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2/10/0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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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2010년까지만 해도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던 노키아가 최근 사업부진 등의 경영난으로 인해 핀란드 에스포의 본사 건물 매각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서야 겨우 '루미아폰' 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노키아는 '아이폰' 의 등장으로 가속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발을 담그지 못하고 시대에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한때 '모토로라' 와 더불어 피쳐본 시대의 최강자였던 기업이 고작 몇 년 사이에 영업이익 추락과 자금난으로 1만명이나 되는 직원을 감원하고 본사 건물까지 매각한다는 소식을 듣게되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노키아는 핀란드 경제의 '상징적인 존재' 라고 알고 있습니다. 노키아 하나 망하는 정도로 핀란드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리는 없겠지만 확실히 기술의 발전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가 얼마나 비참하게 돌아오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긴 합니다.(MS 말고 재빠르게 안드로이드 진영을 붙잡았으면 좋았으련만...) 향후 피쳐본의 수요는 현재보다 훨씬 더 바닥을 칠 것이고, 시장을 선도할 최후의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더 이상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기업인 '모토로라' 도 사업부진으로 인한 감원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물론 이건 구글이 지시한 것이겠지만...) 여담이지만 같은 학과 동기 중 한 명은 제작년에 '모토로라' 합격했다며 다른 대기업 합격소식을 가뿐히 무시하고 덜컥 입사해 버렸는데...잘 있으려나 모르겠군요. 뭐 사실 연봉이나 인지도보다는 사무실이 서울에 있다는 이유 하나 보고 그런 것이라고는 하지만...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물론 핀란드에서 제일 잘팔리던 폰은 이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