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시각 장애인이 복권을 확인해 달라고 한다면? 0



 과연 소득별 계층에 따른 개개인의 인성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해당 동영상의 사회적 실험은 시각 장애인으로 분장한 주인공이 500달러짜리 금액에 당첨된 가짜 복권을 보여주면서 계층별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다수의 구독자를 끌어모아야 하는 유튜브의 특성상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담기 위해 의도적으로 편집된 결과일 소지도 있긴 하겠지만 실험의 내용만 본다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에 등장한 실험군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의 사람으로 추정됩니다.(동영상 제목이 rich vs poor 이므로...) 시각 장애인으로 가장한 주인공이 자신의 복권을 보여주며 500달러에 당첨된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하자 적당히 주변 눈치를 살피다 복권을 들고 도망갑니다...반면, 홈리스(노숙자) 들에게 같은 실험을 하자 '500달러 당첨된 것이 맞다' 라며 정직하게 답해주고 축하해 주기까지 합니다.

 뭐, 이런 단발성 실험으로 부자들은 무조건 탐욕이 가득하고,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모두 정직하다라는 결론을 섣불리 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상대가 시각 장애인이라는 약점을 알게 되자 당첨된 복권을 들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게되니 가히 소름이 끼치고 씁쓸한 감정이 엄습해 오는 것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 실험을 보니 예전에 인터넷 등지에서 널리 알려졌던 사연이 떠오르는군요. 1등 당첨된 숫자가 찍힌 복권을 복사한 뒤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보여주고 '당첨이 되었는지 확인해 달라' 라며 한 동안 자리를 비운 후 돌아왔는데, 여자친구가 '복권은 당첨 되지 않았고 찢어서 버렸다' 라고 반응했던 사연입니다. 당시 인터넷 여론은 여자친구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대한 비판보다는 이러한 반응을 의도한 실험 자체가 저급한 의도라며 반박했던 주장이 대세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실험을 한국에서도 했으면 좋겠지만 아마도 앛서 언급한 여론 때문에 좋은 실험이라는 평가를 듣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9141026
8427
8085538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364

애니메이션 편성표 - 애니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