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혼다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전용 에어벡에 대한 단상 14


 일본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 에서 2013년에 선보인 '스마트폰 케이스 N' 이라는 스마트폰 전용 에어백 케이스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실수로 떨어뜨릴 시 파손되는 일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만 공개 당시 제품화를 위한 프로토 타입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용화 자체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케이스에 자동차 안전기술이 접목된다는 발상은 상당히 참신합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회사라면 자신의 분야와 관련 없는 제품과의 기술접목과 같은 발상은 매우 어려울 텐데 말이죠.(자동차 개발하기도 바쁠텐데...)




 영상에 등장한 제품이 실제로 제작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CG와 결합된 영상인 것인지는 몰라도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공개된 제품 내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속도 센서에 에어백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폭발력인데, 자동차에 내장된 에어백은 화약이 터지면서 에어백을 부풀리는 방식이므로 위력이 엄청납니다. 실제 실험에서도 증명된 바 있지만 에어백을 지면에 두고 폭발을 시키면 화약의 폭발력으로 인해 공중으로 수 십미터 날아갈 정도로 상당합니다...그래서 그런지 제품 구성도에는 C02 봄베가 비교적 늦은 속도로 에어백을 부풀리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는 듯 합니다.

 장난삼아 선보인 제품이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상식적인 수준에서 진지모드로 접근하면 문제점은 상당합니다. 일단 무식하게 크고 일회용이라는 거...확률적으로 휴대폰은 뒤집어져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뒤집어져서 떨어지는 상태에서 지면의 뾰족한 바위나 돌출물과 맞닥뜨리면 액정이 파손되는 것은 당연지사. 가속도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지면에서 떨어뜨리는 수준의 반동만 가해도 알아서 에어백이 전개될테니 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들어가기 어렵겠지만) 공중에서 점프 후 착지하면 바지 속에서 에어백이 터져버려 휴대폰 주인은 자신도 모르게 고자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여튼 이 제품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은 휴대전화의 연산과 출력 부분의 기술은 몇 년새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는데, 물리적인 성능의 기술은 거의 발전이 없다시피 했다는 것입니다. TV, 오디오, 데스크탑 PC 등 일반적인 전자제품은 일반적으로 고정된 위치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낙하로 인한 파손의 위험이 극히 적지만 휴대전화나 태블릿은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낙하나 충격에 의한 파손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가의 장비라도 자유낙하 시 액정이 파손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죠.

 이왕이면 케이스 구입을 위한 추가비용 없이 일반적인 수준의 자유낙하 조건 정도는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본체와 액정이 개발된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휴대전화 하나 떨궈보지 않은 조심스런 사용자들이 많긴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파손과 흠집에 대비하기 위해 고가의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구입하는 것만 봐도 그 필요성이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죠. 휴대전화는 일반적인 기기에 비해 질량이 매우 작기 때문에 (0.2kg 이내) 그만큼 위치에너지가 적게 축적되는 셈이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공학에 무지한 본인으로서는 이 정도 발상 밖에는 못하겠네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무민 2014/11/10 08:21 # 답글

    이건 정말 휴대폰을 위한 시장이나 기술 개발보다는 에어백 장동 방식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점으로 보면 의의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 문단은...액정이라는 소재 자체의 취약성이 있어서 쉽지 않아 보이네요...언젠가는 가능해질 거라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 루나루아 2014/11/10 09:06 # 답글

    다 좋지만.. 솔직히 배보다 배꼽이 될 가능성이...
  • 페퍼 2014/11/10 10:32 # 답글

    저거 자전거용 co2네요
    개당 3천원정도 밖에안하고 에어백다시접을수잇으면 재활용 가능합니다..
  • 2014/11/10 13: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홍차도둑 2014/11/10 17:03 # 답글

    이미 오래전에 구현되서 쓰이고 있는 겁니드. 스마트폰이아닌 다른데에서 쓰여졌지만요.
    뉴스에서도ㅠ나오고 상당히 대서특필된 기술인데...적용된 기계가 달라지니 신기해 보알 뿐이죠. 위의 페퍼님이 말하신 것과는 다른 기기에서 쓰였지요. 거기다 떨어진 높이가 엄청난 높이였는대 내용물이 무사해서 앞으로도 계속 쓰이겠지요.

    어떤 기계와 분야인지는 제가 굳이 이야기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 d 2014/11/10 22:23 # 삭제 답글

    http://www.youtube.com/watch?v=d7Oud3iGXWY#t=43
    이거나
    http://www.youtube.com/watch?v=mo9Vlt5tGwY#t=31
    이거.

    공학의 관점에서 타 분야의 기술을 빌려오는것은 이미 정형화된 방법론이고 그런 일이 어려운 일이라면, 그걸 어려워 하는 회사는 아마도 생존도 어려운 상태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100년 역사와 인서울이면서 명문이 아닌 동국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수석 졸업하신 쓰레기청소부님? 근데 또 '난 공학에 무지해'라고 그짓말까지 치십니까? 앤서울 대학교에서도 기계공학과의 최우수졸업생인데?
  • 거대한 범고래 2014/11/11 14:48 #

    겸손한것도 죄인가봅니다? 쓸데없이 까칠함이 넘치시네요.
  • D 2014/11/11 20:08 # 삭제

    ??사정은 알고 말하는겁니까? 구라치다 걸렸는데 자기모교가 명문이 아니라는 개소리까지 해서 그러는 겁니다. 세상에 동국대가 명문이 아니면 도대체 어디가 명문이여??
  • D 2014/11/11 20:15 # 삭제

    하는거라고는 인터넷에 떠도는 글 퍼다가 고상한 말투로 헐뜯는 것밖에 없는 사람도 겸손할 수 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거대한 범고래 2014/11/11 21:49 #

    ['난 공학에 무지해'라고 그짓말까지 치십니까?]

    '공학에 무지하다'고 쓴 게 그렇게 거칠게 깔 문장이냐고요.
  • d 2014/11/10 22:33 # 삭제 답글

    그나저나 이 기술의 원류는 패스파인더나 오퍼튜니티일거 같은데...
  • anchor 2014/11/11 09:17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1월 11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1월 11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지만 내차 에어팩 2014/11/11 11:37 # 삭제 답글

    하지만 내차 에어팩은 안터지지.. 저거 사다가 자동차에 달아야하나..
  • Graphite 2014/11/16 13:10 # 답글

    특수한 용도가 아니면 크게 쓸모는 없어보이네요. 일단 크기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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