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5/04/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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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MIT 공과대학에서는 2012년 자기장의 힘을 이용한 무통증 주사기를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외형이나 부속품들을 보면 마치 SF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신기한 모습을 갖추고 있군요. 이 주사기는 주사액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사하여 순식간에 피부 깊숙히 침투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주사기의 내부를 보면 전압과 전류를 발생시키는 동력원과 자석이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자기장 속에서 전하를 띤 물체가 받는 힘인 '로렌츠힘' 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순식간에 빠른 속도로 주사액을 발사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전자기쪽은 관련지식이 전무하여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힘듭니다만...) 워낙 빠른 속도로 주사액이 피부 및 혈관 속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환자는 고통을 느낄 새가 없다는군요.







개인적으로 어린시절부터 '아프지 않은 주사' 에 대한 갈망이 간절했던지라 이 MIT의 발명품은 가히 혁신적이고도 환영할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 부품이나 커다란 크기는 상용화 및 대량 보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주사를 놓을 때 발생하는 통증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의학적으로는 통증의 유무가 질병치료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설사 상용화가 이루어진다고 할지라도 전국의 어느 병원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히 접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저 고가의 비용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부자 고객들에게는 황영할 만한 소식일지도요...
곰곰히 이 주사기의 원리를 되짚어보면, 한편으로는 끔찍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사람의 인체를 뚫고도 아무런 고통 없이 약물을 주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독극물이나 유해물질을 순식간에 주사하여 인간을 무력화 하는 것이 얼마나 간단한 일인지 간접적으로 실감케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 기술로는 혈관이나 피부에는 강력한 제트압으로 주사액을 놓을 수 있겠지만 뼈처럼 단단한 부위까지 주사액을 도달시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골수와 관련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척추에 주사를 놓는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피부나 혈관에 놓는 주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효용이 없어 보이는군요. 또한 혈액검사나 헌혈과 같이 반대로 혈액을 뽑아내는 기능 역시 불가능해 보입니다. 상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제품이긴 하지만 인류가 주사바늘의 공포와 고통에서 완전히 해방되기란 당분간 힘들어 보이지 않나 싶군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통증이 아예 없으면 주사를 놓는다는 느낌조차 없을 테니...
레일건이라는게 전자기장을 이용한 발사 시스템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저렇게 되면 독극물을 주입한 암살용 무기가 될수도 있다는게 문제죠.
블랙하트님 말처럼 통증이 없으면 언제 당한줄 모를테니 말입니다.
레이저 가지고 저거 만들었다죠?
약재를 빨리 발사해서 주사바늘 없이도 피부 밑으로 투약한다는 원리는 이미 예전에도 있었어요.
어렸을 때 바늘없는 주사로 예방접종 맞앆던 기억이 나는군요
다만 동력이 달라졌군요.
이전엔 압축공기를 사용했는데. 지금 소개해 주신간 다른방식입니다.
뭐, 군대에서 집으로 온 자기 아들 옷을 보면 그 옷이 어떤 상태라도 울지않는 어머니가 있을까 싶지만요.
참고로 제 어머니는 제가 군대 갔을 때 소포로 제 옷 받았을 때 생각외로 별 큰 감정적 변화가 없으셨다고 합니다.
소매치기들 하듯이 정신 팔리게 한 상태서 투여하면 당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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