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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 분실물 센터의 슬픈 분실물 7

 군휴학 후 복학해보니 학과가 없어졌다라...분실물 센터에 자기 학과를 찾는 게시물은 개그같아 보이긴 하지만 정작 당사자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하고도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실물 요청글에 친절하게 달린 리플을 보니 다행히도 학과의 명칭만 바뀐 케이스 같군요. 만약 폐과가 되었다거나 타 학과와 통합되어 커리큘럼이 꼬이기라도 했다면 정말 심각한 분실물로 남게 되었을 듯...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도 공대가 지방 캠퍼스로 이전되고 학과 역시 통폐합 된다는 소문이 있었죠. 학교 다니는 내내 정말 불안했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2~3년 여간의 군휴학이라는 불리한 여건과 직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군복학 후 진정 캠퍼스가 이전되거나 폐과가 되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시전설같은 이야기이지만...지방의 어느 부실대학에 다니던 학생들이 군 전역 후 복학해보니 '학교 전체가 통째로' 없어졌다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실대학인 것도 모자라 예산부족 및 경영난으로 인해 결국 폐교가 되었다는 끔찍한 일이...이런 경우에는 학생들이 어떤 보상조치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인근학교에 편입이라도 시켜준다면 다행이지만 레벨차이가 너무 심하다면...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레이오트 2014/01/02 08:53 # 답글

    몇년 전에는 아마 학교가 사라진 케이스가 있었지요. 당시 밸리에도 올라오고 그랬었을 것임.
  • 센프 2014/01/02 08:54 # 답글

    학교가 없어졌다는 얘기는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줘서 기억이 나네요. 근처의 다른 대학에서 수습을 해 주려고 했습니다만 많은 학생들이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군요.
  • 함부르거 2014/01/02 10:32 # 답글

    복학해 보니 과가 없어졌더란 이야기는 90년대말~00년대 초에 많이 있었죠. 학부제로 전환되면서 과가 통합되어 버리는 바람에 적응하느라 고생한 복학생 후배들이 꽤 있었습니다.
  • ㄴㅁㄹ 2014/01/02 13:28 # 삭제 답글

    근데 학교는 너무 많아서 좀 없어져야되는거 아닌가
  • 에규데라즈 2014/01/02 22:14 # 답글

    아쉽네요 . 얀웬리가 탄생하나 했습니다.
  • 2014/01/02 22:56 # 답글

    요즘에는 과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 특히 공과 계열은 매년 마다 그렇게되죠
    제가 다니던 과도 없어진지 오래 교수도 동창회도 사무실도 다 사라진지 오래
  • 제트 리 2014/01/03 09:20 # 답글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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