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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해외휴가 찾는 사람들 증가 30



 정부에서는 지역경제 및 내수경제 활성화 위해 국내휴가를 권장하고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 비교적 저렴한 해외여행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공비만 부담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국내 주요 여행지보다 저렴한 숙박비와 다양한 볼거리 등이 해외여행수요를 견인하는 주요 인자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언급하는 해외여행의 실상은 그야말로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제주도의 호텔 숙박비가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일본보다 비싸다는 점이 놀랍군요. 무엇보다 제주도의 숙박비가 6~8만원이나 한다는 기사의 내용이 매우 충격적입니다.(사실 맞나요?) 항공편만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면 엔저현상으로 체감물가가 낮아진 일본이나 전통적으로 국내보다 물가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및 동남아로의 해외여행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나 봅니다. 한편, 기사에서는 마치 모든 해외여행이 국내보다 저렴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데 만약 유럽여행이 출동한다면 어떨까요? 뭐...그쪽은 물가부터가 압도적이니 상위 0.1% 이상의 고소득자나 재력가가 아닌 이상 꿈도 꾸기도 힘들겠죠.

 정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객들의 수요증가에 대한 긍정적 예측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교통체증과 바가지 요금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기사링크를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내여행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사항들이 댓글로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그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그리고 '식상한 볼거리' 입니다. 본인은 평생 국내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실상을 체감하지는 못했지만 주변으로부터 제주도나 주요 해변지역으로 휴가를 갔다온 사례를 들어보면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과 성수기/비수기 가격 정책에 의해 필요 이상의 비용을 탕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식 모텔이나 다를바 없는 숙박시설에서 2인당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받는다던가, 끼니당 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음식점, 성수기라 손님들이 몰리는 탓에 불친절이 극에 달하는 일부 상인들, 비위생적인 시설을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4인 가족에 경비만으로도 100만원을 훌쩍 넘게 썼다는 지인의 사례를 들은 적이 있을 정도이니...극히 일부의 사례이겠지만 들을 때마다 믿기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성수기/비성수기 가격정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종종 있는 일입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여름휴가 기간이 8월 2~3주 기간 내로 밀집해 있기 때문에 1년 매출의 상당부분을 그 기간내에 벌어들여야 하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성수기에 비해 매우 비싼 가격정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만회하려면 휴가시즌을 좀 더 분산시키는 수밖에 없는데, 한국의 정서상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겠죠.

 '특색없는 여행지' 라는 의견 역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사람 입장에서 국내의 여행지가 식상하게 다가오는 것은 경험의 횟수나 빈도 측면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논리로 접근한다면 프랑스 사람 입장에서는 프랑스 관광지가 식상할 것이고,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본 관광지가 식상하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경제력있는 사람들이 국내여행의 식상함을 달려래고 실시하는 것이 해외여행인데, 이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의 특산품이나 특색있는 볼거리를 유치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당연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죠.(일본이 이런 사업을 매우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뭐...사족은 길게 풀어놓기는 했지만 국내건 해외건 비용을 들여 숙박형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제적으로 상당히 풍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르스 여파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가 국내여행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정작 상당수의 국민들은 국내여행은 커녕 재대로 된 휴일조차 보내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지 않나 싶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2015/08/05 03:1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06 00: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이굴루운영팀 2015/08/05 06:17 # 답글

    휴가철 거제도 모텔이 10만원 까지 올라가는건 봤습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29 #

    허이그...정말 끔찍한 물가로군요. 믿기지 않는 수준입니다.
  • SEAZ 2015/08/05 06:39 # 답글

    특색없는 여행지는 사실입니다. 오토바이 타고 여기 저기 가봒지만 거기서 거기......

    그리고 바가지 진짜 .... 아 -_-... 여수 엑스포도 여수 상인들 썅 X/X 들이 죄다 바가지 씌우는 바람에 사람 더 떨어지게 만들었죠. 엑그포에서 방송일로 아웃소싱되서 들어가 일하고 있었지만 엑스포에서 일하던 현지 시민들은 관돵객들에게 다들 이러케 말했지요.(순천이나 구여천 쪽 가서 묶으기라고 엑스포랑 다 가까운데는 바기지씌운다고) 진짜 저놈의 성수기 비성수기 요금 바가지 요금렌 한이 많습니다.....

    숙박형 휴가를 즐길수 있는세대들은 국내로는 어지간하면 안 가려고 하시더군요. 가도 그냥 연회원 되어있는 큰 곳으로 가지 중규모 소규모는 거들떠도 안 보시더군요
  • 동감 2015/08/05 19:55 # 삭제

    거기다 파는것도 다 비슷비슷 하죠.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31 #

    여수 엑스포...그런 사정도 있었군요. 서비스도 일관되고 품질도 좋다면 성수기 가격 정책이라도 관광객들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게 되어 있을텐데 말입니다...
  • 원인 2015/08/05 07:28 # 삭제 답글

    " 다만, 국내의 경우 여름휴가 기간이 8월 2~3주 기간 내로 밀집해 있기 때문에 1년 매출의 상당부분을 그 기간내에 벌어들여야 하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성수기에 비해 매우 비싼 가격정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만회하려면 휴가시즌을 좀 더 분산시키는 수밖에 없는데, 한국의 정서상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겠죠."

