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5/05/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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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재미없는 이야기

'지주막 낭종' 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던 3D 게임 디자이너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러브인형을 구입하여 새 삶을 찾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화제인 모양입니다.
극심한 두통과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중국의 '송보' 라는 남성은 병원검진을 통해 '지주막 낭종'이라는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통해 가정을 꾸리는 것을 포기하며 좌절했던 이 남성은 우연히 중국의 유명 쇼핑몰을 웹서핑하던 도중 발견한 러브인형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형의 가격은 중국 돈으로 무려 1만4천 위안(한화 약 265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의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인형을 구입한 이후 그는 인형에게 이름도 붙여주고 까페나 극장은 물론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도 함께 데려가면서 마치 자신의 '자식(딸)' 처럼 아껴주기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찾아가기에 이릅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자신의 인형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더군요. 그와 인형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SNS 등지에 업로드하는 모양입니다.(그런데 사진은 누가 촬영해 주는 것인지...)












공공장소에서의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작 본인은 타인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인형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양입니다.
'러브인형' 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인형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사이즈를 가진 피규어 같은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본인 경험상 국내 쇼핑몰 등지에서는 판매되는 것을 본 적도 없고, 수요 자체도 존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마 국내에서 구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에 따르면 인형의 스펙 자체도 범상치가 않은데, 인형의 피부는 실리콘이고 내부에는 금속 재질로 된 관절(?)이 부속되어 있다고 합니다.(터...터미네이터나...) 인형의 신체 사이즈는 신장 145cm 에 무게는 무려 20kg(!!!)으로 저 인형을 업거나 들고 공공장소를 이동하는 것은 성인남성이라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노동일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자세를 바꾸려면 이런 저런 조작을 통해 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군요.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의 딸을 키우는데 들이는 정성은 상상 이상으로 대단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연을 두고, 국내의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심지어는 성적인 농담까지 일삼는 사람까지 있는 것 같은데, 사연의 주인공이 저 인형을 구입한 이유는 순수하게 자녀를 키우고 싶다는 의도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나 영문 기사를 보아도 저 인형을 연인이나 아내라는 표현이 아닌 '딸' 이라는 표현으로 묘사한 것으로 보아서는 가정을 꾸려 자신의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의 대리만족을 위한 것으로 판단해야 할 듯 싶군요.
하지만 한국에도 저런 남성이 등장한다면 TV 프로그램의 희생양이 되면서 사람들로부터 원치 않는 질타와 비하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연의 남성이 걸린 '지주막 낭종' 이라는 질병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칫 별 것 아닌 질병으로 간주할 소지가 있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통, 우울증, 간질은 물론 최악의 경우 지능저하, 근육마비, 신경성 발작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저 남성을 조롱하듯이 쳐다보겠지만 그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던 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으며, 최악의 경우 병세가 악화된다면 현재 자식처럼 아끼고 있는 인형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불행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사연의 남성과는 별개로, 사람과 닮은 인형을 이용하여 자신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상당히 어색한 광경이겠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사람과 비슷한 외형을 가진 '진짜 안드로이드' 가 등장하여 외로운 남성이나 자식이 없는 부부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그나저나 정신적인 안정을 갖게 된게 다행이네요
"내 생존은 내가 알아서, 각자도생"이라는 각오를 중국인들에게 심어준 것입니다.
자기들 세금노예가 감소할까봐 걱정,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 고작 그겁니다.
이민자 받을 생각, 결혼식 눈높이 낮출 생각은 죽어도 못하면서...
그저 남자들 성욕해소를 틀어막으려는 쓰레기들의 지랄이죠.
영화 내용, 노래 가사, 뮤직비디오까지 검열하고요. 담배하고 술까지 때려잡습니다. 담배나 술도 많이 먹으면 성욕이 줄어들거든요. 지금 당장 야한거 보고 야한 상상을 했을지라도, 밖에 나가서 독한 담배를 한대 피우고 오거나 아니면 담배를 여러 개피 피우면 그런 욕구 자체가 줄어들더란 말이죠.
청소년 보호는 핑계고 어떻게든 남자들이 대리만족할 수단 자체를 없애려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자위행위도 금지하지 않으려나 모르겠군요.
전혀 성범죄와 상관없는, 오히려 성범죄를 완화시킬 수 있는 자위행위 기구까지 수입못하게 막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노예를 원하는 상위 1%의 욕망과, 자기들 세금셔틀을 원하는 486 586세대 및 베이비부머세대들의 탐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지요.
여성계가 발호하는 것도, 상위 1%가 자기 재산을 딸들, 며느리들에게 물려주고 싶어하는 것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상위 1%와 여성계를 이간질하고, 상위 1%와 486 586세대 및 베이비부머세대들을 이간질시킬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젊은이들만 점점 더 죽어날 겁니다.
다른 용도로 쓰고 계시는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