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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초레어 OST 구했습니다. 14

  아마 한국에서 이 애니메이션 OST CD를 리뷰하는 포스팅으로서는 최초가 될 것 같습니다.(아마도...) 드디어 3년이라는 긴 세월만에 꿈에도 그리던 '달려라 부메랑' 일본판 OST를 입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 두달도 아니고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고대한 제품이라 꿈 속에서만 존재할 줄 알았던 초레어 음반을 직접 손에 넣게되니 지금도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흥분되는군요.일본 야후 옥션에서 매우 오랜만에 출품된 CD를 치열한 입찰경쟁을 이겨내고 4700엔이라는 가격에 낙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1989년 방영된 '달려라 부메랑(대쉬 용쿠로)' 의 CD앨범은 오프닝/엔딩곡이 수록된 싱글CD가 유일한데, 어찌된 일인지 매물 자체가 상당히 드물 정도로 레어 아이템입니다. 아쉬운대로 카세트 테이프를 입수하긴 했지만 그걸로는 왠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직접 CD를 구해서 리핑해야 속이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름의 '오기' 도 생겼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도착한 CD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8cm 싱글 CD이며, 수록곡은 오프닝/엔딩곡이 전부입니다. 일본에서 LP나 EP판이 사라지고 모든 애니메이션 앨범이 '본격적으로' CD로 발매되기 시작한 1989년에 발매된 음반입니다. 1989년 이전에도 CD앨범은 존재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LP판과의 동시발매 성격이 짙었던 것이고, 1989년 중반기부터는 EP생산이 중단되어 본격적인 'CD ONLY'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이 음반 자체의 가치도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죠.




 앞표지입니다. 추억의 미니카 '부메랑(엠페러)' 이 매우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강차돌, 이센돌, 나왈구, 카멜레온 등등 추억의 캐릭터들 얼굴이 매우 친숙하게 느껴지는군요. 제품 자체의 컨셉은 케이스 없이 얇은 종이가 커버를 대신하는 추억의 싱글 CD입니다. 요즘에는 '맥시 싱글' 시대라 이런 작은 CD 역시 더 이상 생산되지는 않고 있는 추억의 물건입니다.




 
 케이스 뒷면입니다. 표지 상단에는 '돌진군단' 의 당당한 모습이 일러스트로 묘사되어 있군요.  

  


 오옷! 아니 이 얼굴은? 아시다시피 '달려라 부메랑(대쉬 용쿠로)' 의 일본판 오프닝곡과 엔딩곡은 '초신성 플래시맨' 의 오프닝/엔딩곡으로 잘 알려진 '키타하라 타쿠' 씨가 불렀습니다. 이 분의 젊은시절 사진이 자그마하게 인쇄되어 있네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최근 사진에는 적은 머리숱에 흰머리까지...마치 할아버지의 모습 같았는데 과거에는 머리숱이 많았군요...)




 CD 및 표지상태는 발매된지 20년 이상 지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입수한 '달려라 부메랑 카세트 테이프' 와의 비교사진입니다. 두 음반 모두 1989년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사실, '레어도' 만 따져 본다면 어떤 면에서는 카세트 테이프쪽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니책자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는데다 싱글CD에 수록되지 않은 테마곡이 별도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죠.(총 6트랙) 하지만 카세트 테이프로 mp3 파일을 추출해 내는 것은 상당히 힘든 작업이며, 앨범표지가 없다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전반적인 디자인 자체도 CD쪽이 훨씬 세련되고 깔끔하다고 봅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OST는 일본 옥션에서 4700엔에 낙찰 받았습니다. 4700엔이라는 금액은 중고 싱글앨범 치고는 상당히 고가인 셈이라고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시기의 애니송 OST가 500엔~1000엔, 혹은 그 이하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따져본다면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년동안 거의 빠짐없이 일본 옥션 등지를 검색해 보았는데, 오랜 시간동안의 노력과 수고의 결실이 이런 타이밍에 보상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카세트 테이프가 더 레어템이니까 이정도만 구하고 끝내자' 라며 포기할 뻔 했던 적도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구하게 되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알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감동, 또 감동입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힘겹게 구한 CD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막막한 상태이긴 합니다. 상태도 나름 괜찮은터라 신주단지 모시듯이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려라 부메랑(대위 용쿠로)' 의 일본판 오프닝 영상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달려라 부메랑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시청했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흥미로운 영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박군] 2012/10/19 08:42 # 답글

    끄;... 끄악?!
  • 쓰레기청소부 2012/10/21 09:44 #

    저도 보는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 잠본이 2012/10/19 09:37 # 답글

    오오미 이거슨!
  • 쓰레기청소부 2012/10/21 09:44 #

    전설의 싱글CD죠...
  • 루리도 2012/10/19 09:39 # 답글

    오오~!! 멋진 아이템 GET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2/10/21 09:44 #

    감사합니다. 다행히 상태도 좋아서 더더욱 기쁩니다.
  • 셔먼 2012/10/19 09:52 # 답글

    축하드립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2/10/21 09:44 #

    네, 감사합니다.
  • 百香 2012/10/19 10:52 # 답글

    와~ 이게 언제적 물건이래요?
    저도 저거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한때 저도 미니 자동차 갖고 싶어서 안달이었지만.....
  • 쓰레기청소부 2012/10/21 09:45 #

    사실 노래보다는 미니카 자체로 국내에 인기몰이했던 작품이죠. 애니메이션판은 중간에 스토리가 끊겨서 아쉽지만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리카아메 2012/10/19 16:03 # 답글

    저 덩치 큰 아이 때문에 명탐정 코난인줄 알았습니다 ㅋㅋ 축하드립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2/10/21 09:47 #

    그러고보니 나왈구 모습이 어린이 탐정단의 뭉치랑 닮았군요 ㅎㅎ
  • 블랙모터 2012/10/19 20:10 # 삭제 답글

    푸른신호다 꿈을 싣고 달려라 부메랑

    가슴 벅찬 영광에 그날을 향해

    물러설 수도 없어 피할 수도 없어

    오직 승리를 향해 달려나갈 뿐이야

    우리는 돌진군단

    돌진 빛나는 부메랑 대지를 가르며 달린다

    돌진 무지개 처럼 아름다운 우정을 싣고

    돌진 시간을 넘어 한계를 넘어

    달려 달려 달려 최고가 될 때 까지
  • 쓰레기청소부 2012/10/21 09:47 #

    오, 추억의 주제가로군요. 일본판 오프닝도 나름 들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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