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어느 아저씨의 짝사랑에 대한 단상... 10

 회사에서 상당히 오래전부터 들려오던 '실화' 아닌 '실화' 인데, 한편으로는 불쾌하면서도 끔찍하면서도...다른 한편으로는 왠지 모르게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다름아닌 어느 아저씨의 '평범한' 이야기인데...뭐, 내용을 보면 그다지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은 여직원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바로 몇 년 전, 본사 쪽에서 갓 입사한 여직원이 이곳으로 파견을 왔다고 합니다. 뭐, 이 분이 누릴 인기와 '편함(여신취급?)' 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겠지만 문제는 파견 온 첫날부터 그녀를 유심히 지켜봐오던 어느 40대 아저씨(당연히 직원...)였습니다.
 
 회사 특성상 이곳에는 남/녀직원 공용 디자인의 작업복 겸 유니폼 잠바가 존재하는데, 어느날 여직원이 자신이 입던 작업복을 벗어 의자 위에 걸쳐두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그 분' 은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살피더니 쏜살같이 그녀의 자리로 다가갔다고 합니다. 아저씨께서는 급하셨는지 자신의 바로 뒤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일행들을 발견하지 못한 채 말이죠...

 그 아저씨는 그녀가 벗어둔 유니폼에 코를 갖다 대더니 변태처럼 '킁킁킁' 하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옷깃에서부터 등...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몰래 숨어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일행들은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를 급하게 참아야만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크하아아아아....' 라는 신음소리가 들려왔거든요. 

 그것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저씨께서는 한 번 더 주변을 살피시더니 이번에는 그 여직원이 벗어둔 유니폼 잠바 어깨부분에 손을 올려 놓으시더니 위 아래로 쓰다듬었다는 것입니다. '쓰으으읍~하아아아아...' 이런 소리를 내면서 말이죠.


 이 광경을 목격한 일행들은 결국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몰래 도망치고 말았고, 그 이후로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물론, 그 불쾌스러운 광경을 여직원에게 들키지는 않았다고는 하지만...이건 일종의 성추행이죠 뭐...당사자에게 걸렸다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어야 할 괘씸죄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젊은 처자에 미친 그 분의 처지가 약간 측은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있네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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