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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AGE 48화 단상 - 제하트는 동정이었군요 11

 제목이 '절망의 반짝임' 이던가요? 제목 그대로 '절망적인' 상황만 연출되고 있습니다. 게임판 스토리대로 주요인물 세 명이 저세상으로 하직해 버렸다는 사실...막판에 보여준 오브라이트의 대사와 프람의 외모 업그레이드 제하트의 고백은 가슴을 울리게 만드는군요. 종영 1화를 앞두고 급격한 속도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던 이번 에피소드에 대한 단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브라이트의 최후

 
 특급 엑스라운더인 키오도 쩔쩔 메는 프람을...




 오브라이트가 가볍게 제압합니다. 도대체 엑스 라운더들은 그 동안 뭘 한 건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치명타를 맞고 프람을 최후를 맞게 됩니다. 베이건 기체의 콕핏이 머리에 있다는 것이 크나큰 결함이었군요...




 수 십년 전, 전투 중 사망한  연인 '레미' 를 그리워하는 순정남 오브라이트 상사의 마지막 대사는 심금을 울리게 만듭니다.
 




 반면, 프람은 죽은 오빠 따윈 안중에도 없다면서 제하트를 그리워 하는군요...




 2. 디바의 최후

 디바는 제하트가 쏜 디그마 제논포의 더미 희생양으로 지목되었고, 승무원들을 아세무의 함대로 대피시킨 플리트는 자신의 일생과 함께해 온 디바를 두고 조용히 경례를 선사하게 됩니다. 승무원들에게 있어 '디바' 라는 낡은 함정은 자신들의 동반자이자 전투에 승기를 실어 주는 중요한 존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만, 뭐니뭐니해도 '디바' 와의 각별한 인연은 플리트 쪽에 있습니다.

 베이건과의 첫 대립시절인 1세대부터 줄곧 그의 추억이 깊게 새겨져 있던 함대였으니 말이죠. 막상 이렇게 회상해 보니 본인이 줄기차게 '까던' 1세대 시절 에피소드가 그리워지는군요.



 하지만 디바와 함께 디그마제논포의 희생양이 된 것은 디바 자체만이 아니라...



 에이지 시스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로써 3대에 걸쳐 건담의 진화를 주도해 온 '에이지 시스템' 본체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1화만 있으면 최종화이므로 전력에 있어서는 별 상관은 없어 보이지만, 이는 수 십년을 지속해 온 전쟁이 곧 종결될 것이라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3. 1분만에 아세무에게 패배하고, 3분 만에 사망한 제하트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황당했던 것은 바로 제하트의 죽음이었습니다. 설정상 최강급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건담 레기루스' 를 몰고 단 1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에 아세무에게 제압 당하는 것 부터가 막판에 설득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뭐 원래 각본가 취향대로 그러려니 했지만...) 

 
 '건담 레기루스의 진정한 힘을 일깨웠다' 라며 좋아하는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 처절한 전투가 고작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하트가 이성을 잃고 건담에 탑승한 까닭도 있었겠지만 이건 뭔가 방영 종료시간에 떠밀려 급조된 전개이거나 등장하자마자 털린 '건담 에이지 오비탈' 의 구린 성능을 계승 받은 '건담 레기루스' 의 설정을 물려받은 것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군요...


 
 프람이 저승에서 제하트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긴 이후...



약 5분 만에...



 
 5분 만에 사망했습니다...(자기가 죽여 놓고 울부짖는 아세무는 무슨 심보인 거냣!) 프람 입장에서는 죽은지 5분 만에 제하트가 저 멀링서 요단강을 건너는 걸 보고 있다면 정말 황당할 듯 싶군요. 제하트는 도대체 무슨 면목으로 저승에서 프람을 만날 수 있을는지...이거 참 뭔가 답답하고도 절망적인 결말입니다.



