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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최장 16일 쉰다니, 어이가 없군요. 5

[기사링크] 여름휴가 최장 16일 쉰다...휴가비도 두둑

 내 이야기 아니라고 무조건 싸잡아서 '저건 말도 안된다. 사실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도 억지지만, 극소수의 이야기를 전면으로 내세워 마치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인 양' 표현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여름휴가를 '최장' 16일 쉬는 회사도 있다고 하는군요. 마치 과일가게나 신발가게 흥정처럼 '5000원 부터' 라는 푯말이 연상됩니다. 정작 가보면 5000원 짜리 물건은 거의 없는...말 그대로 기사는 그림의 떡일 뿐 보는 이로서는 그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양극화가 왜 이리도 심한 것인지...

 저 같은 경우 약 5일 간의 휴가를 받았습니다. 회사 전체가 휴일이죠. 근로시간이 OECD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대한민국에서 이정도 휴일을 받는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기뻐해야 할 일이겠지만 이번달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로 60만원 이상 뜯긴 이상 오히려 생활비 적자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장 가족들 생활비가 부족한 신세인데, 여름휴가기간이 과연 즐거울까요? 

 이럴수가...천만 다행스럽게도 휴가비가 나온다고 합니다. 일단 주변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휴가비로 유럽여행, VIPS 만찬, 여자친구와의 지방여행, 하이킹, 쇼핑...과 같은 호화로운 휴가계획을 짜고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 돈으로 밀린 공과금을 처리해야 합니다. 차라리 휴가기간에 출근하고 돈 몇 푼이라도 더 받는 것이 훨씬 더 이롭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요. 하물며 다른 직장인들은 어떻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이 기사를 보고 현실성이나 공감대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휴일이나 휴가비에서도 직장인 간 양극화가 극심한 수준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테고요.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요즘 시대에 요즘 언론이라면 차라리 이런 점을 부각해서 보도를 해야 함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 '업종마다 희비가 엇갈린다' 라며 대충 얼버무리는 수준 말고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광대 2011/07/26 05:55 # 답글

    언론은 이미 힘있는자들의 노예니까요 ㅇㅅㅇ...
  • 쓰레기청소부 2011/07/27 15:31 #

    사실 그렇죠 뭐...
  • 키세츠 2011/07/26 12:31 # 답글

    기사의 낚시성 기사에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시는 거 아닐까 모르겠네요.

    중공업이 저렇게 장기간 쉬는 이유야 내부적 사정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기수급 사정때문이라도 정부에서 저런 휴가를 가라고 권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력 피크때 공업단지 하나 쉬는 것 만으로도 발전소 몇 개의 전력분이 절약되기도 합니다.
    프로세스의 특성상 한 부분이 쉬면 전체가 쉬어야 하기 때문에 일정정도 휴지기간을 가져야 하기도 하구요.

    저도 휴가비라고는 생전 구경조차 못 해본 놈이라 그건 부럽기도 합니다만... 저런 휴가 간다고 중공업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안 드네요.
  • asdf 2011/07/26 13:38 # 삭제

    안산에 널려있는 중소기업 공장 모습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산재발생율과 노동강도가 전국에서 최상위권이죠. 그니까 안전하면서 널럴하단 얘기... 생산직에겐 꿈의 직장이지요.
  • 쓰레기청소부 2011/07/27 15:32 #

    현대중공업이야 보수적이면서도 여건 좋기로 유명합니다. 회사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휴가를 준다는 것 역시 회사 복지 차원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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