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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뉴타입 잡지를 어찌해야 하나요... 9

 예전에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식을 잡지를 통해 보충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경우가 그리 많지 않죠. 왜냐하면 인터넷 소식통이 강력하게 발달한데다 이젠 다들 직접 작품을 구해서 볼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이미 뉴타입을 구입하지 않은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문제는 과거에 구입해 두었던 것들입니다. 뉴타입 초기 시절의 잡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할 때 버렸지만 1999년부터 2007년도 초까지의 한국판 뉴타입 70여 권이 아직도 집에 쌓여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들을 팔기로 했습니다. 일단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북오프에 가서 가격의뢰를 해보니 권 당 100원이라더군요. 왜냐하면 모두 출간된 지 3년이 경과한 잡지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잡지가격을 책정했답니다. 결국 그 많은 책을 다 팔아봐야 7천원인데, 한꺼번에 가지고 갈 수 없으니 20여 권씩 3번을 왔다갔다 하면(이것도 힘들지만...) 소요되는 차비는 무려 5400원...결국 손에 떨어지는 금액은 '최대' 1600원 입니다. 그 정도를 벌기 위해 그 짓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상태가 좋지 않은 잡지가 있는데다 심지어 중간중간에 래핑을 뜯지 않은 뉴타입도 있으니 사실상 70권 모두 매입해준다는 보장도 없답니다.(래핑을 뜯지 않아도 100원, 상태가 좋지 않으면 매입을 안해주죠.)
 
 그렇다고 7000원 받으려고 출장서비스를 부르기도 좀 그렇고...(그 70여 권 모두 매입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여러모로 잡지란 시간이 지나면 참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것 같습니다. 1600원이 별 것아닌 돈이라고는 절대 생각 않지만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결국 그냥 버리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많은 사람들이 취하는 방법이겠죠.)

 하지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막상 이녀석들을 버릴까라는 생각은 2007년도부터 해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번 그녀석들을 볼 때마다 왠지 아깝기도 하고 어쨌든 저와 긴 세월을 함께 한 책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필요한 누군가에게 준다면 더 값진 일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며 갈팡질팡해 했습니다. 마침 아는 동생에게 주려고도 했는데 그 친구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서 힘들 것 같고(해외로 연수 갔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지금은 주변에서 이런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마땅히 없습니다.

 귀찮게 생각할 것 없이 결국 버리는 것이 답일까요? 뉴타입이 사라지면 이 좁은 방에 있는 책장 3칸분의 여유가 생기긴 합니다만...왜 이렇게 나 자신이 우유부단하고 결단력 없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국판 뉴타입이라 억지로 둔다고 해도 소장용으로는 별 가치는 없겠지요. 이런저런 이유에서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아르젤 2010/07/03 09:39 # 답글

    저도 보관할때가 없어요 ㄷㄷ
    북오프같은대 파시는건 어떨까요...
  • 쓰레기청소부 2010/07/04 16:35 #

    이미 말씀드렸지만 거의 공짜로 내주는 셈이라 그닥...그냥 버릴까나...
  • 알트아이젠 2010/07/03 09:51 # 답글

    몇년전에 처분한적이 있었는데...그때는 헌책방에서도 안 받아서 그냥 근처의 고물상에 줬습니다. 오히려 그쪽이 무게(...)때문인지 돈을 더 주더군요.
  • 쓰레기청소부 2010/07/04 16:38 #

    근처의 고물상이라...일단 고물상부터 알아봐야 겟군요.
  • 오리지날U 2010/07/03 09:56 # 답글

    소장 가치가 없다는 가정 하에, 지나간 잡지에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생각 자체가 한심한 거야.
    그걸 생각하고 고민하느라 지나가는 시간이 곧 돈을 날리는 가장 빠른 길이지. 넌 이미 돈을 잃었어. 이걸 명심하라구.
  • 쓰레기청소부 2010/07/04 16:46 #

    물론 한심한 면도 있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소장가치가 있든 없든 잡지 가격은 폐지만도 못한 수준이더군요. 나오자마자 래핑 안 뜯고 당장 팔아도 200원...애초에 큰 돈을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 사람들한테만 좋은 일 하느니 일단 파는 방법은 아예 취소입니다.
  • 시키모리 2010/07/03 12:51 # 답글

    저는 뉴타입을 몇년전에 중고책방에서 1500원주고 샀는데 지금 공간이 없어서 없앨려고 헌책방에 갔는데
    요즘 남아도는 잡지 처분하기도 곤란하다면서 고물상으로 가라는데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애니,매니아 시장이 완전히 고물시장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오래 되면 될수록 쓰레기가 되는게 현실인데요 차라리 왠만한 애니잡지들은 아는분계드리거나 고물상에게 파는게 답입니다 뭐 저도 그렇게 했고요 그리고 뉴타입은 부록아니면 안사는게 좋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7/04 16:48 #

    잡지는 보통 사고 난 뒤 보고 버리는 방식이라...5년이상 모으는 경우는 수집가들 정도밖에 없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motherlove 2010/07/15 10:47 # 삭제 답글

    왠지 일본 옥션에 팔면 적잖히 찾는 사람 있을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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