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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문제가 지독한 현실인 이유 15


 결혼을 실시하는데 있어서 비용문제는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언제부터 남성이 결혼비용의 대다수를 감당하는 것이 당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었는지는 몰라도 그나마 사연의 주인공처럼 부모님이 1억이라는 금액을 지원해줄 형편이 아니라면 결혼 자체는 꿈도 꾸지 못할 현실이로군요. 더군다나 서울의 젓셋집이라면 최소 3억 이상을 마련해야 하는데(물론 강북의 20평 대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2억 수준이면 됩니다만...) 이 엄청난 금액을 남성측이 해오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이 뭔가 일방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글의 댓글반응을 보니 상당수 결혼을 재고하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금은 결혼 초기에 충분히 겪을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산통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경제적 문제가 결혼 이전부터 화두가 되면 결혼 이후에도 똑같은 유형의 문제로 갈등 및 다툼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집안 대 집안의 결연으로 인식되는 한국의 결혼문화에서는 당사자끼리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적 문제도 양측의 부모님이 개입하게 되면서 판이 커지고 처절한 고통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통용된 사실입니다.

 위와 같은 사례는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로부터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 중에서 위와 같은 경제적 문제로 결혼을 갈등하고 있는 경우라면 본인 역시 결혼을 재고해 보라는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본인이 무슨 결혼과 연애에 대한 뛰어난 선구안을 보유하기 있기 때문이어서가 아닙니다. 두 집안에 경제적 차이가 발생하며 트러블의 조짐이 보이는 경우 서로가 천사임을 자처하지 않는 이상 인간의 욕심 때문에 빚어지는 정신적 갈등의 심화는 피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 내는 쪽은 항상 덜 내는 쪽에게 보답을 바라는 심리와 간섭하려는 생기게 마련이고, 덜 내는 쪽은 더 내는 쪽의 간섭이 사라지기만을 바랄 뿐이겠죠.   

 기초적인 통계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사회에서 남성이 부담해야 하는 결혼비용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런 행태는 과거로부터 전해진 유물이라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곧바로 집을 마련하기보다는 시집살이부터 했으니까요. 여권신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취업시장에서 여성의 사회진출 및 경제활동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결혼문화는 도대체 어떤 이유로 후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남성측이 비용을 부담한 만큼 그에 상응한 어떠한 것이 주어지는지는 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결혼을 철저한 비지니스 관계라고 상정한다 해도 일방적인 투자에 동등수준의 이익배분이라는 차원에서는 사업을 시작하고 지속할 명분이 없는 셈이 됩니다.

 P.S. 물론, 본인의 의견으로는 사연의 주인공이 두 집안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로의 욕심과 기대치를 조금씩만 양보한다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천하귀남 2015/07/13 09:00 # 답글

    얼마전 광명에 집을 샀지만 이동네 시세로 2억 이하 신축 빌라도 많은데 꼭 아파트로 고집해야 하는지는 의문이군요.
  • 김너굴잉 2015/07/13 09:44 #

    공감이요!
  • 요원009 2015/07/13 10:30 #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택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그럴걸요?

    아파트랑 빌라를 비교했을 때 추후에 뭐가 가격이 뛰느냐를 따지면 아파트를 따라 갈 수 없으니깐요.

    그래서 그럴겁니다.......

    이래서 임대 주택 활성화가 필요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놈에 과시욕 땜시 나라에서 거의 공짜로 집을 대준다해도 쪽팔려서 안들어간다...라고들 하고 있으니...

    이럴땐 정치인들 편을 들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 Alias 2015/07/13 10:47 #

    신축빌라도 괜찮다고 해 주면야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자기 지인들" 과 비교를 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진짜 문제는 2억은 커녕 2천도 없는 사람들이, 주거환경에 대한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은 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천하귀남 2015/07/13 11:02 #

    아파트도 답이 아니라 할만 한것이 구로나 오류동쪽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진 경우도 좀 있습니다.
    지금은 무조건 오를것이라 보고 집을 살 시절이 아닙니다. 하물며 대출을 왕창 끼는건 말아야지요.
    그래서 신혼 부부가 너무 무리하는것은 말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임대 주택도 애매한것이 임대는 금리로 치면 8%이자 내는것과 동급이라 살수 있으면 작은 집이라도 사는 쪽이 좋기는 합니다.
  • 11 2015/07/13 09:45 # 삭제 답글

  • 2015/07/13 09:4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잠꾸러기 2015/07/13 10:56 # 답글

    이 문제는 파고들수록 국개론으로 빠지기 쉬운 내용이라서....
  • ㅁㅁ 2015/07/13 10:57 # 삭제 답글

    아몰랑 요즘 그런 여자가 어딨어요 주작이네 ㅠㅠ
  • 은이 2015/07/13 11:12 # 답글

    보통 문제는 대 호황기 시대의 느낌을 잊지 못한 어른분들과
    누구누구는 xxx라더라를 현실로 받아들인 어른이(..)가 된 당사자들의 마찰로 이루어 지더군요.
    설득과 이해와 타협이라고 쓰고 으아아아아아아!!! .. 라는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잘 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망..ㅠㅠ
  • 제트 리 2015/07/13 11:25 # 답글

    어차피 이 나라는 없어질 겁니다......자식을 소유물로 보는 이상은 말이죠....
  • 백범 2015/07/13 13:13 # 답글

    일본보다 늦게 몰락하되, 일본보다 빨리 인프라 고갈과 고령화로 몸살을 앓게 될 듯...
  • 코알라인간 2015/07/15 21:34 # 답글

    설마요. 주작이라고 믿고싶네요
  • ㅇㅇ 2015/07/16 23:52 # 삭제 답글

    일단 주작일 지 모른단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 저런 얌체같은 사람을 본 적은 별로 없어서..
    (제 주변에선 딱2명 봤네요 남자1명 여자1명.. 근데 이사람들은 모두 인성이 못되먹은 사람이어서 결국 절교함)

    사실 결혼비용은 당사자들이 자력으로 공평하게 분담,동등하게 기여해야 맞다고 생각하는데..
    산술적으로 정확히 50.00%씩은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정도는 비슷하게요..
    근데 성별을 막론하고 결혼 앞두고 상대방에게 결혼에 필요한 비용의 대부분을 떠넘기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사랑하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예비 배우자한테 덤태기가 웬말인가요..

    ※돈문제 외에도 매사에 자기만 위하고 본인 입장만 내세우는 못된사람과 결혼해서 고생하는사람 많이 봤네요.
    한꺼풀 벗겨보면 속안에 본성이 못되먹은 남자,여자들 무지 많다는..
  • 백범 2015/07/19 13:11 #

    1.
    여성시대나 메겔의 "자칭 개념인"들 중에는 없겠죠. 당연히...


    2.
    원래 그사람 아버지 직업이 그사람 인격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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