4. 알고보면 정말 불쌍한 캐릭터인 동정 제하트

 제하트가 숨을 거두기 직전, 제하트는 아세무에게 '모빌슈트 클럽' 에서 함께 로봇을 만들던 어린 시절에 대해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2세대 스토리도 상당히 오래 전 일이 되어버렸군요. 

 만능인 것 같았지만 속으로는 제하트도 아세무를 부러워 하고 있었다는 것...그 이유는 바로




 아세무는 '동정' 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쌍한 제하트...된장녀 로마리의 계략에 이끌려 괜한 감정이 싹트는 듯 싶더니 결국 로마리는 부잣집 도련님인 아세무와 결혼해 버렸고, 이후 이젤칸트의 꼬임에 넘어가 평생동안 삶의 여유 한 번 못 가져보고 '에덴 프로젝트' 라는 헛짓거리에 평생을 바치게 된 가엾은 인물입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쓸데 없는 야망에 정신이 팔려 자길 좋아하는 '프람' 마저 죽여버리기까지 했으니...40대까지 평생 동정 한 번 못 떼보고 죽음을 맞이한 그를 애도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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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 : : : : : : ∧{! !i:l乂ツカ               辷こ_丿  レ1゚,リ i个′ 결혼은 현실이야...
  }Y゚∨/:.:.:. : : :∧゚ 乂辷こ丿             ̄ ̄´     レ' / 久!
  /:{ !゚寸:. :. : : : ∧   ̄ ̄´                  レ' 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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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은...최후의 승자는 로마리였네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셔먼 2012/09/16 21:27 # 답글

    5분간지 제하트....
  • 쓰레기청소부 2012/09/17 01:56 #

    정작 전투에서는 1분도 못 버틴...
  • 주난 2012/09/16 23:01 # 삭제 답글

    오브라이트와 디바의 최후로 뭉클했던 감정이 순식간에 털리는 제하트를 보니 싹 증발 -_- 프람과 제하트의 이별마저 증발 아......
  • 쓰레기청소부 2012/09/17 01:56 #

    이건 좀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시청자에게 감정을 추스릴 시간도 안 주다니...
  • 건다미 2012/09/16 23:22 # 답글

    큰 희생을 치룬 일격이 실패한만큼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멘붕한게 패인이 아닐까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빨리털린듯; 에휴 그놈의 분량조절.
    영상에선 1분일 뿐이지만 실제로 저들은 꽤 오랫동안 처절하게 싸웠을거라고 위로해봅니다. 다크하운드가 너무 깨끗하지만;;;;;




    아 뮤탈리스크 안나왔다
  • 쓰레기청소부 2012/09/17 01:57 #

    심경의 변화 때문이었을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레기루스가 건담 형태로 변한 걸 보니 전투력은 나름 상승한 상태라고 봅니다만...너무 쉽게 부서진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역시 건담은 성능이 좋아져도 내구성은 그대로란 말인가...
  • 로스트 2012/09/17 00:29 # 삭제 답글

    이번편은 이별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 둘 식 사라져 가는 사람들... 그리고 오랫 동안 같이 해온 배와의 이별...
    이번편은 전투신의 느낌보다는 쓸쓸함과 슬픔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다음편이 드디어 최종화...
    [만남은 이별의 시작.]
  • 쓰레기청소부 2012/09/17 01:58 #

    이별을 뒤로하고 새 느낌으로 팍팍 진행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거 참...너무 절망적이어서...
  • 아크메인 2012/09/17 02:02 # 답글

    뭐. 이름부터 건담레기(어?)
  • 쿠루루 2012/09/17 11:54 # 답글

    오브라이트씨.. 멋있었어요
    막판 킬마크 두개 찍고 가는거임..
  • 잉베 2012/09/17 12:52 # 답글

    이번화 보면서 든 생각은 최대피해자가 돌이랑 프람남매란 생각이..
    특히 프람은 정말 맘에 든 여캐였는데..(웬디? 그건 먹는건가효?)
    정말 나름대로 비중 좀 있고 귀여운 여자들은 다 죽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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