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취사병이 짬밥을 안 먹는 이유 62

 군시절 본인이 속한 분대에는 취사병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분대간담회 도중 취사병 후임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분대장님, 사실 전 짬밥 안 먹습니다.' 


  보통의 병사라면 '결식' 이라고 해서 그리 좋지 못한 행동으로 비춰지는데, 보직이 취사병이니 취사실의 재료로 이것저것 맛있는 걸 해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심코 지나가려했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 취사병 후임은 어두운 표정으로 이런 후일담을 전하더군요.


 '얼마 전에 저녁메뉴로 짜장이 나온 적이 있잖습니까. 짜장 소스 통조림을 뜯어보니 길다란 고깃덩어리가 있어서 오징어인줄 알고 건져내서 봤더니...생쥐 꼬리였습니다.'

 '얼른 물에 씻어서 다시 확인해 봤더니 꼬리에는 엉덩이 조각도 붙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군대에서 자주 나오는 짜장, 카레, 마파두부 소스, 사골국, 스파게티 등등은 취사병이 정해진 레시피로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요리가 들어가 있는 통조림을 따서 그대로 주는 방식입니다. 그 통조림에는 '군납용' 이라는 마크가 부착되어 있죠. 그 외에도 이미 반조리된 제품을 약간의 조리만 더해서 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음식들의 포장용기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죠. 

 취사병 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그것도 처음 뜯은 짜장 통조림에서...생쥐 꼬리+엉덩이가 나왔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엄청난 트라우마 였을 겁니다. 이어서 그 친구는 짜장 사건 뿐 아니라 몇 가지 에피소드를 더 들려주려는 것 같아 보였지만 '나머지는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 라며 그날 조용히 대화를 마쳤습니다.

 그 날 이후로 부대에서 등장하는 짜장, 카레 메뉴가 나올 때마다 저는 그 '생쥐꼬리' 가 불현듯 떠오르는 바람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괴로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너무 두려워서 PX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 적도 있었구요.(분대장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지만...) 여튼 군납음식이라는 것이 참으로...뭐랄까...좀 말로 하기 거북한 면이 있다고나 할까요. 전역한지 4년이 흘렀지만 요즘에도 그런 사건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나저나...그 때 생쥐꼬리 건져내고 남은 짜장소스는...서...설마 버렸겠지요? ...;;;;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셔먼 2013/02/03 12:56 # 답글

    취사실의 질이 얼마나 열악하면;;
  • 지나가다 2013/02/03 13:53 # 삭제 답글

    난 더 심한 경험도 있는데
  • 세상좋아진건가 2013/02/03 14:08 # 삭제 답글

    나 군대 시절엔 짜장 다 조리해서 만들었는데
    짜장소스통조림? 춘장 주고 고기에 볶아서 주는게 아니고?
    근데 통조림이 더 비위생적이라니 우웩ㅋ
  • 닭과멸치&스푸키 2013/02/03 21:39 #

    spooky//취사지원 나가면 가끔 짜장이나 카레 곰탕 등등 많은 통조림을 따죠
  • 알파캣 2013/02/03 14:22 # 답글

    정말 끔찍한 일이네요 :s
  • 미뉴엘 2013/02/03 14:55 # 답글

    그런경우 허다하지요(...)
    그래도 훈련중에는 그것 마저도 안먹으면 제가 죽게 생겨서 어쩔수 없이 먹어야되는게 아쉬울뿐입니다 ㅠ_ㅠ
  • 닭과멸치&스푸키 2013/02/03 21:40 #

    spooky//전 전식 줄때가 그렇게 좋았습니다
  • widow7 2013/02/03 15:26 # 삭제 답글

    92년에 복학한 선배로부터 들은 얘기...입대 전에 중국집 주방에서 설거지 알바했는데, 거긴 기계로 면뽑아 하는 곳이었는데, 주방찬장 위로 쥐가 달려가다가 그만 면뽑는 기계 위로 떨어졌는데....면과 같이 쥐도 뽑혀 나왔다는데, 그걸 본 주방장 曰, "빨아!", 즉시 주방에 있던 모든 이들이 벌건 면을 빨아서 하얗게 한 다음에 배달음식으로 썼다는.....................
  • 루디안 2013/02/03 21:49 #

