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싸구려 디카는 없나요... 25

 예전부터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바이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된 이후 성능이 어떻든 간에 보급형조차 보통 3~40만 원대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그저 그림의 떡이었을 뿐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기술의 가치가 저렴해지면서 CCD모듈 같은 경우 점점 단가가 떨어지고 화소수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는데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대는 떨어지기는 커녕 점점 DSLR이다 하이브리드다 뭐다 해서 그 범위만 커져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최근에 확인해 보니 정품 단품으로만 구입하면 10만원대 아래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군들도 이미 출시가 되었더군요. 화소 수가 디지털 카메라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10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잇다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놀라워 했는데요...

 근데 쓸데없는 기능 좀 없애고(얼굴인식, 자동장면 선택, 동영상 촬영) 화소수를 5~600만 정도로 줄이고, CCD도 좀 싼 걸 써서 서민들도 쓸 수 있는 3~4만원 대의 저렴한 디카는 출시해주지 않는지 의문입니다...이정도 스펙이라도 개인의 연습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볼만한 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비정한 시장의 논리 때문인지 몰라도 이 정도 급의 카메라는 영 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30만 화소짜리 토이 카메라 같은 걸 말하는 건 아닙니다...)

 또,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저절로 이런 의문도 들게 되었습니다. 요즘 4~50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디카들(DSLR제외)...사진에 나온 10만 원대 미만의 카메라와는 도대체 무슨 궁극적인 차이가 있길래 이리도 가격차이가 심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화소수에서 차이가 아는 것도 아니고, CCD의 경우 그 작은 크기차이로 과연 4~5배나 더 뛰어난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인데다, 앞서 말했던 쓸데 없는 기능들이 조금 추가 된 것 이외에는 그다치 큰 차이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디카 고수분들에게 묻습니다...도대체 이런 어마어마한 가격의 차이를 결정짓는 요인이 과연 무엇인지 말입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하이브리드나 DSLR이라면 몰라도)많은 사람들이 보급형이라고 여기고, 또한 많이 구입하는 3~50만 원대의 디지털 카메라는 저 위의 9만원 짜리 디지털 카메라보다 얼마나 좋은 것인지요...


 물론...앞서서 이미 3만원 대 가격의 디지털 카메라를 원하느니 뭐하느니 잡설을 늘어놓긴 했지만, 정녕 제가 부자가 된다면 구입하고 싶은 디지털 카메라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파이 카메라로 유명한 미녹스 제품인 '미녹스 DCC 라이카 M3' 입니다. 국내 판매가는 37~40만 원 정도이긴 한데, 일반적인 디카와는 달리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재질에 Made in germany 라는 점(유럽제 제품은 원래 비싸죠...), 그리고 전설의 필름 카메라인 '라이카 M3' 를 그대로 축소해 놓았다는 점에서는 앞에서 말했던 '디카 가격타령' 과는 달리 그 비싼 가격대가 나름 이해가 되는 제품입니다.(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디자인밖에 내세울 것 없는 비싼 장난감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물론 여기 계시는 대부분의 이글루스인들은 DSLR을 가지고 싶어하시겠지만 말입니다...(본인의 아버지께서는 사진관을 운영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는 기술이나 요령이 전혀 없는 1人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areaz 2010/07/27 00:23 # 답글

    특성상 저-중스펙대에서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고급형으로 가면 약간의 성능에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스펙을 떨궈서 싸게 만들 수 있는데 한계가 있는데다가, 그런 물건을 만들어도 일단 잘 팔리지 않고, 수익성도 나쁘죠.

    그리고, 그 '조금'의 차이는 실제 써보면 느끼실 겁니다. (..) 최적조건 - 맑은 낮 야외 촬영 - 에서는 그리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 쓰레기청소부 2010/07/27 23:55 #

    광량이 많아지면 사진의 질이 왠지 좋아보이고, 실제로도 잘 찍히지요. 저-중스펙대의 제품도 가격차이가 2~30만 원 정도 나는 것 같던데 무슨 요인인지 궁금하네요.
  • 냥이 2010/07/27 00:28 # 답글

    보금형 디카 가격이 급락한지는 꽤 되었습니다.

    출시 가격이 높더라도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10~2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기도 하구요.


    DSLR이나 하이브리드(미러리스) 등등의 제품을 제외하고 디카 가격 차이를 구분짓는건,


    센서 :
    간단히 눈에 보이는 화소수 및 크기 차이에서도 가격차가 발생하고,
    신형 센서가 동등한 화소/크기를 가질 때 당연히 화질도 더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이엔드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그나마 조금 더 큰 센서를 채용하는 편인데,
    센서 가격에서 절대적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센서 크기지요.


