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구글에서 개발 중인 조립식 휴대폰 14


 현재 구글에서 개발 중인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 의 시연 모습입니다. '프로젝트 아라' 는 현 시대의 조립형 컴퓨터처럼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모듈형 부품을 교체/조립하여 완성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것인데, 특정 부품만 교체하여 업그레이드하면 저가의 비용으로도 스마트폰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구동 영상을 보니 정말 신기하군요.

 요즘 대다수의 사람들이 조립형 PC를 구성하여 사용하듯이, 100% 의 교체율로 완성 가능한 스마트폰이 상용화 된다면 스마트폰의 생태계 상당한 지각변화를 몰고 올 듯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스마트폰에 소비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겠죠. 조립형 PC가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비슷한 원리로 현재 단말기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도 고성능의 스마트폰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고, 필요한 부품만 새 것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성능향상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매 분기 혹은 매 년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기기가 통째로 구형이 되어버리는 현재의 완성형 스마트폰에 비해 유행에도 덜 민감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조립 PC처럼 완전한 수준의 모듈형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멉니다. 현재 '프로젝트 아라' 의 첫 프로토 타입 스마트폰인 '스파이럴' 의 모듈 교체율은 50% 수준에 그치는 정도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공감할 만한 완전한 수준의 모듈화가 가능하려면 좀 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하지만 작동은 가능한 수준이라 하니 꿈만 같았던 '스마트폰 조립 시장' 이 개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조립형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었다고 해서 기존의 완성품 스마트폰이 사장될 정도로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반응을 일으킬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스크탑 PC와는 달리 휴대전화는 필수품이자 한편으로는 악세사리/사치품이라는 측면도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완성품 업체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수요자들이 여전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는군요. 조립형 스마트폰이라면 부품과의 호환성을 위해 어느 정도 정형화된 외관을 갖출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비싸고 성능 좋은 부품들을 조합해 만든 스마트폰이라 할지라도 그 자체로 '프리미엄(고급스러움)' 이미지를 전달해 주기는 어렵겠죠. OS X 처럼 특정 용도와 수요층에 특화된 OS 가 설치될 수 있는 AP를 완성품 업체에서 독점하여 자신들의 완성품 스마트폰에 내장하여 판매한다면 애플의 맥북이나 아이맥처럼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것이구요. 

 여튼 '프로젝트 아라' 가 예상대로 완성된다면 현재의 소비자-통신사 계약구조에는 뭔가 상당한 변화가 올 것임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보조금, 할부원금... 이런 개념은 아예 적용되지도 않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결과가 초래할 수도 있겠지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그노시스파 2014/11/04 11:03 # 삭제 답글

    구글은 신인가요?? 통신사와 대기업들 망해봐야 정신을 차리죠.
  • 쓰레기청소부 2014/11/05 07:11 #

    구글도 대기업이니....사실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모두가 행복해 지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 ChristopherK 2014/11/04 11:50 # 답글

    1. 저걸 하고자하는 목적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란 컨셉일텐데,
    문제는 스마트폰에 있어서 그만한 욕심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의외로 적겠죠.

    그리고 다른걸 아무리 올려도 화면만큼은... 애당초 크기가 화면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다보니 성능업에도 한계가 명백히 올겁니다. 마치 최신형 컴퓨터를 17인치 4:3 모니터에 물려쓰는 느낌이랄까...

    2. 저렇게 만들면 디자인에도 명백한 한계가 오는데, 역시나 크기문제... 내장형 배터리쓰고 극단적으로 줄여서 얄팍하고 그립감 좋은게 나온다면 이건 뭘 해도 안될 듯한 느낌이랄까요.

    3. 통신사가 망할리는 없을거라고 보입니다. 각 부품별로 보조금을 주면 되니까요.

    4. 개발 컨셉을 응용해서 차라리 넷북내지는 태블릿, 노트북PC정도까지는 적용하면 성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놈들도 결국 화면크기에 모든걸 구속당하는 물건들인지라..
  • 나인테일 2014/11/04 23:41 #

    크기는 4.x인치 정도로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하겠지요. 어차피 5인치 넘어가면 패블릿이라는 분류로 따로 넘어가고 그건 일반적인 수준의 크기가 아니니...
  • 쓰레기청소부 2014/11/05 07:15 #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최고성능의 플래그쉽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아 라이트 유저들도 눈에 보이는 가시적 스펙을 중요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면문제는...말씀하신대로이지만 본체 크기를 늘려버리고 두께를 얇게하면 그에 맞게 큰화면을 정착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천하귀남 2014/11/04 13:05 # 답글

    노트북의 그래픽 카드 교체를 위한 표준제정이 아직도 유야 무야인것을 생각할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성능에 영향이 큰 AP는 한 2~3년 뒤면 핀배열 변경을 요구할만큼 성능이 변하는데 나중에 교체가 제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4/11/05 07:17 #

    일반 PC도 CPU거 새로 개발되면 메인보드 소켓이 바뀌죠...제조사가 꾸준히 발매한 해준다면 유행에 가장 민감한 제품이 될지도요...
  • 리인카네이션 2014/11/04 15:35 # 답글

    신기한 컨셉이지만 음...미묘하네요
    부품값들 비싸서 제대로 못써먹을지도;;
  • 쓰레기청소부 2014/11/05 07:19 #

    말씀하신대로 부품값이 좀 문제이긴 합니다. 대량생산을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을 수도...
  • 바다고양이 2014/11/04 17:40 # 답글

    노트북 부품교체하는 것도 복잡한데 부품 하나망가지면.....
  • 쓰레기청소부 2014/11/05 07:20 #

    영상에 나와 있는 것으로 추측하자면 조립/분해가 매우 쉬워 보입니다
  • 나인테일 2014/11/04 23:42 # 답글

    일단 나와 봐야지 호불호를 알겠네요.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짐작도 못 하겠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4/11/05 07:21 #

    혁신을 몰고 가던지, 아니면 사장될지 모르는 일이긴 하죠
  • 세진 2014/11/05 08:31 # 답글

    드디어 올게 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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