    도시괴담 류의 이야기 같네요. 중국집 주방이라면 오더를 최대한 빨리 쳐내는 게 중요하니 면을 빨 시간이면 새로 면을 뽑았을 겁니다......
  • SEI 2013/02/03 15:53 # 답글

    예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해병대 취사병이 큰 국통에 국을 끓이다가 커다란 쥐가 실수로 국통에 빠졌는데 그냥 시크하고 쥐를 건져내고 다시 국을 끓이더라..........라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ㅎㄷㄷㄷ
  • 천하경영 2013/02/03 16:02 # 답글

    음 사지방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로군요
  • 긁적 2013/02/03 21:56 #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내일 저녁에 짜장이 나오는데.....
  • 늄늄시아 2013/02/03 17:03 # 답글

    ㅠㅠ 세상에 쥐 짜장이라니!
    이보시오 요리사양반~!
  • 123 2013/02/03 17:20 # 삭제 답글

    짬밥만 그런 게 아니라 보통 식당도 그렇게 위생상태 좋은 것도 아닌데요? 알고 먹으면 아무것도 못 먹어요. 오바하지 마세요.
  • ... 2013/02/03 18:28 # 삭제

    그럼 둘 다 까라곸ㅋㅋ
  • ;;;; 2013/02/03 20:22 # 삭제

    사람은 어차피 죽어요. 쥐좀 먹으면 어때서요? 라고 말하지 그러니? ㅋㅋㅋ 이상한 놈이네
  • ㅁㄴㅇㄹ 2013/02/03 22:10 # 삭제

    재향군인회 직원분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 2013/02/04 22:07 # 삭제

    평생 그렇게 모르고 살면 편하겠지?
  • Blueman 2013/02/03 17:21 # 답글

    헉! 요즘 TV프로나 뉴스서 음식에 쓰레기가 나오고 주방 위생상태가 안 좋다는 얘기가 자주 나와서 면역이 되다시피하는데 군에서도 그런다니... 멘붕직전 ㅎㄷㄷ
  • 홍차도둑 2013/02/03 17:23 # 답글

    패스트푸드점 알바생이 고발하는 '패스트푸드 안먹는 이유'의 군대버전...이군요

    (취사실이나 주방의 위생환경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글 다시 읽고 오셔야...)
  • Cicero 2013/02/03 17:22 # 답글

    취사실에서 쥐가뛰어다니는 정도도 아니고 맙소사
  • Ithilien 2013/02/03 17:40 # 답글

    근데 저게 레알이라는게....
  • 아니야ㅜㅜ 2013/02/03 17:48 # 삭제 답글

    최근 전역한 조리병으로서...적어도 제가있던 부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일반 음식점과 군대 조리장 중에 어느 쪽이 위생상태가 좋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군대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곳은 구형 조리장이지만, 위생상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단, 사단, 군단 검열이 번갈아 가며 한달에 한번 꼴로 위생점검을 나오던 터라 깨끗할수 밖에 없습니다. 욕먹어가며 선임이 가르쳐 준거나, 욕 먹어가며 후임에게 가르쳐 준게 위생입니다. 다른 부대 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요즘 그런 추태 부리는 곳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aLmin 2013/02/03 23:15 #

    그러나까 조리장 위생에 암만 신경을 써봤자 군납식품이 요상하면 말짱꽝이잖습니까..
  • 아니야ㅜㅜ 2013/02/03 17:52 # 삭제 답글

    참고로 전 짬밥 잘 먹고 지냈습니다. 흔한 비병원성 식중독 한번 걸려본적도 없습니다.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3/02/03 17:58 # 답글

