정말 획기적이네요. 다만 키보드가 7만원...이거 참...비싸네요
  • ㅋㄹㄷ 2010/04/08 12:23 # 삭제 답글

    요약 비싼 장난감.
  • 쓰레기청소부 2010/04/08 23:38 #

    그래도 기능을 본다면 장난감보다는 조금 낫지 않나 싶습니다.
  • 시키모리 2010/04/08 14:14 # 답글

    전 넷북이 있기 떄문에 저런 덩치큰 모니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네요
  • 쓰레기청소부 2010/04/08 23:39 #

    펼친 형태의 넷북보다는 작지 않나요? 물론 둘 다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 유치찬란 2010/04/08 16:12 # 답글

    요약 비싼 장난감.(2)

    애플기기는 사실 업무 호환성과 연계시키기가 애로사항이 꽃핀다는게 최대의 단점이죠.ㅠ
    대학생이라면, 이래저래 교과서나 여타 학교 유인물 파일 넣어 다니면 편하고, PDF파일 정리도 되고, 엑셀 캐드파일도 앱 깔아서 확인은 되는 정도니 그런쪽으로라도 활용하면 되지만... 사실 실제 일하는 사람이 생각하면 HDMI도 없고, 호환성은 GG.. 앱이 많아보이긴 하지만, 결국 업무 연계해서 쓸만한 앱은 없는거나 마찬가지... (거래처에 견적서나 사진 보여줄 때 멋있게 보여줄 순 있을듯-_-;)
  • 쓰레기청소부 2010/04/08 23:39 #

    키노트라는 좋은 기능이 있긴 한데 회의할 때 세팅하는게 더 짜증날 듯 하군요. 외국에서는 많이 쓰이는 듯 하지만 말입니다.
  • 들꽃향기 2010/04/08 17:02 # 답글

    아이패드 자체의 디자인이나 컨셉을 보면 매력적이죠.... 저도 꿈에 나올까 무서워요 =_= 그러고보니 미국 가격으로는 299달러가 될 것 같다고 하던데...ㅎㄷㄷ
  • 쓰레기청소부 2010/04/08 23:40 #

    용량이 시대에 맞지 않게 최대 64g밖에 안된다는 것도 단점이지만 2세대쯤 되면 그 파급력은...
  • 지나가다 2010/04/09 04:24 # 삭제 답글

    이건.. 컨텐츠소비용 기기이고 애플을 컨텐츠를 가지고 있고 다른 회사는 못가지고있죠 'ㅅ')

    국내에서는 뭐 컨텐츠를 가진 업체가 별로없어서.. -_- 성능보고 사면되니 논외긴 하지만요
  • 호세 2010/04/15 16:37 # 삭제 답글

    저희 학과분들도 아이패드를 업무용보단 enjoy용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
    장난감이죠, 뭐... 그나저나 일단 학업부터...; 화이팅입니다;
    빌게이...;
  • 호세 2010/04/20 23:57 # 삭제 답글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열공하고 계시죠?
  • 쓰레기청소부 2010/04/21 20:56 #

    예에...지금 아주 죽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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