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2/11/27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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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재미없는 이야기

매번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실 딱 한가지 잣대로 잘라서 저 주민들을 비난할 수 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평생 대출이자 갚아가며 마련한 아파트가 노인 요양시설 입주로 하루아침에 몇 천, 몇 억원이 떨어진다면 주인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속 터질 일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아침에 '하우스 푸어' 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반대로 말하자면 저런 시설 하나 입주한다고 해서 '집값이 떨어지는' 한국 사회 자체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주민들에게 손해가 전혀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단순히 '더럽고 불쾌하다' 라는 이유로 반대한다면 100% 비난 받아 마땅할 만 하겠죠.
하지만 바꿔 말한다면 저 입주민들이 수 십년 후 노인이 되어 요양소에 들어가야 하는 처지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 저런 형태로 아파트 단지 내에 노인 요양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필수적인 선택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 때가서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대로 노인 요양소가 없다면 뒤늦게 후회하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를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노인 요양소가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 사회가 씁슬하네요.
그냥 미친거죠.
아니면 집에 각기 라자러스 핏이 하나씩 있을지도.
차라리 집값떨어지니 들어오지 말라고했으면 나았을것같은 느낌. 뭔 돼지우리랑 비교하고 있으면 입구부터 냄세난다느니 하고.
입주민들한테 한마디만 하자면
"니들은 그냥 늙으면 고려장이나 당해라"
아니 뭐라 더 할말은 없고 그냥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