    이미지 프로세서 :
    센서가 받아들인 빛의 정보를 처리해서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주는,
    디카의 CPU 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이 것의 성능에 따라서도 역시 화질이 달라집니다.


    렌즈 :
    여기서도 가격차가 상당히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보급형 디카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보급형과의 격차를 보이기 위한 제조사들의 선택은 렌즈에 집중하는 것이지요.

    고급형 디카의 특징은 렌즈가 밝거나(조리개 값), 고배율 줌을 탑재하는 것인데,
    이 두 조건은 각각의 경우에 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쓸 때는 그다지 차이 나는 것 같지는 않아도,
    실제 제조 비용이 급상승하는건 센서/렌즈 부분으로 보시면 될 듯 하네요.

    SLR 용 렌즈를 보면, 밝기가 한단계 차이날 뿐인데 가격 차이는 배 이상 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센서 크기의 차이만으로도 제품 DSLR 제품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뛰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이엔드 디카에서 사용하는 센서와 렌즈는 그 정도 가격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급형 컴팩트 디카에 비해서는 분명한 가격 차이를 둘 수 밖에 없지요.


    PS. 말씀하시는 저가형 디카는 요새 대다수의 폰카로 해결 가능한 범위로 볼 수 있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7/27 23:56 #

    긴 답변 정말 감사 드립니다. 특히 저 조그마한 센서차이가 단가로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나 보군요. 대단하네요...그리고 렌즈를 교체하는 식의 카메라가 아닌데도 렌즈값 차이가 그렇게나 많이 나는 것이라니...그것도 놀랍습니다. 앞으로 더 알아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삼류찍새 2010/07/27 00:37 # 답글

    진정한 거품은 라이카 D-lux 겠죠 ...
  • 쓰레기청소부 2010/07/27 23:56 #

    라이카제품은 예전부터 명품이라고 하지 않았나요...아닌가...
  • 삼류찍새 2010/07/28 17:33 #

    M 시리즈에 한정해선 그렇답니다 ^^
  • TunaCat 2010/07/27 01:41 # 답글

    안녕하세요, 벨리 타고 왔습니다.
    사실 어떤 카메라든 관계 없이 '볼만 한' 사진을 찍을 수 는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신 10만원대의 카메라와 40만원대의 하이엔드 카메라가 가진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물론 좋은 사진이 만들어지는 건 사용자의 몫이 크죠.

    CCD, 렌즈, 색감 선예도 등을 복잡하게 설명하면 지겹겠지요.
    만약 카메라들을 사용해보고 차이를 못느끼는 분이라면,
    비싼 하이엔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혹은 아직은 없는) 것이겠죠.
    4, 5배 가격이 4, 5배의 차이를 만들어내는지의 여부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건,
    많은 사람들이 차이를 느끼고 하이엔드 카메라들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다양한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
    좀 더 폭넓은 가격대의 카메라가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고 느끼고 있긴 합니다.

    혹시 글쓴이께서 4~50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디카들과 10만 원대 미만의 카메라와의 궁극적인 차이를 아직 느껴보지 못하셨다면, panasonic의 lx3를 사용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미 쓰고 계시거나 하다면 낭패ㅠㅠ) 어쩌면 비싼 똑딱이의 매력에 끌리실지도 몰라요.
  • 쓰레기청소부 2010/07/27 23:58 #

    확실히 2~300만 화소의 폰카 정도는 접사도 힘들고 플래쉬를 터뜨려 주어도 맑은 야외가 아니면 좀 힘든 듯 하더군요. 사실 제게는 제대로 된 폰카도 없고(휴대폰도 없고...) 디지털 카메라도 없습니다. 200만 화소짜리 mp3뿐...좋은 사진기 가지고 그 차이를 실감하고 감탄해 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 모로 2010/07/27 03:34 # 답글

    에이 아버지가 잘하신다고 생각해서 본인도 꼭 그걸 알아야 할 필요는 없는듯 싶습니다.
    아버지는 경영학 난 공돌이 꺄악 >.<
  • 쓰레기청소부 2010/07/27 23:58 #

    뭐...그렇긴 한데...사진은 찍고 싶은데 정작 기술을 배울 의지도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나 할까요(퍽!)
  • zu 2010/07/27 05:17 # 삭제 답글

    그냥 폰카 쓰세요.
  • 쓰레기청소부 2010/07/27 23:59 #

    휴대폰도 없습니다...제게는...그리고 저런 큰 디카와 매우 작은 모듈이 들어간 폰카와는 같은 화소라도 그 품질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까?
  • 슬기 2010/08/01 10:53 # 삭제

