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구시대의 유물 CD를 처분했습니다. 11

 여기서 '처리' 란 말은...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인 2001년...용산에서 구입했던 CD케이스와 그에 담겨진 CD들입니다.(CD 자체는 그 이전의 것도 있죠.)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주욱 자리만 차지해 왔었고, 이제는 더 이상 쓸 일이 없어 결국 아쉬움을 무릎쓰고 버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년 된 컴퓨터도 정이 들어서 쉽게 못 버릴 정도로 집착이 심한 편이니 CD역시도 상당히 오랜 시간 고심한 끝에 버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대략 처리하기 전에 사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그나마 덜 오래된 드라이버들입니다. 당시에는 자네트가 뭔지도 몰랐는데, 지금도 모르겠군요. XP 초기의 제품들이라 시대적으로는 그래도 꽤 된 것들이긴 합니다. 


 KT라기보다는 한국통신이라는 명칭이 앞섰던 시절...일명 메가패스라고 불리는 초고속 인터넷 설치 CD입니다. 당시 기사님께서 제게 주고 돌아갔던 것이었는데, 말 그대로 당시는 인터넷 개통하자마자 '그 놀라운 속도에' 신세계를 느꼈던 시절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업로드 된 동영상이 저희집 컴퓨터에서 로딩되는 것을 보고 기사님께서 '원래 이런 건 안나오는게 정상인데 여긴 진짜 인터넷 빠른 편이다' 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아마도 이건...윈도우 98시절부터 있었던 것 같군요...너무 오래되어서 기억도 나지 않지만...



 윈도우 98완전정복...이 CD를 이용해서 원도우라는 것을 처음 익혔습니다. 그때 당시가 99년도쯤...화면 창의 X 아이콘만 누르면 프로그램이 바로 꺼진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식스...제가 이걸 구입하기 위해 몇 달치 용돈을 모으고 모아서...그것도 백화점에서...당시 가격으로 4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입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는 용산에서 게임CD를 싸게 파는 줄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이 게임은 용산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바이오 하자드2를 먼저 접한 뒤에 1을 구입한 케이스였죠...


 아쉽지만 지금은 제 곁에 없는 CD들입니다. 이렇게 회상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서운하고도 아쉬운 감정이 앞서는군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깐따삐야 2011/09/19 07:58 # 삭제 답글

    헛 정말 구시대의 유물이네요. ㅎㅎ
  • 쓰레기청소부 2011/09/20 02:26 #

    CD시대로서는 그나마 오랜된 편이긴 하죠
  • 식용달팽이 2011/09/19 08:30 # 답글

    저도 얼마전에 몇백장 정도 갖다 버렸습니다. 음악 CD 외에는 요즘 쓰는 프로그램 같은 것은 거의 파일 형태로 배포되니 ㅎㅎ ㅈㅇ말 광학 매체가 슬슬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ㅎ
  • 쓰레기청소부 2011/09/20 02:27 #

    블루레이 빼고는 그다지 소장할 만한 매체가 없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죠
  • 1030AM 2011/09/19 11:23 # 답글

    제 컴퓨터는 DVD 가 없지 말입니다.. CD 로 돌리지 말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1/09/20 02:27 #

    저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CD롬만 있는 팬티엄4를 사용했었습니다...
  • 초효 2011/09/19 20:01 # 답글

    골동품으로 생각하고 남기세요! 버리면 후회합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1/09/20 02:28 #

    이런...어쩌죠. 이미 버리고 말았습니다,,,
  • 하늘색토끼 2011/09/19 20:04 # 답글

    저도 옜날에 몇백장 CD있었는데 모아두면은 쓰겠지 라는 생각에 지금은 쓰레기가 되어버렸네요 요즘 윈도우7을 쓰면서 더더욱 ODD의 역활은 서랍장속으로
  • 쓰레기청소부 2011/09/20 02:28 #

    점점 소프트웨어도 용량이 커져서 CD로도 감당이 안된다는 것도 문제이고...
  • Bloodstone 2011/09/20 13:17 # 답글

    저도 몇년째 모은 게 많은데 아직 못 버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예~전에 쌀국 컴퓨터 잡지 번들로 나오자 아버지가 던져주셨던 마이트 앤 매직 2와 각종 고전게임들도 있네요.
    왠지 보고 있으면 읽히나 드라이브에 넣어 보고 싶은데 넣어 봐도 별 거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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