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5/02/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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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통계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전체의 41%, 30대 인구의 50.7%가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라는 등 결혼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다는 경향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는 2002년 27.2% 가 답한 비율과는 대조적인 경향으로 이제는 국민들의 인식 전반에 결혼은 더 이상 필수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의식이 만연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늘 감성적으로만 우려했던 일이었지만 막상 통계청의 객관적인 조사결과로 입증하게 되니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고통받는 한국사회의 미래가 한 층 어두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 사회의 결혼인구의 주축이 되는 30대 인구의 답변비율이 절반이 넘는 것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50~60 년 대 부모님 세대에서의 결혼은 '의무' 혹은 '인륜지대사' 라는 인식이 절대적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화하며 초혼연령까지 늦어지면서 결혼에 대한 의무감과 필요성이 희박해지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포세대, 4포세대 등 경제불황 및 구직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신조어로 표출되는 이 시기에 젊은이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경제적 어려움은 날이 갈수록 악화돠면서 추후에는 실질적으로 결혼을 포기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하는 인구의 수치는 더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0년쯤 후에 같은 조사를 시행한다면, 아마 훨씬 더 비극적인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세대에서의 결혼생활은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집이나 혼수, 화려한 결혼식장 및 해외 신혼여행 등등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맞춰서 하지 않으면 결혼의 요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지만 부모님 세대의 결혼은 월세집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꽤나 많았습니다. 요즘처럼 남성이 무조건적으로 결혼비용의 70%를 감당해야만 하는 그런 풍토도 희박했던 시기였구요.
하지만 부모님 세대는 세월을 거듭하면서 높은 경제 성장률, 높은 예금금리, 취업 등 실질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살아왔습니다. 심지어 노년에는 세금까지 혜택을 받게 됩니다.(물론 그만큼 노력하고 기여하긴 했지만) 때문에 결혼생활을 지속하면서 부부가 열심히 노력하면 외벌이로도 집을 마련하고 재산을 불릴 수 있었던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래에는? 꿈도 못 꿀 일이죠.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지금 세대가 결혼하면 세월이 흐를수록 자산가치 하락, 저금리, 낮은 취업률, 저성장으로 인한 계층이동 불가 등의 문제점에 사로잡혀 점점 더 고통스런 삶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혼을 하겠다는 의욕적인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겠죠?
여기에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와 생활패턴이 핵가족에서 1인가족으로 옮겨가면서 결혼과 출산의 감소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아니면 인생에 별다른 낙이 없었던 시절과는 다르니까요. 어차피 계층이동이 힘들고 장기적으로 큰 돈을 모으지 못한다는 현실을 통감할수록 저축에 연연하기보다는 값비싼 외식, 오락거리, 유흥, 문화생활 등 당장의 즐길거리에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사람도 증가할 것입니다.
사실 사회적으로 낮은 결혼율과 출산율은 경제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 유럽 문화권처럼 결혼≠출산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면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육아조차 힘든 대한민국 환경에서는 출산율만 획기적으로 높일 만한 방도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인지는 몰라도 싱글세를 걷고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물론, 좋은 대안일수는 있으나 이미 취업해도 학자금 대출과 취업비용으로 수 년 간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걷는 것도 크나큰 부담일테고, 외국인 노동자들 역시 순순히 국가경제에 기여할 만큼 장기간 눌러앉아 생활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이민한다고 정착했다가 돈 모아서 떠날수도 있는 것은 아닌지..그 이전에 국민들의 일자리 역시 풍족하지 못한데 외국인들이 들어갈 '양질' 의 자리 또한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아마 천지개벽 수준의 사회적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한 결혼인구는 차차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 당장 시추해서 시장에 팔 수 있는 양질의 유전을 두 세개쯤 발견했다던가, 수출품목이 미친듯이 팔려나가 모든 산업에서의 생산량과 인력을 10배쯤 증산해야 한다던가...
여튼 우리가 40~50대쯤 되면 '결혼 안 해도 괜찮다' 가 아니라 '결혼을 왜 하냐?' 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 수를 조사하는 편이 훨씬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쓰레기청소부//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질 수는 있지만, 기회 자체는 있을 겁니다.
남이 넘어지면 안타까워하든, 낄낄대고 비웃든 기본적으로 저놈이 아프겠다는 생각을 하는게 보통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남이 넘어지거나 다치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감정을 못느끼는 인간들도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놀리는 것이라면, 그사람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즐길테니, 바보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눈치는 챌텐데... 그게 아니니까 더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아예 자기가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하고도, 아무런 감정 조차 못느끼는 그런 섬뜩한 부류의 인간들도 간간히 눈에 띄더군요. 자기 때문에 상대방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못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 미칩니다. 이제는 최대한 남하고 엮이지 않는게 여러모로 좋은 듯. 솔직히 혼자 있을 때가 가장 뱃속 편해요. 우선 주말엔 낮잠자도 되고, 옷도 대충 입어도 되고, 씻는것도 늦게 대충 씻어도 되고...
