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실제 인물을 모델로한 디즈니의 표현기법 4

 이미 잘 알려진대로 과거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 비법은 엄청난 수치의 노동력을 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작품을 제작할 당시에도 실제 인물을 기용하여 크로키 및 덧 그리기 등의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세 번째 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촬영된 사진 위에 선을 덧그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 인물과는 다르게 제형이나 얼굴 형에 과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실사 영상을 촬영한 뒤 그저 덧그리는 것에 지나지 않고 디즈니만의 느낌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했기 때문에 실사처럼 역동적이면서도 애니메이션만이 가질 수 있는 느낌을 부각실킬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당시의 영상 기술의 수준을 감안해 본다면 뭘 하든 엄청난 수준의 노동력과 시간,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필름 값 역시 만만치 않았을 것이고, 초 당 24종류의 그림을 수작업으로 하나 하나 그려내는 작업에 들이는 공과 시간이 요즘과는 비교할 수준이 아닌 것이죠.  

 여담이지만 실제 모델이 존재했었다는 사실 자체는 놀라운 듯 하지만 캐릭터화 작업을 거치면서 본판 대비(?) 워낙 많은 변화가 이루어져서인지 둘을 비교한 사진을 보아도 그리 직관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물 모델이 낫다고 보지만, 저런 이목구비를 가진 인물을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재현한다면 디즈니가 표현하고 싶었던 특유의 귀여움이나 발랄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엘리스는 10대 소녀로 알고 있지만, 사진에 나타난 실물 모델의 외모는 육안상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으로 보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小さな願いのあすか 2015/10/13 08:53 # 답글

    거꾸로 이야기하자면 ..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모든 동작을 저 여배우가 했다는 의미가 되는거군요..
  • 오오 2015/10/13 10:58 # 답글

    디즈니의 전통인 라이브 레퍼런싱...
    처음에 로토스코핑으로 그냥 베꼈더니 예상과 다르게 결과물이 영 별로였기 때문에 참고자료로서만 사용하는데 그건 3D와서도 이어지고 있지요.
    가끔은 연기한 배우(또는 성우)가 나의 저런 동작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하다니! 하고 놀라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시스템의 변화와 거기에 들어가는 예산이 많이 줄었는지 애니메이터가 직접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은 함정)

    앨리스 모델은 캐트린 버몬트 라는 영국분인데 저거 찍을때는 10대 맞습니다. 38년생이고 앨리스는 51년작이니...저래뵈도 10대 초반일텐데...
    이분은 이어서 나온 피터 팬에서 웬디 역도 하게 됩니다.

    트랙백해 갑니다.
  • 엑스트라 2015/10/13 09:50 # 답글

    호오!! 이런 기법이 있을 줄이야...... 디즈니의 또다른 장인정신에 한번 더 감탄을.
  • 2015/10/13 15: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661109
7108
7981873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362

애니메이션 편성표 - 애니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