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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주고도 욕먹는 센스 없는 생일선물 25


 자신이 불면증 환자라고 밝힌 여성에게 생일선물로 아로마 양초와 라텍스 베게를 선물하는 것은 센스 없는 행위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필요한 것을 선물한 것이라고 보는데, 여성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나 봅니다. 물론, 필요한 것을 받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을 받는 것에는 감동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러한 행위가 과연 센스 없고 고쳐져야 할 행동인지는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센스 있는 선물이 무엇일까요? 100일 째에는 특별한 선물을 받고 싶었다는 여성의 상상을 보니 결국은 값비싼 악세사리나 명품백을 말하는 것 같군요.

 맨 마지막에 여친에게 주고도 욕 먹는 선물의 리스트가 나와있군요. 줘도 안 입는 옷이나 사이즈가 틀린 속옷 같은 경우 입을 수가 없기 때문에 선물로서는 부적절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나머지는 도대체 왜 욕 먹는 선물로 지정된 것인지는 모르겠군요. 만약 이것이 상당수 여성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면 가히 충격적입니다. 또 하나 덧 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타인에게 신체적, 정신적 위해를 가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욕을 먹는 선물이라는 표현을 붙인 이유도 의문스럽긴 합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이미 예전부터 만연하긴 했던 모양입니다. 지인 중 한 명이 우연찮게 어느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강의 시작 전에 강사분께서 '여자친구 생일 하면 떠오르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강연을 듣는 사람들 모두 남성들이었고, 모두들 '꽃다발' 이나 '사탕 바구니' '인형' '책' '옷' 혹은 '손수 작성한 편지' 와 같은 일상적인 선물을 예로 들어 답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강사분은 정색하시면서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하네요. '여러분, 제가 이런 질문 하면 당연히 명품 백이랑 반지가 나와야죠. 여러분들이 이래서 여친이 없는 거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HEEZUS 2015/09/21 08:29 # 답글

    아...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반대로 남자가 선물을 받을경우에는 여자들이 그만큼의 보답을 하긴 할런지도 의문이고요.
  • 알토리아 2015/09/21 08:29 # 답글

    사귄 지 68일밖에 안 되었는데 명품백 같은 것을 바랐을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자가 밤새 통화하고 싶어서 불면증 있다고 거짓말한 건데 남자가 행간을 읽지 못하고 그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진짜 여자가 불면증 있다고 믿은 건 센스 없는 행동이 맞기는 합니다.
  • ㅇㅇ 2015/09/21 09:45 # 삭제

    밤새 통화하고 싶으면 오래 통화하고 싶다고 하면 되지 불면증 있다고 거짓말하는 것도 상대에 대한 예의는 아니죠. 센스있는 행동도 아니고.
    그 말 듣고 기억해주고 신경써서 위하는 마음에 선물을 해주는 건데, 그게 마음에 안들면 거짓말한 자기 잘못이지 남자친구한테 서운할 것도 아니고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였다면 그 위하는 마음에 감동했을 거 같은데요. 결국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연애를 하고 선물을 받는 분위기를 즐길 뿐인 거에요.
  • ㅇㅇ 2016/04/22 20:00 # 삭제

    웃기네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상대방이 확실하게 말하지 않은 이상은 전부가 추측일뿐이죠
  • 제트 리 2015/09/21 08:31 # 답글

    어차피 이익을 챙기는 게, 사랑으로 포장 하는 데요 뭘..... 그래서 싫다는 사람 굳이 사귈 필요도 없구요
  • 지나가다 2015/09/21 09:04 # 삭제 답글

    그래서. 여자는 뭘 줄건데요. 지 몸뚱아리? ㅋㅋㅋ 갑질 오진다
  • lik 2015/09/21 09:23 # 삭제 답글

    음...명품백은 그냥 웃자고 하는 농담이고, 연령에 따라 가격이 맞는 악세사리는 실패하지 않죠(디자인이 괴상하지만 않다면) ㅋㅋㅋ 문제의 핵심은 여성은 산물로 드럽게 비싼고 작은걸 원한다, 보다는 이왕 선물할거면 자신이 계획한 가격내에서 취향을 존중한 악세사리나 백으로 하자 가 아닐까요? 저도 남자친구 선물 고를 때는 제가 생각한 가격 내에서 남친 취향을 가장 존중하는걸요 :-)
  • 공뇽 2015/09/21 10:16 # 답글

