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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인정한 '키 크는 신물질' 출시 4




 남자아이들의 영원한 고민이자 고통인 '단신' 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신물질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성장과 관련된 보조식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된 이력이 있긴 하지만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신물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부작용이 없고 임상실험까지 거친 이 신물질이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정식 상용화되는 시점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물질' 이라는 용어의 뉘앙스로는 뭔가 인류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화홥 구조물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는데, 실제 이 물질의 정체는 '가시오가피 추출물' 이라고 합니다. 이 물질의 효능은 성장판의 연골세포를 늘리고 성장판의 두께까지 증대시킨다는 것이로군요. 뭐, 임상실험까지 거친 물질이라고 하니 일단은 믿고 사용해도 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이런 제품이 조금만 더 빨리 개발되었더라면 본인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아마 본인의 키에 콤플렉스를 가진 상당수의 남성들 역시 이 뉴스기사를 접한 후 통탄의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차피 성장판이 닫힌 성인에게는 아무런 효과조차 주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어른들은 그저 그림의 떡인 셈입니다. 만약 젊은 시절의 본인이 저 물질이 포함된 약을 복용했다면 지금보다 몇 cm 나 클 수 있었을까요. (최소한 10cm 는 더 커야...ㅠㅠㅜ)

 다만, 임상실험의 효과는 본인 입장에서 결과를 혼동하게 만듭니다. 97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17% 더 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 17%라는 의미가....97명 중에 17%(16.5명) 인 것인지, 아니면 같은 기간 동안 자란 키가 그렇지 않은 집단의 자란 키에 비해 17% 더 크다는 의미인지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과연 실제 시장에 출시되어 '의미있는' 효능을 입증받게 된다면 단신 남성들의 고민거리가 해결될까요?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격이 비싸다면 당연히 진입장벽이 높아 이제는 키 마저도 부익부 빈익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고...가격이 합리적이고 보급률이 높아진다면 굳이 단신 남자 아이들 뿐안 아니라 원래도 큰데 더 크고 싶은 아이들까지 사먹게 되어 결국은 평균키만 올라가 상대적인 격차는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만 유발한 것입니다. 뭐, 극단적인 사례긴 하겠지만 단신이 고민인 아이가 죽도록 신물질을 복용해서 키가 185cm 까지 자랐는데,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약을 사먹어서 결국은 성인남성 평균키가 190cm쯤 된다거나...단신의 판정기준은 지극힌 상대적이기 때문에 그 쯤 되면 180cm는 단신으로 놀림받고, 2미터 쯤 되어야 장신으로 인정받는 그런 시대가 도래하는 것입니다.(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디스커스 2015/04/03 03:20 # 삭제 답글

    신물질/기능성/한의학/97명...

    이정도면 이야기 끝난거죠.
    제가 얻어들은 이야기론, 부작용을 감수하고 성장호르몬 치료에 돌입해도 10cm 면 대성공인데...
  • Halfround 2015/04/03 04:49 # 답글

    솔까말 무척 기대하고 링크 들어가서 뉴스를 읽다가 , '경희대 한의대 김호철 박사팀' 에서 그냥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언제부터 '한의학' 이라는게 제 마음속에 이토록 크나큰 불신의 대상으로 자리잡았을까요.
    한때 저도 한의학과 가고 싶어 했는데...
  • .... 2015/04/03 09:24 # 삭제 답글

    기사가 참 애매한데.. 수많은 '식약청 인증 건강 보조 식품'이 '만병통치약'으로 선전되며 어르신들 대상으로 사기를 쳐먹고 있습니다. 거기서 식약청 인증.은 효과가 있는 약용물질이다.가 아니라, 이건 먹어도 죽지않는다. 한마디로 사람이 먹어도 괜찮은 물질이다.를 허가한 것뿐인 경우가 대다수지요. 저 물질도 과연 약효를 인증 받은건지, 그냥 먹어도 괜찮다는 인증인지 확실하지 않네요.
  • 1234 2015/11/22 05:02 # 삭제 답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거 먹으면 키큰다고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강제로 가시오가피 꼬박꼬박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ㅋㅋㅋ 결국 유전자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고1부터 성장멈춰 6년동안 172cm입니다. 그래도 우리 가족중엔 가장 큰 편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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