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6/07/1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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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일본 연구소와 기업들이 협업하여 모낭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의 컨셉은 모발을 만드는 원천기관인 모낭에서 줄기세포를 체취하여 다량의 모낭 종을 배양 후 모발이 없는 머리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미 생쥐를 대상으로한 1차 실험에 성공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 3주안에 모낭이 100배~1000배 수준까지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기존의 치료법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목의 '전세계 대머리들 기대' 라는 부분이 왠지 모르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군요,
흔히 남성들이 겪는 유전성 탈모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모낭과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게 되어 결국에는 모낭이 서서히 죽어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그나마 효과적인 대안으로는 모발이식과 호르몬제 복용 두 가지 뿐인데, 모발이식의 경우 결국 본인 머리의 일부를 잘라내 머리가 없는 부분에 심는 방식이므로 머리카락수의 총량은 그대로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용도 상당한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다시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완벽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호르몬제 복용의 경우 복용 기간 중에는 성기능 저하, 임산부에 악영향을 끼치는 성분 때문에 임신을 할 수 없는 등 부작용도 있으며 탈모를 지연시키는 효과만 갖출 뿐 궁극적으로 탈모를 방지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번 기술이 전 세계 수 많은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지식으로나마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기술 역시 근본적으로는 모발이식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호르몬 변형이 근본원인인 유전성 탈모에는 부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모낭을 1000배 이상 배양해서 심어도 호르몬 변형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빠지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 아닐까요. 물론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어서 옮겨 심을 모발이 극소수인 경우라면 효과가 있겠지만 이것 역시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그동안 '탈모 치료에 혁신적인 기술이 나왔다.' '상용화 중이다' 라는 기사를 꽤나 많이 본 것 같은데, 막상 시간이 지나도 진정한 희망을 안겨줄 소식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인간의 탈모는 정복하기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 보입니다. 본인 역시 죽기 전에 의학의 혜택 좀 받아보고 싶은데 이런 추세로는 죽을 때까지 인간의 탈모는 정복하지 못하는 넘사벽의 난제로 남아있게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의학계의 엄청난 난제로군요
필요하면 적당히 줄기세포에다가 가위질 쳐서 호르몬 영향을 덜 받게 조작후 뿔리고 심을수도 있겠지요.
...
전 그 관절염 약이 지금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