    제가 있었던 부대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한 번은 거기 있던 하사가 대민지원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집단 폐사한 양계장을 치우는 일이었는데 닭 상태가 얼마나 나쁘면 닭을 잡았다니 목이 뽑아져 나올 정도였습니다.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어서 그냥 멍하게 있는데 그걸 보고 있던 양계장 주인이 하는 말 "아저씨 그러면 어떻게해요? 그거 군납할려고 했는데."
  • kuks 2013/02/03 17:59 # 답글

    아니 취사장의 문제가 아니라 군납통조림의 문제인 것 같은데...
  • costzero 2013/02/03 18:09 # 답글

    IMF 터지고 제 부대는 밥의 보급량이 줄어서 어처구니 없었던 사례가...(일시적)
  • FlakGear 2013/02/03 18:10 # 답글

    -ㅁ- 이젠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놀랍지 않다는게 (...)
  • 아니야ㅜㅜ 2013/02/03 18:13 # 삭제 답글

    군납 통조림에서 이물질 나온건 본 적도 없고, 그런 소문도 들은 적 없습니다. 댓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더럽하고 여기는 분위기여서 말을 꺼낸겁니다. 그리고 군납품 질 좋습니다. 애초에 고기나 야채가 들어오면 조리병이 검수하고 손질해서 써서 확인 가능 합니다. 상태가 않좋은게 들어오면 버리거나 다시 바꿔옵니다. 문제의 군납 통조림은 주로 짜장, 카레이고 뭐 스타게티 소스나 골뱅이 같은 것들이 있는데 상태가 이상한걸 본 적은 없습니다. 맛은 그럭저럭이지만(사실 좀 질리는맛) 위생상태는 안전합니다. 저로서는 조미료 쪽에 태클이 들어오는건 이해하지만, 위생상태에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 ... 2013/02/03 18:32 # 삭제

    이런거는 이런 케이스를 봤다는게 중요하지, 본 적 없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런 불량케이스가 나올 확률이 1%라고 쳐도, 그거 한번도 안 걸릴 확률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1%가 사라지는게 아니죠
  • aLmin 2013/02/03 23:19 #

    재향군인회 직원분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2013/02/03 18:3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정원 2013/02/03 18:36 # 답글

    음 취사병으로 복무했지만 그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네요; 오히려 위생면에선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검열도 많았기에 깨끗한 편이었는데 뭐 군대는 워낙 케바케라..
  • 아니야ㅜㅜ 2013/02/03 18:43 # 삭제 답글

    그럼 별게 다 위험하겠네요...예들 들어보면 아무리 안전운전해도 얼마든시 사고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런 케이스 한개 붙들고 늘어지면 위험하지 않은 거 이 세상에 없습니다. 뭔 통계가 나온 것도 아니고, 피곤하게 생각하시네요. 군대에서 일어나는 식중독 사례를 보면 거의가 상온에 음식물 방치나 식재료 오염에 관련된 겁니다. 저로서는 경험적으로나 배운 케이스로나 저런 레어한 일에 관해서 비위생 적이라는 말을 듣는게 기분 좋지않은 일입니다. 22개월 동안 위생적이되려 노력했는데, 오래된 이야기나, 뭐뭐라 카더라 하는 이야기로 비위생적 이라는 말을 듣는게 싫은 겁니다.
  • ㄴㅇㄴㅇ 2013/02/03 18:53 # 삭제 답글

    급양대같은곳에서 깔끔히 검수하는건 알긴하는데... 조식으로 나오던 김에서 프라스틱 줄이 김하고 같이 압축되있어서 플라스틱 줄까지 먹을번함... 그것도 2번이나....
  • Rudvica 2013/02/03 18:57 # 답글

    유사 버전으로...
    모 항공사 케이터링 업체에서 근무한 뒤로 비행기 탔을 때...
    기내식 먹기가 매우 꺼려지는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T_T
  • 리언바크 2013/02/03 19:19 # 답글

    조선시대 백정들이 고기를 안먹은 것도 같은 이유일까요?
  • 지화타네조 2013/02/03 19:28 # 답글

    패스트푸드점 알바했을때를 생각하면...

