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0/11/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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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수능이 어려워 졌다고들 하지만 어차피 한 두개 이하로 틀려야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군요. 이런 무시무시한 경쟁을 뚫고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문과, 이과 막론하고요.)
학창시절에는 어느 여교사분께서 '이과에 들어갔으면 다들 의대 갈려고 생각한 것 아냐?' 라며 학생들에게 조롱 비슷한 멘트를 날리시기도 했는데, 사실 (고득점자를 제외한)대다수의 이과 학생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수학과, 물리학과' 와 같은 자연과학계열로 진학하든지...아니면 '기계공학과, 컴퓨터 공학과' 와 같은 학과로 지원하든지...거의 두 갈래 길이니까요.
뭐 개중에는 교차지원을 하든가 교육관련 학과(수학교육과, 물리교육과 등등)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공계 기피현상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대다수는 이공계로 진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아마...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공계', 특히 공학계열 학과라고해서 자신이 나아갈 분야가 다양한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대학원 혹은 취업이지요. 다만, 인문계열 학생들에 비하면 확실히 취업률은 높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산업을 먹여 살리는 것은 다름아닌 '기술'을 수출하는 일이고, 이러한 인력들의 수요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그 이면에는 심각한 단점이...있습니다.
1.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지방근무를 해야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 국내 주요 산업단지는 대다수가 창원, 거제, 울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IT직군을 제외하고는 번화가로의 왕복차비 6~7만원, 여자라고는 한 달에 한 번 구경할까 말까인 오지에서 근무하는 것이 태반입니다. 같은 월급 받고 누구는 서울...누구는 오지...정신은 피폐해지고 그렇게 그들은 게이가 되어가는데...
2. 같은 인문계열 직군과 비교하면 진급, 처우에서 차이가 난다 : 우리나라는 인문계 출신이 주도권을 쥐는 나라입니다. 국가에서 이공계에 대한 대우가 엉망이라고들 하지만,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면 이쪽 계통에서 가장 많이 잘려 나가는 것이 현실이고, 승진이나 근속년수에서도 가장 불리한 것이 이공계 인력들입니다. 결국, 남들보다 비전이 없다는 이야기...
3. 일 많이 한다 : 어차피 회사생활이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 엔지니어직군만큼 일 많이 하고 개인 여가시간이 적은 것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모 유명 자동차 대기업의 생산기술부서에서 근무하는 선배의 경우 1년에 이틀 쉬었답니다. 또한, 모 대기업 전자회사의 가전제품 부서에서 일하는 분의 경우 밤 12시 이전에 퇴근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합니다. 많이 일하는 만큼 야근수당이라도 챙겨주면 그만이겠지만 현실은...차비라도 쥐어주면 감사해야 할 지경...이것 때문에 그만두거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니까요.
열심히 공부하면서 저 역시 나름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위에서 들려오는 구조조정 광풍, 퇴사와 같은 흉흉한 소식들을 듣게 되면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뭐 해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제 꿈은 나름 소박하지만요... ㅇㅂㅇ
어쨌든 여학생이 없어서...
문제는 공대가 아니라 지방인 것 같네요.
이글은 기분이 좋지않네요
그렇게 게이가 되어...;
시발 너같은 호구들 개소리에 더 안가겠다
이 나라 망칠 또라이 새꺄
이과 관련인 사람: 이 프로그램(어느 정도 간단함)을 써야해.->자기가 하루 이틀 저녁을 들여서 알아서 배워온다.
문과 관련 인물: 이 프로그램(간단함)을 써야해.->교육 보내 주시죠. 그렇지 않으면 무리.(어이!)
예전에 "그런 것 혼자 배우면 되는 것 아냐?"라고 했다가, 어떤 아줌마가 "혼자 그걸 언제 다 배우냐? 2주 들여 교육 받아야지. 혼자 배울 시간 없어." 이런 소릴 해서 "머엉~~하루 이틀이면 배울 것을 2주나 들입니까?" 했더니 화내더군요.
최소한 외국에서 엔지니어 일을 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앞으로 "자기 사무실 사장"이 되기 위한 기본 스킬=경영학도 배워야 하는데, 그 커리큘럼이 경영학과와 상당 부분 겹치다보니, 엔지니어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죠.
그나저나 매번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저 평균점은 그저 시험이 지극히 잘못되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군요. 차라리 무지 어려운 문제를 내놓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은 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떨어지는 식으로 확실히 "사람"을 구별해내겠지만, 저런 식으로 점수가 높으면 시험에 고도로 단련된 Mr Perfect를 뽑는 것이라고 밖엔...(제 교수님의 지론이 시험은 적당히 완벽한 공부를 한 애들이 70%를 맞추고, 그 이상으로 아이디어 있는 사람이 90%...100%는 "내가 주기 싫다." 였고, 거기엔 저도 동감이라...)
물론,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는 노량진 고시학원에서 7급/5급 공무원 준비한다는 농담이 있지만...
문돌이들 늘어나봤자 당파만들고 싸움밖에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