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4/11/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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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관심이 생겼다!
일명 'USB 콘돔' 이라 불리우는 괴상한 이름의 제품이 킥스타터에 등록되었습니다. 이 제품의 핵심기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콘돔의 기능과 비교적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그것은 바로 공공장소나 업무용 PC, 혹은 타인의 랩탑과 같은 곳에서 자신의 it 기기를 충전할 때 혹여나 자신의 기기 내에 있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죠. 쉽게 말해서 데이터 통신을 막고 충전만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의 사용방법 자체도 콘돔과 유사한데, 기기 전용 USB 포트 끝자락에 저 USB 콘돔이라는 것을 마치 미니 젠더처럼 삽입한 상태로 충전을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초기화면에는 케이스 없이 내부 단자가 드러난 디자인의 제품의 이미지가 등록되었지만 바로 상단 우측의 이미지처럼 'SyncStop' 이라는 마크가 인쇄된 깔끔한 디자인의 버전도 있는 모양입니다.(마치 애플에서 출시된 제품 같군요.)
본인은 전자통신분야에 문외한 편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USB 포트 내부에 있는 데이터 송수신용 단자만 끊어버리면 저것과 똑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것 아닌가요? USB 케이블의 피복을 벗겨보면 4개의 작은 전선으로 구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 그 중 2개는 데이터의 송수신을 담당하는 전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만 잘라내거나 막아버리면 굳이 저런 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충전만 가능한 USB 케이블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혹시 제 설명이 잘못되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런 타입의 젠더 하나만 있으면 굳이 그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간편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더군다나 곰곰히 생각해보니...저런 기능을 하는 제품을 시중에서 거의 본 적이 없군요. 그런 측면에서는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 처럼 어느정도 상품화 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의구심이 드는 이유는 바로 과연 it 기기의 데이터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제품의 세일즈 포인트는 공공장소의 충전센터나(국내에는 거의 드문 시설이지만) 호텔, 업무용 공용 PC, 심지어 친구의 노트북과 같은 곳에서 충전할 때 자신의 중요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는데, 과연 공공장소나 타인의 PC에서 자신의 데이터가 유출되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를 접해본 적도, 직접 들어본 적도 없거든요. 예를들어, 아이폰 같은 휴대전화인 경우 USB 연결 시 '신뢰하지 않음' 에 체크를 해두면 될 것이고,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기반 제품의 경우 역시 최근들어 왠만큼 보안 수준이 강화된 만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타인의 휴대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손쉽게 훔쳐가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데이터가 공공장소의 충전센터에 의해 외부로 유출될지 걱정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뱅킹 정보나 주민번호가 털리지 않는지 걱정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뭐, 국내한정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근데 굳이 이런 '이상한' 장치를 만들지 않더라도 USB 포트에서 전원선만 따면 이딴 보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은데 ................ (물론 USB에서 전원선 따는 것을 어떻게 하는 지는 모릅니다.) ;;;
즉, 충전기는 왜 "인식"을 안하고 그냥 충전해 주는지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