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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놈은 안된다? '1만 시간의 법칙' 틀렸다 49

[기사링크] 노력하면 된다? … '1만 시간의 법칙' 틀렸다

 국제적 권위의 심리학 학술지인 '심리과학' 에 '1만 시간의 법칙' 을 깨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잭 햄브릭 교수 연구팀이 노력과 선천적 재능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어떤 분야든 선천적 재능 없이는 높은 경지에 오르기 힘들다' 는 우울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령, 전체 성과에서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은 게임의 경우 26%, 음악의 경우 21%, 그리고 공부의 경우 고작해야 4%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전체 성과' 라는 항목을 어떤 방식으로 정량화 했는지, 그리고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이라는 것은 어떠한 과정으로 계산된 것인지 흥미롭군요. 우울한 결론이긴 하지만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던 '1만 시간의 법칙' 이라는 연구결과는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연구를 주도한 햄브릭 박사는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은 필수적이지만 선천적 재능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라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노력의 가치가 무조건적으로 무용하다는 의미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듯이 최고의 권위와 실력을 가진 인재들이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의 경지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지 못한 경우는 없다는 것도 알고 있죠. 오히려 천재들이 난무하는 전문가 집단에서는 노력의 차이가 실력의 차이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입니다. 

 타고난 신체적 능력이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할 줄 알았던 운동의 경우 노력의 비중이 18%나 차지한다는 데에 놀랐습니다. 오히려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어느정도 성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던 공부가 고작 4%라는 것이 충격적일 따름입니다. 정확한 예시는 되지 못하겠지만 수 년을 투자해도 고시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편, 선천적 재능과 함께 나이도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도의 성취도나 악기, 운동의 조기교육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례는 자식의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조기교육에 매진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처럼 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뒤 안보고 연구결과의 내용만 해석한다면 '조기교육이 짱이다' 라는 결론만 각인될 소지가 있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읏듬 2014/07/17 20:00 # 답글

    이 기사가 노력 안하는 사람들에게는 면피용 자료로 이용될 수 있겠네요.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25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경지에 오른다는 목적이 아닌 단순히 목숨 연명의 목적이라면 삶에 대한 노력은 필수적이죠
  • 피그말리온 2014/07/17 20:04 # 답글

    인생 될놈될 안될안이라는거 솔직히 인정해야죠. 그걸 인정하기 싫으니 하면된다나 안되면 되게하라가 나오는거고...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25 #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과도한 노력과 고립된 열정으로 더더욱 큰 실패를 겪는 사람들도 많겠죠.
  • 나인테일 2014/07/17 20:14 # 답글

    글쎄요. 김연아의 연습량이 과연 다른 스케이터들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기는 했을까 싶습니다.
  • 닥슈나이더 2014/07/17 21:14 #

    김연아도 인터뷰에서 인정했도
    자기가 봐도 자기보고 훨씬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자기가 제일 잘타게 되는걸 보니
    자기가 타고나긴 타고난것 같다고..........
  • ㅋㅋ 2014/07/17 22:40 # 삭제

    재능이 있으니까 살아남지 딴 소리 하고 있어
  • jklin 2014/07/18 06:31 #

    김연아를 대가로 본다면 다른 선수들은 다 병신(?)들이죠. ㅋㅋㅋㅋ 김연아는 천재성과 노력에 주위 환경까지 다 받쳐준 아아주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천재성만 해도 엄청난데 팔자까지 엄청나게 전개된 케이스. 그러니까 김연아는 외계인이에요. ㅋㅋㅋㅋ

    그런데 누구든 김연아만큼 연습 했다면 피겨 국가대표급 정도는 할겁니다. 그정도면 피겨 대가 아닐까요? 이쯤되면 김연아랑 알고 같은 나와봐리에서 놀겠죠.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27 #

    제가 잘못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TV에서 보니 하루에 8~10시간 정도...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펼치는 운동경기 선수의 연습량 치고는 오히려 부족해 보였습니다.
  • 살벌한 아기백곰 2014/07/17 20:33 # 답글

    재능러를 이길 수는 없을지언정 노재능러들을 이길 수 있기에 노력은 여전히 가치를 가지겠지요. 저 결론의 가장 큰 함정은 재능러가 많지 않다는 것을 간과한다는 점이라 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28 #

    대가가 될 욕심이 없다고 해서 인생이 거저 흘러가는 것은 아니죠. 밥 벌어 하루하루 먹고 살려면 생존에 대한 노력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 살벌한 아기백곰 2014/07/19 15:36 #

