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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핸드폰 찾아주는 비율 점점 줄어든다 7



 분실한 휴대폰을 본래 주인에게 찾아주는 비율이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최근 4년 간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분실 단말기 현황 통계자료' 에 의하면 지난해보다 습득신고건수가 15% 감소했다고 합니다. 물론 분실된 핸드폰 중 일부는 하수구나 철조망, 숲 속, 강가 등 타인의 눈에 발견되기 어려운 장소에 있는 상태이거나 분실한 순간 파손되어 찾아주기 어려운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휴대폰 분실 시 혹여나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조차 가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시대에 휴대전화는 필수품이지만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마 되찾지 못한 휴대전화 중 상당수는 불순한 의도에 의해 해외나 중고업체상에게 팔려나갔겠지요. 예전부터 도시괴담처럼 들리던 이야기가 있는데, 택시기사들이나 버스기사들 일부는 누군가 잃어버린 휴대폰을 경찰서나 분실센터에 맡기지 않고 의도적으로 중고업체에 팔아넘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변 친구들 중 일부는 택시나 버스에 놓고 내린 핸드폰이라면 일단 깨끗히 포기하라는...뭐, '나의 아이폰 찾기' 와 같은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이 있기는 합니다만, '킬 스위치' 와 같은 기능은 현재까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원 끄고 유심칩만 탈거하면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긴 합니다.(몇주 후 위치추적 해보니 어느새 내 핸드폰이 아프리카에 있는 기적같은 일이...)

 한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핸드폰을 찾아준 사람의 성의를 인정하지 않아 서운하다는 의견도 많이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행법상 되찾아준 사람에게 최대 10%의 가치만큼 보상을 해줄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자기 시간내어서 애써 휴대폰을 찾아주어도 진심 없이 그저 형식적인 인사치례 뿐이라면 성의를 보인 사람도 무안해지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굳이 현금과 같은 금전적 보상까지 바라지 않았는데 되찾아준 사람을 보상금에 눈이 먼 사람처럼 대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문제이구요. 

 하지만 가장 최악의 상황은 바로 적반하장식인 태도입니다. 찾아준 사람들 도리어 도둑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죠. 휴대폰을 건네받자마자 '잠깐만요' 하고 통화내역이나 데이터 사용내역, 휴대폰 결제내역부터 확인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선의를 베풀었는데 도리어 불순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과도하게 의심하는 분위기까지 만연해 진다면 타인을 도울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휴대전화 분실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복함적인 원인 때문이겠지만(본인 생각에는 돌려주지않고 팔아 넘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봅니다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이 도리어 화를 가져다 준다는 인식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 추세인 듯 합니다. 요즘에는 휴대폰 구매 시 기본적으로 분실 보험을 들어놓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분실 휴대폰을 찾으려는 노력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오히려 잘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하더군요...), 분실한 물건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회가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채널 2nd™ 2015/09/20 23:26 # 답글

    주운 휴대폰 돌려 주려다가 ㅋㅋㅋ 그 다음 부터는 기분 나빠서 안 돌려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무관심하여 주운 휴대폰이 없다는 것이 fail.

    ((가장 가까운 짭새들 아지트에 던지려고 갔는데 ㅋㅋㅋ 그냥 주운 것을 주운 것으로 처리하면 되지, 내 신상을 꼬치 꼬치 캐 묻는 .... 아니, 그 휴대폰 못 찾아주면 나한테 뭐가 떨어지냐고..?? 그 다음부터는 개귀찮음..)) ;;;
  • 제트 리 2015/09/21 08:40 # 답글

    할 말이 없죠
  • 레이오트 2015/09/21 10:21 # 답글

    그러고보니 중국에서는 그 사건 이후 거리에서 사람들이 떼로 터져 죽어가도 일단 방치하고 본다고 하네요.
  • 요원009 2015/09/21 11:18 # 답글

    전에 새로산 신발이라 수분 크림을 지하철에 두고 내렸다가 분실한 적이 있습니다.
    거의 2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잃어버리기 며칠전에 전철에서 핸드폰을 주워서 주인을 찾아줬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나니 저도 핸드폰 주으면 어디다 팔아버리고 싶더라구요.
  • 소시민 제이 2015/09/21 15:30 # 답글

    원래 보상으로 해당 물건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한 권리가 있습니다.
    (돈 가방이던, 머리핀이던 말이죠.)
    습득자에 경찰에 신고할때 각종 조서를 해주는 일종의 대행비라고 생각하면 될텐데 말이죠.
    (사실 그거 어디서 주웠냐? 도난품 아니냐? 해서 조사 받는거 상당히 귀찮은 일이죠.)
    최소한 경찰서에서 나오면서 경찰서 근처 식당에서 밥한끼나 커피 한잔이라도 사주는 인정이 필요한거 같네요.
  • 나의핸드폰 2015/09/29 10:39 # 삭제 답글

    내가만약에새집얻으면
    나에게핸드폰좀사달라!
    다른사람은모두개인전화기
    를갖고다니면서왜나에겐
    개인전화기가없는데
    내핸드폰을사주면
    전화번호도새로만들어달라!
  • 핸드폰잃어버릿다 2016/11/13 22:53 # 삭제 답글

    야이 말하는거봐라 내가 지금 폰을 어제 택시에서ㅈ떨어뜨렸는데 보란듯이 폰꺼놓고 잠수다 천하에 거지새끼 주우면 파출소나 우체통 기본이다..바라는거 많으면 줍질말아라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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