    같은오백만이라도 디카가 폰카보다 낫습니다 저희집디카는 후지파인픽스..모델은 생각안나고 500만이고 제아레나폰도 500만인데 폰카는 초점이 잘안잡히더라고요... 랄까 제 아레나가 안좋은걸까요...?
  • 시키모리 2010/07/27 06:41 # 답글

    일반적으로 스팩을 생각하시면 DSLR 사셔야 하죠 그러나 중고 디카는 4~8만원이면 됩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0/07/27 23:59 #

    4만원짜리 중고 디카도 있을 줄이야...물론 성능은...
  • teese 2010/07/27 08:59 # 삭제 답글

    적으신 정도의 스팩이라면 그거보다 좋은게 핸드폰에도 붙어있지않습니까.
    이런 형편이니 제작사가 일부러 초저가 디카를 만들 필요가 없는거죠.
  • 쓰레기청소부 2010/07/28 23:46 #

    음...그런데 그정도 고사양 스펙이 달린 휴대폰 역시 디지털 카메라만큼 비싸지 않나요?
  • korjaeho 2010/07/27 10:30 # 답글

    "맑은날 낮촬영"에 동감...
    그런식으로만 찍으면 핸드폰으로 충분하죠.
  • 쓰레기청소부 2010/07/28 23:47 #

    실내에서도 잘 찍히면 좋죠...맑은 날 낮에 밖을 촬영할 일은...
  • pukeri 2010/07/28 13:30 # 삭제 답글

    '미녹스 DCC 라이카 M3' 저 보유했었습니다. 엣헴!

    액정 화면 달리기 전의 400만 화소 버전, 4.0 나오자마자 겟트.했다가
    정말 볼 건 디자인밖에 없어서 반 년간 묵혀놨다 되팔았삼. 아하하

    액정 있었으면 좀 나았을까 싶긴 한데 16mb 자체 메모리는 좀 심했어요.
    그래도 사진 품질 나쁘진 않았음. 장비 보다는 센스가 중요한 거죠.
    해외 유저 중에서 저 카메라만 가지고 찍은 사진들로 홈을 꾸민 사람이 있었는데
    엄청 멋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쁘다 이쁘다 그러면서 실사 외관 찍어둘 생각은 안했네요
    그땐 저도 디카 전무. 핸드폰도 카메라 없는 걸 쓰고 있던 지라-)

    어쨌거나 저렴하고 실속있는 디카를 구입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나 중고 제품을 훑는 것이겠죠.
    저 역시 DSLR 뺨친다는 고사양 컴팩트 디카를 샀다가 씨잘 데 없는 기능들이 너무 귀찮아서 되팔고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저가의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다시 사서 유사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400만 화소 이상만 되어도 화질 훌륭하고 줌과 화이트 밸런스만 제대로 돌아가면 짱짱한 작품들 나옵니다.
    그런데 천만 화소 이상도 이제는 10만 원대 안쪽으로 살 수 있으니 정말 과거에는 꿈도 못 꿨던 호사스런 시대랄까요.

    어쨌거나 스펙보다는 실력, 장비 보다는 센스입니다.
    어차피 매일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사용해주지 않을 바에야 첨단 기기가 무슨 소용입니까.
  • 쓰레기청소부 2010/07/28 23:48 #

    일전에 아르바이트 할 때 누군가가 그 카메라를 들고 온 것을 보았습니다. 디자인적인 매력이 앞섰지만 왠지 모르게 끌렸더군요. pukeri님도 전에 가지고 계셨다고 하는데 부럽습니다...그것 정도라도 센스와 열정만 있으면 충분히 좋은 사진 뽑아낼 수 있지 않습니까.
  • pukeri 2010/07/29 00:22 # 삭제

    http://shardsofphotography.blogspot.com/2007/09/minox-dcc-leica-m3-plus-review.html

    그래서 액정 달린 5.0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왔을 때 다시금 침을 흘리게 되었었지요.
    가격만 적당하다면 최고로 뽀대 나는 토이 디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거금을 치를 만큼은 아니지요. :)
  • 쓰레기청소부 2010/07/29 00:30 #

    아...대단하군요. 이거라면 정말...
  • 중뒹 2010/08/13 22:57 # 삭제 답글

    그렇게 않나오는이유는 뭐 회사측은 이윤이 높은걸 추구하니
    가격이 높으면 그만큼 이윤이 많이 나올거라는 중딩 생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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