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려고 했는데 그만... 19

 워낙 요즘 이 영화가 화제라 주말 일반시간대에는 아이맥스 상영관인 경우 제대로 된 자리를 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집 근처의 CGV 영화관 예약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면서 한 자리라도 괜찮은 좌석을 얻기 위해(어차피 혼자 볼 것이므로) 고군분투 했으나 처참하게 대실패...(방학이 그립다...) 

 허탈하게 예약 페이지를 닫은 후 부모님께 '더운날 영화 좀 보려 가려는데 자리가 없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그렇게 자리 구하기가 힘드냐' 라고 제게 물어보셨죠. 그래서 저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라고...요즘 한창 화제가 되는 외국영화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아버지께서는...제목만 듣고서는 공감이 갈리가 없겠죠.


 '다크..뭐? 내용이 뭔데? 주인공이 누구야?'


 '아 예...배트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예요'

 이런 제 대답에 화들짝 놀라신 아버지께서는 화를 버럭 내시며 제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뭐? 배트맨? 곧 있으면 나이가 서른이 되는 놈이 아직도 그런 애들 영화나 보고 있어? 내 기가 막혀서 참...아이구~답답하다 답답해 이녀석아!!!'

 여튼 영화 예약도 못하고 뒤지게 혼나기만 했습니다. 차라리 아버지께 '주인공이 사회공헌사업 하다가 알거지되고 새출발 한다는 이야기예요' 라고 돌려서 말씀드릴걸 그랬습니다....허허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풍신 2012/08/06 03:14 # 답글

    박스 오피스에서 2주 만에 전 세계 5억 달러를 넘는 이익을 얻은 영화(맞나?)로, 애들+가족만 보러 갔을 때 나올 수 없는 숫자이며 실제로 애들이 보러가는 3D애니는 그만큼 못 벌어들였다고 말해봐야 입만 아플 뿐?
  • 쓰레기청소부 2012/08/07 01:41 #

    요즘이 방학시즌이라 애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는 거야라고 반문하실지도...
  • 메탈맨 2012/08/06 09:03 # 답글

    뭐... 배트맨 시초가 만화이긴했지만은...그래도 다크나이트는 애들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암울하고 해서 애들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 쓰레기청소부 2012/08/07 01:41 #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죠. 아이들이 본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는 것이긴 하니...
  • 동사서독 2012/08/06 09:55 # 답글

    무릎에 연골도 없고 척추까지 부러진 놈이 근성으로 재활에 성공하여 정상인의 삶을 살게 되는 휴먼스토리....라고 설명해드렸어야죠. ㅋㅋ
    이 영화 동래 우리들병원에서 허리 물리치료 받고 같은 건물에 있는 동래 CGV에서 봤는데 브루스 웨인이 부상 정도에 비해 재활이 너무 쉽게 되어서 기분이 참 꽁기꽁기 했어요.
  • 쓰레기청소부 2012/08/07 01:42 #

    밧줄 하나랑 안마 몇 번으로 장애인에서 바장애인으로 회복되는 놀라움...
  • 츄플엣지 2012/08/06 10:09 # 답글

    서른 넘으면 만화도 못보고 만화 원작 영화도 못보는 거군요. ^^
    부모님 세대를 이해못하진 않지만
    만화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접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2/08/07 01:42 #

    사실 저건 매우 흔히 접할 수 있는 경험이고, 사실 부모님 나이가 되면 사고방식도 바뀔수 있을 것 같아요 ㅋ
  • 셔먼 2012/08/06 14:49 # 답글

    아니, 조커의 귀기와 베인, 라스알굴의 소시오패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영화를 아동용이라고 생각하시는 아버님이 이해가 가지를 않는군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배트맨 시리즈를 '애들이 보기에는 많이 하드한 영화'라고 생각하시는데 말이죠.;
  • 잠본이 2012/08/06 20:30 #

    그냥 내용은 잘 모르고 '무슨무슨 맨'이란 말만 귀에 들어오니까 반사적으로 답하셨을듯
  • 쓰레기청소부 2012/08/07 01:43 #

    가면쓰고 첨단무기로 적을 위협하는 존재가 더 어필하지 않으셨을까요...
  • 2012/08/06 20: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07 01: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8/06 21:04 # 답글

    저희 부모님과 함께 다크 나이트를 보고 나오던 밤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영화의 감동에 몸을 맡기고 여운을 음미하던 제게 "이거 뭐 [신기전]이랑 똑같이 블록버스터 영화 아니냐?"라고 하시던 순간, 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흐헝ㅠㅠ
  • 쓰레기청소부 2012/08/07 01:44 #

    놀란의 영화는 두 번 봐야 한다니 부모님도 두 번 보신다면...
  • 고담민국 2012/08/06 23:29 # 삭제 답글

    아버지 어머니세대 하시는데

    그럼 왜 선진국의 다른나라 아버지 어머니 세대는 그렇지 않은걸까요?

    막장드라마에 환장하는 나라이니.
  • 쓰레기청소부 2012/08/07 01:46 #

    선진국의 부모님들도 배트맨 슈퍼맨 하면 비슷한 감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 히어로들은 미국이 원죠격이니 부모님 세대 이전이 아닌...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도 있었던 만화이기도 하고,,,
  • aLmin 2012/08/07 02:27 # 답글

    반지의 제왕을 3류 영화라고 하신 저희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 DosKeryos 2012/08/13 17:12 #

    사실은 원작팬이라는 반전이...[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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