연애가 감정노동입니다. 감정노동 맞죠.뭐...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서 내가 먹고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참아야 하는데, 그것도 한번 두번이지, 계속되면 그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짜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도통 모르겠고. 연애가 은근히 피곤한 겁니다. 성공이나 하면 모를까 아니면 한마디로 돈 낭비, 체력 낭비, 시간 낭비한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자체를 스트레스, 부담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지요. 동시에 받기만 하지, 줄 줄을 모르는 사람들도 참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사람과의 관계 = 스트레스, 따라서 연애는 커녕 다른사람과의 관계 자체를 기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아니, 실은 다른사람이 내 감정을 상하게 할까봐, 다른사람이 나에게 민폐끼칠까봐 두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다른사람이 나에게 민폐끼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수도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것을 굳이 참아야 될 이유도 없고... 그저 남들하고 엮이지 않는게 가장 편합니다.
정 인구감소가 걱정된다면 이민자를 받는 편이 빠를텐데... 양육비용을 퍼주는게 어리석은 짓인게, 그렇게 돈을 주고 해도 둘째 이상안 잘 안낳습니다. 돈 준다고 많이 낳을 것 같으면 돈을 왕창 퍼줘도 되죠. 어차피, 이미 결혼한 사람들도 첫 애 나이 10살이 넘어가면 웬만하면 둘째를 안 두려고 합니다. 첫 애한테 조금 더 투자하겠다 이런 생각이지. 인구감소가 걱정된다면 이민자를 받는게 낫습니다. 결혼 안한다고 한숨쉬느니...
만약 조금이라도 결혼률을 높이고 싶다면 땅값, 집값을 좀 떨어뜨려야 됩니다. 아직까지도 남자더러 집과 차를 마련해오라고 요구하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술도 재주도 없는 평범한 20대, 30대 젊은 남자들이 한달에 벌 수 있는 돈은 최소 300을 넘기 힘듭니다.
젊은층의 사회 정착을 원한다면 일단 직업훈련시설을 좀 많이 짓고, 직업훈련시설에 가서 재학습하는 또는 쓸데없이 대학 진학하지 않고 직훈기관 가서 기술을 익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리고 우선 과도하게 오른 집값, 부동산 값부터 떨어뜨려야 합니다. 현재까지 남자더러 집과 차를 마련해오라는 요구가 아직까지는 먹히는데... 물론 남자들이 먼저 알아서 포기해줄 겁니다. 우선 키작거나, 뚱뚱하거나, 스펙없는 남자들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그것과는 상관없이 일단 착실하게 잘 살려고 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해서라도 집값, 땅값은 좀 확 떨어뜨려야 합니다. 몇몇 투기꾼들, 땅부자들, 땅과 집으로 재산 불리려는 상류층 몇명의 이익만을 위해서 젊은이들의 사회정착을 지연시킬 필요는 없거든요.
그리고... 결혼, 연애를 안한다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풍조도 없어져야 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생각하는게 다른데, 어떻게 한가지 방법, 한가지 길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 인구감소가 걱정되면 이민이나 받지.
하지만 부동산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500원, 1000원에 사기 쉬운 필수품이 90년대 후반에는 쉽게 샀는데, 2000년대 후반 이후에는 생산감소, 그런게 생산이 안돼서 70살이 넘은 인간들은 먼 거리에 있는 백화점에 주문을 해서 그 다음날에 겨우 받는다 합니다. 구매난민... 그꼴 겪으면 되겠네.
나이먹으면, 내가 오늘 구매한게 내가 죽어서 도착하는 그런꼴 겪어 봐야지... ㅋㅋㅋ 멍청한 인간들은 죽어도 싸죠. ㅋㅋ
2. 한국의 자산가치 하락이라... 부동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부동산은 폭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세난은 그 전조이고, 나라가 부동산 가격 올리려고 시도하는 건 오로지 부동산 가격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3. 지금까지 한국의 인구밀도는 과도하게 높았으며, 따라서 인구가 약간 감소하는 건 감당할 만합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적정 인구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저 같은 경우는 2500만 명 내외로 보지만 메이즈님 같은 경우 1억도 가능하다고 주장하십니다), 인구가 많으면 아무래도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과의 국력 차이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복지 부담이나 주거 문제 역시 인구가 많으면 더 심각해지므로 결혼 인구 줄고 출산률 감소하는 건 피할 수가 없습니다.
4. 이미 우리가 아는 선진국들은 국민들의 상당수가 계층 상승을 포기하고 안빈낙도 테크를 타고 있죠. 한국도 아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실 개발도상국인 경우가 신분 이동이 활발하고(이건 좋은 뜻만은 아닙니다. 중산층이라도 쉽게 빈곤층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의미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은 신분의 이동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5. 육아가 어려운 것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다시 직업을 구할 수 없고, 남성들은 과도한 야근에 시달려야 하는 잘못된 기업 문화 탓이 대단히 큽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한국에서는 기업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기업은 국가가 규제할 경우 해외로 도피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한국인이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그냥 해외 취업을 선택하는 길 말고는 사실상 없다고 보아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극단적인 정치집단을 지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가를 압박하여 부패나 정경유착 등을 끊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5. 종종, 이런것에 대해 유교를 끌고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순전히 일제 강점기와 군부 독재 정권을 겪으며 생겨난 아주 괴랄한 군대 문화의 연장선으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괴랄한 군대 문화가 유교와 만났으니 대한민국식 더럽고 너저분한 왜곡된 유교가 탄생한걸지도요.