    위생의 문제때문에 안먹는다기 보다는 음식이 아니라 무슨 공산품같아서 그냥 쳐다보기가 싫더군요. 알바끝나고 한 반년간은 햄버거를 안먹었던거 같습니다.
  • ㅁㄴㅇㄹ 2013/02/03 19:41 # 삭제 답글

    -_-;; 진짜 병신들 납셨다....
    흔하지 않은 일을 한번 이야기 했는데 그게 매일 일어 나는 걸로 착각하고 있음...

    맨날 조선족 예비범죄자 만들다가도 한국계미국인이 총기 사고나면 일부일뿐이다 라고 쉴드치고
  • 20zoo 2013/02/03 20:04 # 답글

    으으ㅏ아아....쥐꼬리...아아..
  • ㅎㅎㅎ 2013/02/03 20:06 # 삭제 답글

    여러분 위생적인 채식합시다 ㅋㅋ

    여러분이 쥐꼬리에 느끼는 혐오감 = 제가 소나 돼지고기 쥐고기에 느끼는 혐오감

    고기나 육식요리?에 느끼는 혐오감을 육식주의자들은 못 느끼던데 이 게시물 보는 분들은 느끼시겠네요

    군인들도 채식식단이 선택가능한 그날까지 ㅋ ㅋ
  • ㅋㅋ 2013/02/03 20:32 # 삭제 답글

    군대만 그러나요 일반 사회에서 그런는데, 농심 쥐머리새우깡 사건 모르세요?
  • winbee 2013/02/03 20:42 # 답글

    대대 군수1종계 나왔습니다. 반 취사였죠 (취사장에 짱박히려면 그쪽의 노동도 담보해야 했..)

    완성된 통조림을 따서 준다는건 아무래도 아닙니다. 짜장면 예를 들자면 짜장 춘장 따로있고 각종
    부식들-돼지고기,양파,마늘,당근 등-과 양념들-소금 설탕 미원 고춧가루 등- 가지고 제대로 조리합니다.
    상식적으로 통조림보다 원가가 훨씬 덜 드니까요. 노동력이야 뭐 말할거 없고..그래서 있는게 취사병이니.
    차라리 군대 짜장면의 면이 고무줄같았다는 걸로 뭐라했다면 할말이 없겠지만은...

    그런 통조림을 줬다면 그건 취사장 문제가 아니고 그걸 보급해준 군납업체가 문제입니다.
    그 취사병도 웃기는게 그걸 급양관에 신고했다면 포상휴가까진 모르지만 포상외박은 갔을것을.
    해당 부대가 아닌 군수지원사령부 들러머엎을 수도 있는 이슈입니다.

    그리고 취사장 대부분 깨끗합니다. 청결가지고 쫄따구 갈구기 아주 좋으니까요(.)
    게다가 검열나오면 고참들도 박박 딲아야 하니(..) 그게 아니라도 한두명에게서라도 식중독 생기면
    취사병들 군기교육대 각오합니다 (대부분 고참이 총대 멥니다).

    "일단" 그런 곳입니다 취사장이란 데가.
  • Charlie 2013/02/03 21:15 # 답글

    우선... 통조림에 쥐 엉덩이 살이 붙어있는 쥐꼬리가 들어있을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해 봐야할것 같습니다.
    통조림을 만드는 공정이 전자동화 되어있는 만큼 쥐의 일부분이 들어가는 가능서도 희박한데다, 어느 과정에서 쥐가 들어가면 형체가 유지된 체로 쥐의 일부분이 들어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흔히 돌던 '누가 봤다더라' 식의 루머가 아닐까요?