    원인이 한국의 정서라고 하셨는데, 주위에서는 굳이 여름에 휴가 안가고 비수기 때 가고싶어하지만 회사나 거래처에서 절대 용납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33 #

    회사나 거래처에서 막는 것도 어찌보면 한국의 정서와도 밀접합니다. '쉬는 문화' 에 대한 불신이나 죄의식이라고나 할까요...비교적 탄력적인 휴가정책을 사용하는 해외의 직장들은 정말 할 일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거든요.
  • ㅋㅋㅋ 2015/08/05 09:06 # 삭제 답글

    유럽 물가 한국과 비슷해요. 요새 한국 비싸서. 숙소도 유스호스텔로 잡고 예약 비행기로 일찍하고 비성수기에 움직이면 가격 괜찮죠.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34 #

    유럽물가수준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면 여전히 한국보다 높은 수준이더군요. 비행기표값도 역시 동남아지역보다는 기본적으로 훨씬 높은 금액대로 형성되어 있구요
  • 알토리아 2015/08/05 09:34 # 답글

    "만약 유럽여행이 출동한다면 어떨까요? 뭐...그쪽은 물가부터가 압도적이니 상위 0.1% 이상의 고소득자나 재력가가 아닌 이상 꿈도 꾸기도 힘들겠죠."

    유럽 물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훨씬 쌉니다. 동유럽이면 뭐 물가가 한국의 반값 정도고, 독일도 한국하고 비슷한 정도? 쓰레기청소부님이 말하는 유럽은 스칸디나비아 반도랑 영국뿐인가보군요. 얘네들은 확실히 엄청 비싸요.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1 #

    제가 생각했던 유럽이란 스위스,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정도인데요. 물론, 한국의 생활비 물가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이긴 합니다.
  • 알토리아 2015/08/06 09:56 #

    쓰레기청소부님, http://www.numbeo.com/common/ 여기 들어가시면 세계 각국 도시 간 물가를 비교할 수 있거든요?

    전반적인 물가는 유럽이 굉장히 높은 편이긴 한데 한국보다는 낮다고 나옵니다. 한국에서 잘 먹고 잘 사시고 계시면서 유럽 물가가 비싸다고 하면 납득이 안 가는데요. 프랑스 물가도 한국보단 낮습니다.

    더군다나 한국보다 명백히 물가수준이 낮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을 유럽에서 제외하는 패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동국대학교 기계공학과 수석졸업하는 능력자께서 왜 그렇게 유럽을 작게 잡으십니까.
  • 열정적인파오후 2015/08/05 09:39 # 답글

    부모없는 바가지 요금이 개쩌는게 진짜 큽니다 아무래도 경제적 측면에서 자꾸 그런 바가지 요금으로 부담이 커지면
    엥? 10~20만원만 더주면 해왼데...라고 하면서 해외로 다 빠져나가거든요 예전이야 비행기 가격도 비싸고 해서 참았겠지만요
    요새으 저런 행태는 진정한 의미로 제살깎아먹기라고 봅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3 #

    덧글의 반응을 보니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heinkel111 2015/08/05 09:44 # 답글

    물가부터가 압도적이니 상위 0.1% 이상의 고소득자나 재력가가 아닌 이상 꿈도 꾸기도 힘들겠죠.-> 시대가 변한지 한참되었습니다. 오히려 먹는게 더 싼경우도 만습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중에 휴가로 유럽갔다온 친구들 꽤 있고 10년전에 비하면 거의 절반수준으로 낮아졌고, 인터넷을 뒤지면 싼 루트가 수도업이 나옵니다. 여행사 가서 패키지 인당 350 500 끊으면 답안나오고요.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4 #

    제가 여행에 문외한이라...그렇군요. 하지만 외식비나 숙박비, 교통비 등은 기본적으로 한국보다는 훨씬 비쌀텐데요.
  • 킹오파 2015/08/05 09:56 # 답글

    다른 나라에 비해 볼것도 없는데 비싸면 갈 가치가 없지.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5 #

    물론...그렇긴 합니다. 안타깝군요
  • 마루빵 2015/08/05 10:08 # 답글

    근데 빈도의 문제 이상으로 볼 게 없긴 합니다;

    휴식을 목적으로 리조트 같은 데로 가는 거면 모를까 볼거리를 찾아 국내여행을 떠나기는 좀 그렇죠.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5 #

    근데 해와라고 해서 딱히 볼만한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어차피 요즘 구글 같은 곳에서 고화질 사진 찾아보면 왠만한 주요 국가들의 경치나 유적지 정도는 상세하게 볼 수 있는터라,,
  • 코알라인간 2015/08/05 14:05 # 답글

    헐.. 진짜 국내여행보다 일본여행이 싸나요? 신기하네요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6 #

    기사에서는 그렇다고 합니다. 요즘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효과도 있구요.
  • 11 2015/08/05 16:10 # 삭제 답글

    전통시장 애용하자라고 하지만 막상가보면 지저분하고 살건 X도 없는거와 똑같이 국내관광도 돈낭비일 뿐이죠.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6 #

    잘 알아보면 국내여행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 방울토마토 2015/08/05 17:49 # 답글

    여행 온 외국인들 볼때마다 의문.
    쇼핑목적이라고 해도 과연 쌀까싶기도하고.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7 #

    사실 한국에서 쇼핑을 한다는 건....매리트가 없긴 하죠. 국제적인 규모의 매장도 많지 않고 공산품의 가격은 미국이 훨씬 저렴하니...
  • 여행토끼 2015/08/05 19:04 # 답글

    비행기 값만 각오한다면은 30만원에 일본 3박4일 둘이서 갔다올수 있음
  • 쓰레기청소부 2015/08/06 00:48 #

    30만원이요? 식비는 그렇다쳐도 교통비와 숙박비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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