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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 5억원 돌파 8





 2016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이 5억을 돌파했습니다. 물론 서울 집값의 핵심인 강남 및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10억 이상의 가격으로 형성되었다고 하는군요. 용산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9억 5227만원, 7억 1392만원으로 평균 대비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집값이 낮은 편이라고 알려졌던 도봉구와 노원구는 평균 매매가가 각각 2억 8680만원, 2억 8957만원으로 서울 평균 5억원 대비하여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이쯤되면 노원구로 이사?)

 서울 외 타 지역은 서울 대비 매우 낮은 실거래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어느덧 2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2억 7537만원, 부산의 경우 2억 3903만원인데 확실히 서울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남의 경우는 1억1천만원 수준이로군요...수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이전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말이 2억, 3억이지 일반적인 소득의 직장인, 자영업자가 소득을 모아 이만큼의 돈을 모은다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입니다. 1년에 1천만원 씩이나 저축한다고 해도 20~30년이나 걸리는 수치인데, 대출을 받아 미리 땡겨쓰던 인고의 끝에 일시불로 집을 구매하던 결국 이자나 그 동안 상승한 아파트 가격분 때문에 결국에는 저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고 집을 마련해야 하는 셈입니다. 1%대 경제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열심히 저축하고 시세차익 올려 집을 2~3채 마련한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일은 그저 꿈이나 다를 바 없는 일이 되어버렸죠. 매매가만 해도 5억이 넘는 서울의 경우 사실상 일반적인 소득의 직장인이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처럼 평생직장 개념으로 오랜 시간동안 경재활동을 하기도 어려운 시점에서 수 십년간 소득을 꾸준히 모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깝죠. 

 사실 서울의 주택 가격 수준을 논의할 때 PIR이라는 것이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이 수치를 계산하는데 필요한 세계적인 표준도 모호하고, 헛점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임대주택 보급률이 높은 나라라면?) 그냥 단순(?) 계산해 보도록 하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서울 평균임금이 월 370만 8천원이라는 것을 참고하면 5억 짜리 집을 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1.23년이 되는군요. 당연히 이건 아파트 외 일반주택이나 자영업자 등의 소득을 고려하지 않은 엉터리 수치이지만 그냥 수치만 봐도 까마득한 세월인 것은 분명합니다.

 사실 살면서 서울에 집 하나 얻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고 한편으로는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인구의 1/5에 가까운 인력이 거주해 있고 교육과 인프라, 심지어 직장까지 밀집되어 있는 서울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방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서울 집값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욕심은 삼가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집은 있는 것이...낫겠죠? 외국처럼 평생 월세 살이를 하는 것도 대안이지만 40대 후반 혹은 50대 초반에 명퇴 등으로 직장을 잃게 되었을 때가 재앙입니다. 은퇴 후 벌어들이는 소득이 월세를 충당하고 생활비까지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고, 더군다나 노년이 되어 직장마저 전혀 없는 신세가 된다면 말 그대로 길거리에 나앉아야 하는 신세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그나마 집이 있으면 그걸로 주택 담보 연금이라도 타먹을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암울한 현실입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 알토리아 2016/08/02 01:42 # 답글

    외국은 사실 연금제도가 잘 되어있으니 평생 월세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근데 어차피 쓰레기청소부님은 서울 살지도 않으면서 뭐 하러 서울 집값에 관심을 가지시나요?
  • 쓰레기청소부 2016/08/02 12:56 #

    사실 본인은 서울 토박이입니다. 출생 및 성장시기를 서울에서 보냈고 본가 역시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 관심이 없을리가 없죠. 물론 서울에 집을 마련하는 것은 꿈이나 마찬가지입니다만...
  • 흑범 2016/08/04 05:46 #

    관심을 갖으면 안된다는 법이 있나?
  • 1234 2016/08/02 11:14 # 삭제 답글

    런던은 거실에 텐트치고 임대하는 상황에 국회의원들도 집세를 못내 템즈강에 배띄워놓고 사는 형국이고 홍콩이나 뉴욕의 상황도 연금으로 월세산다
    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같습니다.
    서울 집값이 비싼 이유는 여러가지 인프라, 특히 직장이 서울에 몰려있기 때문이고 비싸니 어쩌니 해도 그걸 지불할 수 있는 수요가 충분합니다.
    이걸 지불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예를 들어 실직자가..) 당장 돈이 있는 사람들과 같이 살려니 어려운 것이죠.

    직장생활중에는 서울에 살고, 실직하거나 퇴직 이후라면 주거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사하는 것이 순리 인것 같습니다.

    집값이 비싸다 싸다 해봐야 이건 시장에서 결정된 것이고, 과거처럼 부동산 특히 아파트는 투기수요가 거의 없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에 비해 집값이 비싸다 하는 것은 옛날이야기 이며 전문가건 비전문가건 집값의 대세 상승은 끝났다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도 집은 비싸죠..이건 원래 비싼 겁니다. 시골에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평당 400이하로는 힘듭니다. 500은 잡아야 할겁니다.
    30평이면 건축비만 1억5천 입니다. 땅값은? 고층아파트라면 땅값은 싸지겠으나 건축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월세도 세입자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여기겠지만 전월세 전환율을 5%로 보고 전세가가 매매가의 70%라고 보면 집값대비 월세는 3.5% 수준 입니다.
    은행이자보다 낫다라고 하겠지만 (당연히 그래야죠 아니면 집을 팔고 은행에 예금하겠죠)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그집을 월세 놓는다고 보면
    이정도역시 거의 원가로 봐야 합니다. 집을 유지 보수하는데 매년 비용이 들고, 재산세도 내야 합니다. 주택담보 대출이자가 대략 3% 정도 입니다.

    5억짜리 집을 세 놓으면 한달 월세가 146만원 정도 인데, 실제로 이정도 월세 못받습니다. 5억을 주택담보 대출받으면 이자만 한달에 125만원 입니다.
  • 1234 2016/08/02 11:19 # 삭제 답글

    경기가 더 어려워지면 집값이 내려갈수도 있겠죠. 사람들은 내려간 집값도 감당하기 힘들겁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소득이 올라간만큼 집값도 올라가겠죠.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현실을 다들 인정했으면 합니다. 원래 집은 무일품에서 몇년 일해 뚝딱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 구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투자해서 오랜기간 모아야 살 수 있는 겁니다.
  • 쓰레기청소부 2016/08/02 13:28 #

    그래도 집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나중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집 하나 못 얻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을 것 같군요
  • 2016/08/02 17:00 # 삭제 답글

    우리 동네는 35평 전세가 6억.
  • 흑범 2016/08/04 05:47 # 답글

    하지만 아직도 집은 꼭 남자가 장만해야 된다네요.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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