    그리고 군대 식당 소비량을 생각해 보면 군대 식당에서 조리해 내가는 용으로 짜장을 캔에 넣어서 납품한다니...;; 현실성이 없어보이네요.
    물론 군대라는 특수한 시장에 짜장을 드럼통으로 납품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그럴까요?
  • Charlie 2013/02/03 23:05 #

    확인해 봤더니 짜장 통조림이 있다고 하네요.;;;
  • 2013/02/06 11:39 # 삭제

    님은 미필이거나 여자분이겠군요.
    꼬리곰탕이니 뭐니 다 통조림임다.
  • 방울토마토 2013/02/03 21:41 # 답글

    썰이네 썰
  • SSgt 2013/02/03 21:41 # 답글

    급양지도감독사례집이 군내에 있는데 그것만 보아도 가관입니다.. 사실 군조리장 위생은 매우 좋으나 재료를 납품하는 군납업체들이 정말 양심없지요..
  • 루디안 2013/02/03 21:59 # 답글

    사단 군수처에서 급양 담당했습니다. 20년 전에도 취사장은 깨끗했죠. 청결은 유지 안 될 수가 없어요. 눈에 띄는 청결 건드리는 상급기관이나 간부가 워낙 많으니까요....

    군납 물품의 품질은 그 때나 지금이나 구조가 개선되지 않았다면 별로 좋지 않을 겁니다. 군수지원단이나 보급 병과의 간부들이 업체들과 유착이 심하거든요...

    요즘엔 양은 부족하지 않게 온다고 들었는데, 그 때는 군수장교나 군수참모, 또는 보급대장하고 타협봐서 양도 부족할 때가 있었지요. 훈련소 급식이 자대 급식보다 못한 이유 중에 하나가 그 쪽 간부들이 장난이 심해서니까요.
  • Ryunan 2013/02/03 22:08 # 답글

    일단 저도 군 복무기간 동안 취사병이 만든 군대 음식으로 식중독이나 뭐가 잘못되거나 한 적은 없이 건강하게 잘 먹었습니다. (첫 훈련소 군대리아 후 ㅍㅍㅅㅅ한 거 빼고)
    다만 지금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그만큼 우리나라 군의 군납, 식사 등 이런 요소가 사람들에게 신뢰를 전혀 주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비단 지금의 취사병들이 잘못한 문제라 할 수도 없고 오래 전부터 쭉 내려오던 군납에 대한 안 좋은 사례들, 그리고 그걸로 인해 생겨난 안 좋은 고정관념이 깊게 자리잡혔고 쉽게 바뀌지 않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즉 자업자득이죠. 솔직히 지금도 군납 음식에 대해 안 좋은 사례들이 언론에서 심심치않게 보도되고 있으니 말이지요. 이는 음식, 그리고 취사환경이 위생적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오랜 세대를 거쳐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온 사람들에 대한 문제 같다는 게 제 생각이기도 해요 (말이 이상한가;;)


    사담으로 짜장은 잘 모르겠지만 군대급식으로 나오는 꼬리곰탕은 진짜 완제품이 통조림으로 나와서 그걸 따서 끓여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꼬리곰탕 나온 날엔 사병식당 쪽에 빈 꼬리곰탕 통조림이 엄청 많이 나오는 걸 보았거든요. 통조림 때문인지 꼬리곰탕에 뼈가 있어도 그 뼈가 굉장히 물러서 잘 씹혔다는 것이 함정(...)
  • 왜날브뤠이끼 2013/02/03 23:27 # 답글

    저랑 같이 먹던 후임병 김치에서 엄지손가락 크기의 토막난 개구리가 나온적도 있습니다. 아마도 개구리랑 김치를 같이 썰어서 짬으로 올린듯.

