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2/08/02 15:01
- 퍼머링크 : gerckm.egloos.com/5680443
-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그 여성분의 정체는 인턴사원인 것 같더군요. 인턴쉽 기간인데다 아무래도 본인의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 살다보니 출근길에 매일 마주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인턴사원이니 당연히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겠지만 나름 신경써서 아침 이른시간에 첫차를 타고 출근하는 모양인 것 같았습니다.
일전에 어느 회사 동료분에게 '출근버스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격 좋으신 그 분은 드디어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은 것 같아 기쁘다며 '누구냐? 내가 잘 될 수 있도록 팁을 알려주겠다' 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어했지만, 저는 '진짜로 그런 여성을 봐서 그런 건 아니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다' 라며 극구 부인을 하였습니다. 사람들 참 눈치하난 끝내주더군요. 그로부터 며칠 동안 '뭔가 있다. 사실대로 말해라' 라며 저를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여기서 대단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그 여성분에게 남자친구가 있는가의 여부를 떠나 살다보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에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그녀와 계속 마주치겠지만 어차피 인턴십 기간이 끝나면 자연스레 그 여성분을 볼 일도 없을 것이고, 먹고 살기도 어려운 세상에 그런 것에 '고민 에너지' 를 쏟아부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있는 처지도 아니니 말이죠.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었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어차피 남남인 사이라면 말 걸어서 손해날 게 전혀 없어요. 화이팅!
왜이리..어려운가요..
저라면..시도할텐데요..
말걸지 않고서는 못배길 여인이 또 나타나길 기다릴 수 밖에요..
더운데..기분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웃어버리죠 뭐..ㅎㅎ
안면이라도 트시면 카톡친구추가해서 연결고리를 만드시고~ 친해져 보시면 어떨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