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휴가철 해외여행에 대한 단상... 4

 어느덧 여름휴가시즌이 다가왔습니다. 혹시 여름휴가 계획 같은 것을 잡아 놓은 회원 분들 계시는지요? 사실 휴가시즌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해외여행' 이 연상되곤 하는데, 요즘 페이스북을 찾아보면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해외여행기 및 사진들이 자주 업데이트 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첨언하자면, 휴가철에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오직 해외여행 뿐이라 연상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주변 사람들이 자주 즐기는 활동이라서 연상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근래 몇 년 간 직접 월휴를 내거나 회사 휴가기간을 활용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사실 수 개월 전에는 어느 지인의 조언에 힘입어 '30살 이전에 해외여행 한 번 가보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려는 '의욕' 정도는 있었습니다. 여가활동의 일환이라는 측면 외에도 세계 각지를 돌아보면서 견문을 넓히고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해외여행은 상당히 중요한 활동이라는 의견에는 충분히 동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하는 법입니다. 고액의 연봉을 받고, 순수 적금으로만 수 천만원/년 씩 할당하는 친구들에게 있어 1년에 한 번 자기 자신을 위해 수백만원 상당의 여행을 하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디만, 실상 그들과 본인의 처지/형편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어차피 해외로 이민을 갈 예정이 없는 처지라면 굳이 부족한 외국어 실력과 분수에 맞지 않는 급전을 가지고 그런 경험을 할 필요성은 없겠죠. 

 때문에 바로 그 시점부터 저는 해외여행은 물론 휴가철 여행에 대한 미련을 깨끗히 접어두었습니다. 제가 해외를 가게 되는 일은 회사에서 하달된 업무적인 지시가 아닌 다음에야 절대 없을 것입니다.(그것도 매우 드문 케이스겠지만) 때문에 매년 주변 친구들의 해외여행 권유에도 정중한 거절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휴시즌이나 월휴를 이용해 가이드 없이 해외 이곳저곳을 누리는 주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실상 그 부러움의 원인은 생업을 포기하고 해외여행에 몸과 마음을 전념할 수 있는 그들의 환경적, 경제적 요인 때문이라는 측면이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한 것이겠지요. 사람에게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여유만 갖춰진다면 인생에 도움이 될 뭔 경험인들 못하겠습니까.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chervil 2013/07/31 04:52 # 답글

    태그가 진리인듣합니다...
    모 "전용"이 붙는 물건들을 이용하시는분들이 보기엔 지지리 궁상같겠지만...리얼라이프란게 그런거죠 OTL
  • 쓰레기청소부 2013/08/01 19:38 #

    돈이 없다는 것이 현실의 본모습이죠. 돈만 있다면야 뭐...
  • 겨울하늘 2013/07/31 10:14 # 삭제 답글

    쓰신글 늘 잘보고 있습니다. 보통의 직장인에게 수백만원씩 하는 해외여행은 무리인것은 사실이죠. 전 저가항공사와 카드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비행기표를 일찍 부킹하는 단점은 있지만 여행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행기표를 거의 1/3가격으로 해결해서 3인 4박5일에 150만원이내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글쓴이께서도 에어아시아 등 저가항공사를 이용해서 다녀오는 해외여행을 좀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3/08/01 19:39 #

    일단 시간이...휴가를 위해서 4박 5일을 생업을 버린다는 것은 직장인으로서 쉽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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