    더 황당한건 이걸 가져다 보여줬더니 별거 아니라는듯 쓰레기통에 버린게 끝임,,, 아무리 타부대 아저씨들이 관리하던 병사식당이었지만 쫌 미안해하기라도 하든가 ㅅㅂ

    근데 전 솔직히 군대에서 먹었던 <비엔나 + 군데리아 + 오삼불고기 + 감자탕 + 만두국> 만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름 음식잘나오던 부대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 virustotal 2013/02/03 23:30 # 답글

    무상급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분들의 원하는 전국민짬밥 조기교육을 해서

    군대가서 불평불만은 없어졌습니다.
  • 여전하네 2013/02/03 23:36 # 삭제 답글

    거 덧글달린거 보다보니 123이니 뭐하시는분들 한심해서.
    취사장은 깨끗합니다.
    남품되는거 죄다 것보기에는 꺠끗합니다.
    근데 조리하려고 까보면 가아아끔 흔치않게 뭔가 있단 말이지...

    것도 포장용기 돈좀 들겄다 싶은 놈들은 왠지 괴이쩍어 보이는게 사회보다 쬐금 자주 보이곤 하는게..
  • 잘깎는임아트 2013/02/04 01:51 # 답글

    군단및 사단 급양대에 따라 보급되는 재료가 다릅니다.
    원재료를 줘서 볶아 주는 데가 있고 완재품 통조림을 보급하는데도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급양대 차이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군수에 있어서 통조림류는 보급확정이 꽤 힘들게 나는 편입니다.
    최근 모군단 건빵 사건만 해도 서류 하나로 계약 파기가 될 정도로 엄격한 편입니다.

    사실 짬밥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현직 군인으로써 말씀드릴수 있는 정도만 말씀 드리면... 일단 전군 취사장을 HACCP기준에 맞추자. 라는 의미로 기준을 잡고 주기적으로 검열및 확인을 하며
    보급되는 재료들도 까다롭게 선정하여 계약을 맺고 가져오는 편입니다.
    사실 군대라는게 1~2년 만 지나도 30년 지난것처럼 강산이 변하는 곳인지라
    현재 기준으로 저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아마 매스컴에 알려질겁니다. 요즘은 상당히 변했죠.


    그리고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좀 생각했는데 위에서 이미 말씀하셔서 말씀 드리는건데
    하위 대대및 중대급 부대 부식 들어오는게 형편없는 경우는
    급양대나 군단쪽에서 애초부터 그렇게 들어오는건 절대 아닙니다. 요즘 수량은 절대적으로 +로 나옵니다.
    단지 사단과 연대를 거치면서 그렇게 변하는것뿐...
  • ㅁㄴㅇㄹ 2013/02/04 02:41 # 삭제

    요컨데 장교가 떼어먹는다는 소리군요.
  • 2013/02/04 06: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잘깎는임아트 2013/02/04 13:53 # 답글

    ?? 제가 한 말이 그렇게 들리나요?
    전혀 그런 뜻으로 하는게 아닌데
  • ..... 2013/02/04 22:17 # 삭제 답글

    누가 떼먹는건 아닌데 단지 자주 불출해주는게 귀찮다는 이유로 부식을 창고에 쳐박아 뒀다가 군수검열 직전에만 대방출하기도 하더군요....
  • 2013/02/06 11:41 # 삭제 답글

    우리부대는 절편이 보급나오는 사이에 보관을 잘못해서 도착한 시점에서 이미 쉬었뜸. 안쪽은 곰팡이도 폈고.
    근데 아깝고 버릴수도 없고 해서 대야에다 씻어서 설탕물에 담가 쉰내를 없앤 뒤에 배식을 실시함....
  • 조리병 2013/02/21 14:29 # 삭제 답글

    현재복무중인조리병인데요즘아주깨끗하고위생적으로부모님같은마음으로건강과맛잇게만듬
  • 참나 2013/04/05 23:56 # 삭제 답글

    군대는갔다왔는지가의문 ㅋㅋ의가사제대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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