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비운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레이싱 만화... 4



 우선, 국내에서는 1976년 TBC에서 '달려라 번개호' 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가 '미성년자가 자동차를 운전하는 건 교육상 좋지 않다.' 라는 이유로 사라져버린 비운의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주인공 고우의 성우는 무려 배한성 씨...) 하지만 1980년 대 이후에 태어난 친구들은 1997년 리메이크작인 '마하고고(SBS방영분)' 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죠...등장하는 마하 호의 사기적인 성능은 사이버 포뮬러의 '아스라다' 라는 강적을 만나 만화보는 재미보다는 떡밥 투척의 희생양이 되었지만...  





  그에 비해 몇 년 전에는 '스피드 레이서' 라는 실사영화가 개봉되어 속칭 '만화를 잘 안보는' 영화 팬들은 이 작품의 원작이 설마 '만화' 일 것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원작을 쓰레기로 만들어 버렸죠... 마치 트랜스 포머 영화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원작인 양 인식되듯이...   

 여하튼 스토리를 간략히 집약하자면...뭔가 성능 좋은 차 달랑 하나 몰고 다니며 악당들을 처치하다 보니 금새 한계가 드러난 듯, 나중에는 '레이싱 만화' 라는 타이틀을 포기하고 타임슬립을 오가며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전개를 보여주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그 존재가치에 비해 상당히 조명을 못 받는 작품이 되어버렸군요. 적에도 제게는 비운의 레이싱 만화로 기억되고는 있습니다만, 이래뵈도 '포뮬러'개념의 레이싱이 처음으로 도입된 레이싱 작품이자 연출이나 스토리 전개 등에 있어서 후대 작품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당장 오프닝에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애매모한 차량이 담 벽 밖으로 뱅글뱅글 날라가 폭발하는 장면은 오버스럽다 못해 참으로 괴기스럽고도 잔인하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1997년에 리메이크 된 '마하 고고고' 일본판 2기 오프닝 입니다.(리메이크작과 원작은 사실상 공통점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변해 버렸지만...) 여하튼 '도전이라는 깃발 앞에서~' 라며 시작되던 한국 오프닝을 기억하시는 분들께서는 오히려 충격을 받으셨을 수도 있을텐데요, 2기 오프닝은 무려 67년 작과 주제가가 똑같습니다. 원작과는 거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작품임을 감안해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극중의 분위기와 오프닝이 전혀 매칭되지 않는 것이 포인트.

 주인공이 최고시속을 밟으면 그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모 애니잡지에서도 기자들 토론의 장이 마련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름하여 '아스라다 VS 마하 호'. 부스터를 작동하면 아스라다가 압도적인 최고속력을 발휘하지만, 마하 호는 서킷을 뛰어넘어 이미 시간여행으로 미래에 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이유로,,,마하 호 압승...이런 식으로 애들 끼리 유치한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죠...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풍신 2011/08/10 07:12 # 답글

    리메이크가 있었군요. 헤에...그런데 리메이크 버전은 확실히 사이버 포뮬러보다 (빠른게 아닌) 강할 듯한 느낌이...(복면X의 포스가 대악당?)
  • 쓰레기청소부 2011/08/11 13:21 #

    차량 자체가 공격기능도 있는지라...근데 리메이크판 주인공은 카리스마가 좀 떨어지는 게 문제죠...
  • 시그마 2011/08/10 16:15 # 답글

    고우 일본판 성우는 무려 세일러문의 네프라이트였죠.
  • 쓰레기청소부 2011/08/11 13:21 #

    오...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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