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일본의 극한직업 후쿠시마 원전 아르바이트 8


 (방사)선량이 낮아 장기간 일할 수 있다는 후쿠시마 원전 구인광고 문구입니다. 월급은 아르바이트 치고는 상당히 높은 31만 5천엔이며, 실제 3~4시간 일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태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인력들을 동원하여 제염작업 등 방사선을 낮추거나 시설을 폐쇄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선량이 낮아 장기간 일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실제 근로시간이 3~4시간이라고 나와있는 것을 보아서는 절대 안심할 수 잇는 수준은 아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3~4시간 근로를 초과하게 된다면 일일 방사선 노출 한계를 벗어나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망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극한직업이나 다름 없는 것이겠지요.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반적인 구직자들은 단순히 돈이 궁하다고 해서 쉽사리 지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에는 거액의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하는 대신에 군인들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신속하게 군사 노동력을 투입한 덕분에 그나마 지금의 수준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 당시에 시멘트를 갈아넣어 직접 원전을 땅에 묻어버리는 작업에 참여했던 군인들 상당수는 극심한 방사선에 노출되어 작업 중 선 채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합니다.

 가장 섬뜩한 사실은 바로 세월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해도 방사선 폐허를 복구하는 데에는 여전히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예전부터 로봇이나 무인 장비를 활용하여 원전을 해체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는데, 원전에서 내뿜는 강력한 방사선은 로봇의 전자회로마저 망가뜨리거나 통신불능의 상태로 무력화 시킨다고 합니다. 저 멀리 떨어진 볼트와 너트 하나를 조이거나 풀기 위해 여러 명의 인원들이 방사선 위험수치 도달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 전력질주하여 작업을 하고 되돌아오는 일들이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레이오트 2015/12/15 09:26 # 답글

    그러고보니 10여년 전만 해도 위험지 작업용으로 로봇이 광범위하게 쓰일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는데 현실은 만만치 않군요. 이런걸 보면 전쟁이 각종 기술을 폭발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이런 로봇을 많이 쓰는 전쟁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무슨 소리야).
  • ChristopherK 2015/12/15 13:45 #

    단순히 동작이 위험하거나, 뭔가 무겁거나 한 것들의 환경이면 모르겠는데.

    저기는 방사선 때문에 전자장비 자체가 맛이가버리는 경우라... 그래서 DARPA에서 극한환경을 조건으로 작동하는 인간형 로봇 대회를 열었죠. 우승팀이 카이스트였던 그 대회.
  • 함월 2015/12/15 10:02 # 답글

    실제 작업시간이 3-4시간이라는건 휴식 시간을 제외한 노동시간 이야기가 아닐까요?
    방사능도 문제지만, 방호복 입고 작업하는게 여간 중노동이 아니라고 합니다.

    시급이야 어찌되었건 대우나 관리도 안 좋고 해서 여러 번 뉴스에 난 적이 있죠.
    제대로 쉴 곳은 없고, 식사는 컵라면 같은거고, 아무데서나 마스크 벗고 담배를 피우는 작업원도 있었다던가...
    사채 대신 끌려가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도 있고... 그리 깨끗하게는 안 돌아가는 듯 합니다.
  • 그노시스파 2015/12/15 11:49 # 삭제 답글

    목숨값이면 싼거죠.
  • 雲手 2015/12/15 13:38 # 답글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 극한이군요.
  • 존다리안 2015/12/15 17:24 # 답글

    이건 뭐 카이지에 나오는 제애그룹 지하노역장도 아니고...(거긴 방사능이나마 없지. 아예 한국군보다도 시급이 높다고...)
  • 실질시간 2015/12/15 19:44 # 삭제 답글

    여러가지 안전 절차와 안전복 입고,여러 구역을 지나서 들어가는데 대기 하는 시간이 꽤 길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5/12/16 13:24 # 답글

    저기서 저 돈받고 일한 뒤 평생 저 돈의 100배가 드는 돈이 들 것 같아 보이는군요.

    하기사 메르스가 활보할 당시 한여름에 방균복 입고 특수 마스크 쓰고 일하는게 지옥 같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지라 전혀 놀랍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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