그런면에서 보자면, 이 괴랄한 문화를 당연시 여기는 기성 세대가 은퇴하고 물러나는 시점에서 긍정적으로 변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지금도 꾸준하게 수직적 기업 문화를 고치려는 사회적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어 있고,
저희 회사만 해도 육아 휴직에 야근 절제, 휴일 근무 시 평일 휴가 1일 부여 등의 제도가 있습니다.
까라면 까라던 시대가 이제 저물고 합리적인 문화가 서서히 퍼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 시대에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렵겠지만, 저희 자식대엔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당연한 현실인 것은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자산가치가 하락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예금금리도 낮아 과거처럼 근면성실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구요.
3. 저는 인구의 총량보다는 경제인구의 비율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저출산의 문제는 장기적으로 세수가 부족해진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기도 하니까요. 설상가상으로 한국 역시 일본처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4. 사회가 안정될수록 계층이동이 어렵죠. 선진국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미국의 경우 여전히 거부들은 자수성가한 사람들입니다. 본인은 노력으로 인한 계층이동의 희망이 조금이라도 발생한다면 국가경쟁력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빈낙도라도 할 수 있는 풍토와 여건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월세방에서 적당리 먹고 살려고만 해도 고소득의 직장을 잡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지 않나요.
5.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기업탓을 돌리기보다는 정부에서 탁아소나 유치원을 대폭 운영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군요.
2-2. 현대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될 정도의 큰 자산을 모으는 데에는, 성실성보다는 창의성이 더 높은 가치를 갖게 됩니다.
3-2. 한국은 지금처럼 가다가는 한번쯤은 파산하고 복지 대폭 삭감되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은이들을 돌려막아서 노인을 부양하는 사회가 되는 건 어디까지나 최악의 전망을 말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전에 정년 연장 등의 방법으로 노년층 인구를 몇 년 정도 끌어 쓰고, 그 사이에 다문화 정책 펼쳐서 이민자를 받아들이면(단 이것은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동의 이슬람교 국가들이나, 에이즈가 창궐하는 중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이민은 최대한 선별해서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제인구의 비율 자체가 붕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4-2.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지만 상당히 역동적인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교육이나 복지는 한국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되며, 반대로 세계의 유능한 인재들은 모두 미국으로 몰려들어서 직장을 잡고 싶어합니다. 제가 언급한 선진국들은 미국이 아니라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을 지칭한 것이었으며, 이들 국가에서는 탁월한 복지 제도와 더불어 국민들의 신분 상승 욕구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국가 경쟁력이 정체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사실 한국은 세계 최악의 지정학적 환경에 처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4-3. 쓰레기청소부님, 한국은 인생의 일반적인 트랙을 정해 놓고, 그 트랙을 따르지 않으면 이상한 인간으로 매도하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인생이라는 것에 하나의 '표준'이 존재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표준'을 수행해나감에 있어 "성공"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그 '표준'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인정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게 한국 사회입니다. 거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려고 하면 주변에서 "그렇게 해서 언제 결혼하고, 애 낳고, 자리 잡을 거냐?"라는 태클이 들어오지요. 이 질문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이런 나라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습니다(일본도 대학교 3학년 떄부터 취직 준비하고 졸업 전에 직장 잡는 게 대단히 일반적인 인생 테크트리로 간주되죠). 월세방에서 살려고 해도 고소득 직장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주변과의 비교에서 탄생한 사고방식이죠. 이러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은 역동적인 사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4. 확실히 한국의 교육열은 정도를 벗어난 수준이지만, 한국의 사회적 문제는 놀랍도록 일본과 닮아 있습니다. 교육열 높고, 사람들이 대단히 성실하기로 유명했던 일본에서도 초식남이나 프리터족 등이 등장했다는 점은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또한 한국 사회가 안정되면서 출세할 가능성이 날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5. 한국은 일본의 35년 지배를 받았고, 일본 제국의 교육과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사회를 만들었기에 어쩔 수 없겠지요. 지금은 한국 사회에도 서구식의 합리적 사고방식이 점차 퍼지고 있으므로 저도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국민들 중 20~30%가 한 일주일에 2,3일 정도 굶으면 정신 차릴 수 있음. 병원비도 대폭 올려서 지 방구석에서 손으로 배때지 쓸어않고 죽는 인간들이 자기 이웃에 몇명쯤 나타나면 그때는 정신 차림. ㅋ
북한의 미개발지역을 한국의 "인구 10만명 정도의 도시" 이상으로 개발하고, 북녘 형제들에게도, 그리고 한두번쯤 실패한 인간들에게도 "성공"할 기회를 줘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