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남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했던 아주머니 6

 며칠 전 겪게 된 에피소드인데...살다살다 이처럼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월요일날 회사에서 용무를 마치고 공장 안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직장은 공장 내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공장도 회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저는 공장 내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에비군 훈련을 마치고 나오던 길이었죠. 바지를 내리고 배출을 시작하려는 순간 입구에서 한 아주머니의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도 그 고함의 내용은 '화장실 용무가 급하다' 라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더 이상 배출을 멈출 수 없는 타이밍에, 방금 전 고함소리의 주인공으로 판명되는 아주머니가 남자 화장실에 급습하였습니다. '설마 여기서 볼일이라도 보려는 건 아니겠지...' 하며 불안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역시나 불행하게도 그 아주머니께서는 고쟁이 바지춤을 움쳐주며 화장실 칸마다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주변 관계자들이 달려와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주머니, 거긴 남자 화장실입니다!' 라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아주머니는 막무가내였습니다.'아, 그럼 급해 죽겠는데 어쩔거여?' 라며 화장실 문을 주먹으로 세게 두드리기 시작했고, 자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자 '에이 씨X' 라는 욕설을 내뱉으며 남자 화장실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제게는 황당하고도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너무나 긴장되어서 그런지 제가 소변을 제대로 봤는지도 몰랐을 정도이니까요. 주변의 다른 남자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추측상 근처의 여자 화장실이 꽉 찬 모양인가본데, 그렇다고해서 아주머니가 남자 화장실을 멋대로 이용하는 것은 좀 잘못된 행동 아닌가 하네요. 그것도 막무가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주변의 저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쾌했습니다.만약 사건의 장소가 여자 화장실이었고, 주인공이 아저씨였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했을까요? 아마 그 여성분들이 느끼는 그 심정 그대로였을 것입니다.   


 



덧글

  • 광대 2011/05/22 11:33 # 답글

    미인이었으면 용서가 됬겠죠 ㅋㅋ?
  • 쓰레기청소부 2011/05/23 20:56 #

    글쌔요. 아무리 그래도 무례한 행위는 안돼죠.
  • 동사서독 2011/05/22 16:54 # 답글

    한국에는 세가지 性이 있지요. 남자, 여자, 아줌마.
  • 쓰레기청소부 2011/05/23 20:57 #

    순간 하반신이 찌릿...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 sikimorl 2011/05/22 17:07 # 답글

    아주머니들을 싸잡아서 나쁘다곤 힐수없지만 정도를 모르시는 분이군요
  • 쓰레기청소부 2011/05/23 20:57 #

    실제 상황은 더 급박했습니다. 본인도 마찬가지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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