    글쎄요. 그 말이 성립하기 위해선 '대가=생존'이란 공식이 맞아들어가야 하는데 세상엔 그렇지 않은 일이 많지요. 물론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일 역시 많이 존재하지만, 흔한 인간들의 일생이 지나가는 길은 그렇지 않을 학률이 더 높습니다. 현대 사회는 중간이하급의 사람들이 중간이상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생존이라는 테마의 의미는 희석될 수 밖에 없죠.
  • 누리소콧 2014/07/17 20:56 # 답글

    솔직히 공부도 흥미가 있어야 하는거지 죽어라 붙잡고 있어봐야 성과가 안 나오니까여..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28 #

    그렇습니다. 공부에 대한 흥미가 유난한 사람들도 있죠. 그것도 재능의 일종 아닐까 합니다.
  • 제트 리 2014/07/17 21:03 # 답글

    그것보단 안되는 것은 받아드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라는 자료로 쓰면 될거 같아요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29 #

    근데 현실적으로는 어렵죠. 한국의 사교육 과열현상과 같은 사회문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 deadline 2014/07/17 21:06 # 답글

    안되는 놈이 안되는 것은 맞긴 한데, 어차피 이 세상은 어느 분야는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되는 놈들만 모여서 싸웁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29 #

    그래서 저는 마음 편하게 본인의 현실을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2014/07/17 21: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7/19 15: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ㄴㄴ 2014/07/17 21:40 # 삭제 답글

    해도 안되는 놈도 많은데 된놈들은 노력한 놈들이죠.
    그리고 어짜피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하는거지 저 위에서 노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것도 웃긴거죠.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1 #

    그래서 사회는 다양성의 집합체인 것이죠. 천재만 존재하는 집단이 이상적이라고 보기는 힘든 이유입니다
  • 멋부리는 눈토끼 2014/07/17 22:59 # 답글

    애초에 법칙은 무슨 법칙입니까. 글래드웰의 뇌내망상에 불과한 것을 이제야 과학적으로 개소리라고 증명한 것에 불과한데요.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1 #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1만 시간의 법칙 역시 통계적 분석으로 도출된 이론으로 알고 있는데요...
  • 존다리안 2014/07/17 23:49 # 답글

    결국 재능이 있어야 하는 법이죠.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2 #

    물론 인정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집니다.
  • ee 2014/07/18 00:00 # 삭제 답글

    솔직히 한국 천재들의 대부분은 선행학습과 조기교육이지 정말 천재는 역사상 없었다고 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2 #

    언젠가는 나올지도요...
  • 산마로 2014/07/18 00:01 # 삭제 답글

    노력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의 일종(최근 성격심리학에서는 성실성이란 성격으로 분류하더군요)인지라...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3 #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성실성이라는 것 역시 타고나는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 백범 2014/07/18 00:12 # 답글

    암기 기계와 천재적 능력(천부적인 재질)은 개념이 다릅니다.

    물론 암기 기계 역시 외우는데에 있어서는 천재일 수 있지만, 그밖의 것들까지 천재일지 의문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4 #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IQ를 검사하는 방법도 상당히 다양하다고 하더군요. 외우는 것 이외에 천부적인 재질마저 검사하는 항목도 생겨나고 있으니까요
  • jklin 2014/07/18 06:17 # 답글

    어어 이거 아니에요. 아니 모로가도 가다보면 서울로 가는 거 절대 아닙니다. 서울로 가는 방향을 정확하게 잡고 가야 기어서라도 시간을 투자하면 서울에 갈 수 있는 것이죠. 오늘은 부산 방향 가고 내일은 서울 방향 가고 이러면 백만년 가 봐야 서울 죽어도 못가는 건 당근지사죠.

    굳이 연구까지 안가더라도 주위를 보세요. 만시간이라는게 한가지 일을 매일 일과 중 서너시간씩 10년을 해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인데 3년 이상 이렇게 꾸준히 같은 일을 잡는 사람들이 드뭅니다. 하지만 10년을 잡으면 뭔가 나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제대로 배우고 나오죠.

    그리고 안되면 되게하라... 그러는데 냉정하게 얘기해서 그 소리 하는 상사들이나 권력자들 아랫사람들이 십년 삽질하는 거 즈네들이 못 봐줍니다.

    저 연구는 오히려 선천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10년을 버텼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겁니다. 하지만 10년 버틴 사람들 모두가 선천적 재능으로 버틴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이게 사실은 심각한 문제이죠. 꾸준히 방향 잘 잡고 가는 사람들은10년 냅두고 기다려 주면 되는데 그걸 못기다려 주니까요.

