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2/01/1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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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로봇만화에 대한 단상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스토리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13화, 14화의 각본담당이 히노가 아니라는 말이 있던데...여튼 최종화를 맞이하여 제작진들은 뒤늦게나마 포텐을 터뜨려 주는 듯...하지만 긴 분량의 내용이 되었어야 할 스토리가 1쿨 정도로 압축되었던 모양인지 수수께끼는 더해져만 가고 사건의 연결은 점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건 제작진의 한계 혹은 선라이즈의 지나친 욕심...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이번 14화의 단상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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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네타를 얼마나 뿌리는 다니는 겁니까! 선라이즈!!!
2. 뻔히 예상했지만 정말 유린은 비운의 캐릭터인 듯...'건담 에이지-1' 을 지탱해주던 유일한 캐릭터였지만 인기에 비해 분량은 많지 않았고, 설득력 없는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는 것에 분개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플리트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데실을 쫒아갔다는 그녀의 말부터 사실상 설득력이 떨어지고(플리트 대신 죽을 생각도 아니었으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기체를 '갑작스레' 뿌리치고 플리트 대신 칼을 맞고 즉사하는 결말은 퍼스트 건담의 라라아 같은 캐릭터가 보여주었던 결말에 비해 한참 레벨이 떨어지는 연출이었습니다.(레벨이 떨어지는 연출만 보여주어서 레벨5인지는 몰라도...)

3. 이번 화에서는 '타이터스' 와 '스패로우' 모두 골고루 활약을 해주어서 다행입니다. 특히 '타이터스' 야 말로 에피소드 한 편 밀어붙이다가 사라질 운명일 줄 알았는데, 나름 적의 게이트를 뚫는 용도로 많은 활약을 해주었더군요.

4. 플리트가 엑스 라인더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미 UE들은 엑스 라운더라는 명칭을 잘도 사용하고 있었군요. 극중에서는 상당히 고차원적인 힘으로 묘사하고 있었지만 극중에서는 그저 분노하거나 '흐어어억!' 이라고 기합만 넣으면 금새 발휘되는 능력이었다니...

5. 뛰어난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연인 한 명조차 구해내지 못한 비정한 현실...보통의 주인공이라면 이것 만으로도 충분한 고뇌의 시간을 가졌을 테지만, 문제는 플리트가 지나치게 단순한 캐릭터라는 것입니다. 마지막화를 앞두고 탈영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난 후에 한다는 소리가 고작 'UE 난 네놈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라니...이거 진정 '건담' 맞는 것입니까. ㅠㅜㅜㅜ

그나저나 안녕 유린...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안녕...유린은 좋은 야마다였습니다.
개초딩 데실의 귀환이 기다려지...지 않습니다. 에익 보기싫은놈 왜 살려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