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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색온도를 계측해 보았습니다. 5

 흔히들 액정의 색감이 누렇다(오줌액정), 하얗다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색온도' 의 차이로 나타난 결과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직접 계측기로 '색온도값'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본인이 감성적으로 느끼는 수준과 실제 색온도값이 어떤 차이점을 나타내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죠.

 계측에 사용된 센서는 이번에 구입한 '스파이더3' 센서입니다. 전문적인 용도의 고가의 장비는 아니지만 모니터 색감을 보정하는데 쓰이는 제품인 만큼 상당히 쓸만한 수준의 신뢰도를 보여줄 겁니다. 

 스파이더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면 '도구' 탭에 비색계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센서를 액정 위에 올려놓고 '측정' 버튼을 누르면 측정이 완료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첫 번째로 측정하게 될 샘플은 아이폰4S(좌측), 아이팟 터치 3세대(우측) 입니다. 모두 본인의 것인데, 액정 밝기 50%의 동일한 조건에 계측을 실시하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아이팟 터치 쪽이 훨씬 푸르게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떤 색감을 선호하시는지요? 아이폰4S의 경우 하얗다라는 느낌이 들고, 아이팟 터치 3세대의 경우 보랗빛에 가까운 푸른색이 강한 느낌입니다.


  
 측정 모습입니다. 아이폰4S와 아이팟 터치 3세대 모두 3.5인치라는 작은 액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센서 크기에 비해 제품의 크기가 작은건 확실한데, 일단 센서 부위는 모두 닿는 모양인 것 같아 계측은 무리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아이폰4S 측정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폰 4S는 7638K 입니다. 




 다음으로 아이팟 터치3세대 입니다.

 아이팟 터치 3세대는 8319K입니다. 헐...꽤 높군요.





 이번에는 아이패드 제품군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샘플로 사용될 제품은 지인의 아이패드3세대(구뉴아이패드), 정체불명의(?) 아이패드4세대(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아이패드3세대제품과 아이팟 터치3세대와의 비교샷입니다. 아이팟 터치가 8319K이라는 값이 계측되었던 것을 감안하면...일단 사진상으로는 아이패드쪽이 '정말' 노랗고 칙칙해 보입니다만,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측정조건은 50%의 밝기로 동일하며 센서 부착위치는 대략 가운데입니다.


 아이패드4세대 계측 모습입니다. 9.7인치의 대화면이므로 어느 부위든 찍어 계측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패드 4세대는 끔찍할 정도로 오줌액정입니다. 화면상으로는 시야각 때문에 파랗게 보이지만, 3세대 보다도 누렇게 보일 정도이니...



 우선, 비운의 토사구패드인 아이패드3세대(구뉴패드) 계측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히 6500K입니다. 표준값(6500K)과 동일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 하반기 최신제품인 아이패드 4세대(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계측결과입니다.

  6147K으로 아이패드 3세대(6500K)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색온도는 광원의 빛이 가지는 색감을 절대온도 K(캘빈)로 표시한 값입니다.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야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색온도 값이 높으면 파란 느낌, 색온도 값이 낮으면 노랗거나 빨갛게 보입니다. 또한, 조명의 색온도값에 따라 현재 바라보는 풍경의 색감 또한 상대적인 차이를 보이구요.(설명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을...) 


 여튼, 지금까지 측정한 4대의 계측결과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표준값은 6500K입니다.

1. 아이폰4S : 7638 K
2. 아이팟 터치3세대 : 8319 K
3. 아이패드3세대 : 6500 K
4. 아이패드4세대 : 6147 K       

 아이팟 터치 3세대의 경우를 보면, 과거의 제품이 상당히 높은 색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똑같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아이패드 제품군의 경우 353 K 이라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표준 색온도보다 약간 높은 7000K 이상의 색온도를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6500K에 맞춰 제품이 출고된다면 '오줌액정 걸렸어요' 라며 걱정스러워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제조사, 제품에 따라 색온도 편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접착제, 필름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광원의 측면에서는 이렇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경우 빛을 밝히기 위해 BLU(백라이트 유닛)라는 것이 들어갑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바일 디스플레이에는 빛의 삼원색이 아닌, 노란색 형광체와 파란색 형광체를 섞어 넣는데 노란색 형광체가 불량 등으로 인한 원인으로 강하게 나타나면 같은 흰색 화면이라도 누렇게 보입니다. 반대로 황색형광체가 약한 경우에는 파랗게 보이구요. 때문에 같은 품종이라도 BLU 제조공정에 따른 공차로 인해 수% 이내의 차이를 보이는 듯 합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 공차요인마저 포함되면..결국 차이는 더욱 벌어지는 것이구요.

 한편, 같은 제품이라도 측정하는 횟수에 따라 작은 차이를 보였습니다.(20~50K) 또한,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밝기에 따라 색온도 값도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비례하는지 감소하는지는 제품 특성에 따라 다르죠.) 좀 더 정확하려면 0%, 50%, 100% 밝기 조건에서 해야 맞겠지만 일단 귀찮으니 생략...

 상당히 재미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여력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빌려 직접 측정해 보고 싶군요.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가 없어서 아쉽네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小さな願いのあすか 2012/12/26 10:56 # 답글

    아이패드1 을 쓰다가 아이패드4로 갈아탔는데 가장 처음에 당황했던게.. 색감이 진짜 확 차이나더군요..
    오줌액정인가 싶었는데... 판매직원이랑 A/S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정상제품이고..
    (문제는 제눈이 너무 민감해서인가.. 화면 좌우측 모서리 부근이 완전 백색화면일때 미묘하게 누런색이 눈에 밟히는데 심지어 A/S 직원분도 못찾더군요.. ㅡ_ㅡ;;...
    완전 백색이 아닐경우 거의 안보여서 그냥쓰지만.. )

    나중에 좀더 알아보니 색감표현이랑 밝기 등에서 이전거에 비해서 확 올라가서 그렇다는걸 알게 됬습니다.

    근데 표준온도색보다 더 낮았었군요.. 저는 그냥 6500k 정도라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 로리 2012/12/26 13:04 #

    보통 편차치를 + - 10%로 잡는다고 생각하면 6000~7000 K는 정상입니다. 공정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플레이 웨이즈 계측에서는 (http://www.playwares.com/xe/25566072) 저긴 6500K에 맞게 나왔다는 것을 보시면요.
  • 쓰레기청소부 2012/12/27 01:48 #

    제가 측정한 샘플이 중간값을 대표한다는 보장은 없지요. 아마 기본은 6500K으로 맞춰져서 나올 겁니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제품에 비하면 확실히 색온도가 낮아진 느낌...공차를 줄인 영향 탓도 있을 듯 합니다.
  • 로리 2012/12/26 13:07 # 답글

    조심해야 할 것이 스파이더의 비색계는 색온도만 나오기 때문에 이게 어느 수준으로 틀려 있는지 알 수 없는 점도 있습니다. ^^ 물론 좌표점으로 엑셀에서 본인이 표준 색온도 좌표와 비교하면 됩니다만... ^^
  • 쓰레기청소부 2012/12/27 01:49 #

    네...맞습니다. 하지만 엑셀 데이터까지 비교해 볼 여력은 없네요. 그나마 신뢰도 있는 색온도값을 계측한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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