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고기집에서 중량을 속이는 이유? 6

[원문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5870513

 국내의 모 프로그램에서 일부 음식점들이 고기 정량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표시중량의 30% 이상 적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채도 아닌 고기중량을 속이다니...고기야말로 인생의 진리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천인공노할 노릇이로군요. 프로그램에 등장한 사례는 표시된 정량의 70% 밖에 제공하는 않는 상당히 심각한 경우겠지만 고기집에서 표시된 중량대로 고기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소비자라면 한 번쯤 의심해 볼 만한 부분이긴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표시된 중량만큼 고기를 제공하지 않는 음식점은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로 회식을 통해서 고기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원수만큼 고기를 주문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사례를 흔치 않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10명이서 10인분을 주문하면 적당한 양으로 느껴져야 함이 정상인데, 실제로는 15인분을 주문해야 겨우 좀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죠. 처음에는 그저 단순히 엄청나게 많이 먹는 대식가가 같은 테이블에 배치되었거나 그날의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이런 이유도 있었던 것이 분명할 것이라는 추측이 듭니다.

 뭐, 이런 경우는 그나마 양심적(?) 인 것인가요? 어떤 음식점에서는 아예 메뉴판에 삼겹살 고기정량을 110g 으로 표기해 놓은 경우도 있었긴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국내산 삼겹살 기준 서울은 보통 150g~200g, 지방 같은 경우 120~140g 수준을 정량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구요.(물론, 통계적으로는 서울이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되긴 하지만 경험상 가격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 함정...) 하지만 정량대로 제공하지 않든 처음부터 적게 제공하든 삼겹살 110~120g 은 적은 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십여년 전에도 비슷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프로그램의 개념이 상이했던 모양인지 당시에는 표시된 중량보다 많이 주는 음식점도 종종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전반적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육류물가가 상승세에 있고, 소비심리도 많이 위축된 만큼 오히려 중량을 속이는 사례가 예전보다 많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서는 고기집을 방문할 때 저울을 가지고 다니면서 중량을 직접 확인해야 하지 않나라는 의견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떤 음식점에서는 '저희 집은 정량을 준수합니다' 라는 식으로 양심 지키기를 세일즈 포인트로 제시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고기집 정량문제는 단연 요즘시대만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방송에서 고기를 정량대로 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샤브샤브집 종업원분의 대응이 매우 충격적으로 들리는군요.

 '다 먹지도 못하고 결국 남기잖아요'   

 그런데 고기는...절대 남길 수가 없습니다. 한국사람들 입장에서는 고기란 '값비싸고 귀중한 음식' 이라는 인식이 만연하기 때문에 야채랑 밥은 남길지언정, 위장이 터질 듯한 고통을 느낄지언정 고기는 절대 남길 수가 없습니다. 중량을 속이는 것이 법에 저촉되는 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어떤 네티즌들은 사기죄라고도 주장하더군요.) 처음부터 적게 주는 대신 가격을 낮추던가, 아니면 정량대로 제공하되 고기를 남기면 배상을 요구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양심적이고 올바른 경영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그 전에 대한민국의 고기값도 미국이나 유럽 수준처럼 대중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나다만...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bergi10 2015/02/22 22:28 # 답글

    이거참... '다 먹지도 못하고 결국 남기잖아요'

    맞는 말이긴 한데,....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 2015/02/22 23: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바람뫼 2015/02/23 06:31 # 답글

    고기보다는 쓸데없이 많은 반찬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알토리아 2015/02/24 00:54 # 답글

    1. 한국은 땅이 너무 비좁고 목축을 한 역사가 너무 짧아서 고기 값이 낮아질 수 없습니다. 쓰레기청소부님, 미국으로 가시면 고기보다 채소가 훨씬 비싼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2. 저는 샤브샤브 식당에서 고기 남기는 사람은 지금까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는데 저 종업원은 무슨 망발인지. (풉)
  • ㅋㅋㅋㅋ 2015/06/15 16:14 # 삭제 답글

    저 식당 아는 사람이 하는데 ㅋㅋㅋ 방송 나가고 한동안 고기 정량보다 더 줬다는 군요 ㅋㅋㅋ 그리고 저 싸가지 없는 발언 한 종업원 저 집 아들입니다 ㅋㅋㅋ
  • ㅋㅋㅋㅋ 2015/06/15 16:14 # 삭제 답글

    저 식당 아는 사람이 하는데 ㅋㅋㅋ 방송 나가고 한동안 고기 정량보다 더 줬다는 군요 ㅋㅋㅋ 그리고 저 싸가지 없는 발언 한 종업원 저 집 아들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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