    말을 안하면 남친뿐만 아니라 우리 엄마도 아빠도 모르는건데 왜 항상ㅜㅜㅜㅜ 말을 안하고 알아주길 바라는걸까요
  • 레이오트 2015/09/21 10:19 # 답글

    이러니까 학교 교과과정에 여자어 과목을 넣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 전위대 2015/09/21 11:10 # 답글

    이러므로 우린 커플을 멀리하고 독신을 가까이하는 것이 낫습니다?
  • 요원009 2015/09/21 11:16 # 답글

    근본적으로 문제가 뭐냐면...
    여자는 남자가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길 원하는거고,
    남자는 여자가 뭘 받아도 좋아하리라 착각하는거죠.

    이런 경우엔 남자 여자 둘 다 문제가 있는 겁니다.
  • 아... 2015/09/21 13:09 # 삭제 답글

    또.. 뭔글인가 했더니 이글이네
  • 낙서 2015/09/21 13:13 # 답글

    근본적인 문제는 감사하는 마음의 부제 아닌가?
    이건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이 적용되는건데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받으면 당연히 감사해야하고
    심지어는 겉치레 선물을 받아도 일단은 고마워 해야 하는것!
  • 소시민 제이 2015/09/21 15:25 # 답글

    선물이라는게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걸 주는거 아닐까요?
    글쎄요.. 선물이라는 뜻의 변질을 느낄수 있는거 같아 좀 씁쓸하네요.
    선물은 모양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을 각별히 생각한다는 마음의 표현이 더 중요한거 같은데 말입니다...
  • ㅋㅋ 2015/09/21 15:34 # 삭제 답글

    중간에 조세호씨 두상이 보이네요
  • 코알라인간 2015/09/21 15:37 # 답글

    뭘 원하는지 직접말하면 좋을듯
  • 방울토마토 2015/09/21 15:40 # 답글

    늘상 말하지만 한결같은 2D합시다
    글만 봤는데도 피곤하군요
  • 지나가던 사람 2015/09/21 16:20 # 삭제 답글

    세상에는 선물의 의미를 착각하는 인간이 참 많다고 느낍니다.
    어떤 특별한 날이라도 선물이 꼭 오갈 이유는 없음에도
    받으면 감사하게 받아야하는 것이지 저런식으로 생각한다면
    참 답도 없는 사람이지요.
  • 나인테일 2015/09/21 17:16 # 답글

    보통 선물이란게 마음에 쏙 드는게 들어오는 일은 별로 없는데 말이죠;;
  • 혜성같은 얼음의신 2015/09/21 17:21 # 답글

    오냐 나는 명품백을 줄테니 너는 플러그쉽 DSLR을 다오.
  • 역성혁명 2015/09/21 20:30 # 답글

    저 방송이 얼마나 인기있는지는 몰라도 쓰레기를 방송전파로 쏘아 보내기위해 이용된 케이블과 위성장비들이 아까울지경입니다.
  • shaind 2015/09/21 20:45 # 답글

    딱 한번 한 말을 기억하고 선물로 주는 게 대단해보입니다.
  • 2015/09/22 00:29 # 삭제 답글

    선물에 대한 정의가 다른 사람이 만나서 그런듯요.

    필요한걸 주고 받는게 낫고 그런의미에서 선물을 주려면 내가 필요한걸 달라 혹은 그 반대(준다)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선물이라는건 평소에 내 돈 주고 사기 어려운거, 혹은 값이 좀 나가는걸 특별한 날에 받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 니코땅하아하아 2015/09/22 08:02 # 삭제 답글

    재밌네요
  • 오오 2015/09/28 02:12 # 답글

    라텍스 배게가 템퍼라면 꽤 값나가는 물건이었을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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