    선진국들은 실제 법적제도나 사회적 관행으로 이걸 합니다. 예를들어 학자를 보면 보통 박사학위에 5년 교수되어 정년따는데 5년 도합 10년이 걸리죠. 그네들 대통령 임기가 4년인 것도 하루 서너시간씩 10년을 하루 10시간 정도 빡세게 압축시켜면 4년이 됩니다. 만시간 해 보고 성공하면 재선시키는 거고 아니면 자르는 거죠. 임기중에는 당연히 자리 보장 하구요.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6 #

    오오...그런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나요? 흥미롭군요. 사실 짧은 시간 내에 근사하고도 혁신적인 성과를 들고 나오길 원하는 상사들이 많긴 하지요. 성과를 내고 이익을 벌어들여야 하는 기업의 구조상 당연한 것이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것이 본인의 의견입니다
  • 2014/07/18 06:16 # 삭제 답글

    노력도 일단 재능이 있어야 되는거지..

    바보가 1만 시간도 아니고 10만 시간 한다라고 될리가.
  • jklin 2014/07/18 06:17 #

    바보도 만시간 노력하면 됩니다. 이건 맞음. 대신, 바보가 만시간 노력할 의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죠.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6 #

    아아...슬프군요.
  • 2014/07/18 06:19 # 삭제 답글

    될리가 없죠. 두뇌 자체가 능력이 없는데 그건 386컴퓨터에 윈도우8을 까는격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6 #

    헐...이런 잔인한 비유가...
  • jklin 2014/07/18 06:27 # 답글

    그리고 공부 4%는 어쩌면 당연한겁니다. 10년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결국 연구직 종사자이고 10년씩이나 공부했다면 박사학위 소유자일텐데 박사가 사회적으로 쓸모가 많은 인적자원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학사 석사까지는 공부만큼 결과가 노력한만큼 나오는 일도 드물고 학사 석사까지는 사회적으로 필요가 많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고등학생 하나가 백만원을 5억으로 키우는 재테크와 학력 쌓은 뒤 연봉 1억 회사 취직해서 5년 일해 5억 버는 것, 어느게 더 fair할까요?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8 #

    근데 저 공부라는 항목에 시험점수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보통 사람이 공부 잘하는지는 학위는 물론 시험점수라는 것으로도 판별하니까요.
  • 별일 없는 2014/07/18 08:52 # 답글

    솔까말 성공한 위인전에 나오는 노력파들은 그쪽에 재능이 애초에 있었던게 아닐까 싶었는데 공손홍이나 여몽같은 사람들도 말이죠. 걍 공부머린 되는데 안한것뿐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8 #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재능은 있는데 안하거나 못하는 경우겠죠
  • 로린 2014/07/18 10:18 # 삭제 답글

    노력할 수 있다는 것도 상당부분 선천적인게 큽니다(환경도 무시할 수 없지만)

    요즘은 성격이 유전의 영향이 상당히 큰것으로 나오는데 그 중에서 성실성이란 부분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자기통제력이나 끈기 등을 테스트 해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개인차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것도 어느정도는 타고난 능력이라고 본다네요 ㅜ_ㅜ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5:39 #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엔 성실성이라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ㅠㅠ
  • 로린 2014/07/18 10:33 # 삭제 답글

    노력이란 것 역시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선천적인 재능이 없이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이건 뭐 스포츠 선수들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거죠.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6:04 #

    프로야구에 대한 방송을 본 기억이 있는데, 프로에서는 부진한 선수들도 나름 학창 시절에는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유망주로 불린 사람들이었죠, 하지만 스포츠 선수들을 보면 그 중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결국 최고의 자리로 오르는 것 같더군요, 노력은 누구나 왠만큼은 하기에...
  • 알토리아 2014/07/19 00:00 # 답글

    왜 저게 우울한 결론이라고 받아들이시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네요. 서울 4년제 대학을 수석 졸업하신 분이 이러시면 다른 사람들은 어떡합니까?

    저는 1만 시간이나 되는 긴 기간을 묵묵히 연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그 사람이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새롭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 자체가 재능이라는 것을 왜 사람들은 간과하는 것인지...
  • 쓰레기청소부 2014/07/19 16:06 #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연구에서 제시하는 것은 4년제 대학 수석같은 이야기보다 훨씬 더 높은 경지의 상황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는 것에 가치가 있다는 것은 본인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노력하고도 실패를 맛보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는 것이 우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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