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7/11/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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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세상만사 잡담
[출처]
그것은 바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카드 리더기조차 없는 매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일본의 점포 대다수 역시 카드를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도리어 신용카드 결제가 대다수인 한국입장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일본여행 경험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카드를 받는 곳이 적지 않다고들 하는데,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일본은 현금결제 위주로 경제가 돌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뭔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한국보다 우위라고 생각했던 일본의 이미지로는 의외지만 한편으로는 '문화 갈라파고스' 측면의 일본의 모습이라면 왠지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본인은 카드를 사용하면 절제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어 현금결제 위주로 생활하고 있지만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일본은 그놈의 8% 소비세 덕택에 물건값이 천 엔, 100엔 단위로 딱 떨어지지 않아 잔돈이 많이 남아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일본인들이 현금결제를 주로 하는 이유가 단순히 사회 시스템적으로 단말기 보급률이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근검절약하고 소비지출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덧글
또한가지는 일본 특유의 보수성이 결합된 안전제일주의 때문인 것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건 제가 일본에서 석사과정할 때 저작권법을 전공하신 선생님께 수업 때 들은건데요, IT관련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그걸 적용하기에 앞서서 엄청 회의를 한다고 합니다. 먼저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그 전문가의 대답을 기다리고, 그걸 시뮬레이션해보고, 다시 점검해서 나오는데 그게 몇년에 걸쳐서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문제는 IT는 그 경향이 매우 빠르게 바뀌는 분야인데, 그거 하나하나 따져보다가 또 새로운 기술이 나와버리고, 이걸 또 다시 적용한다고 회의하고... 점점 뒤쳐져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죠. 한국은 네이버도 있고 중국도 그 뭐시기 있는데, 일본 인터넷은 구글이나 야후 등의 외국계 기업이 다 접수한 것도 저런 늦장 대응과 저작권법,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한 과도한 조심성 때문인 것도 있다고 그 선생님을 말씀하시더군요. 뭐 카드는 훨씬 오래된 기술이니 좀 다르겠지만, 전통적이지 않은 새로운 무언가로 변화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일본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럽니다. 저는 지금 일본 사는데 이제야 맥도널드나 스타벅스에서 와이파이 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물론 이것도 보안을 철저히 해서... 그냥 비번 알려주는 카페는 드물고...). 베트남 같은 나라도 옛날부터 와이파이 빵빵터지는데 일본의 발전 속도가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안붙죠 고속버스,고속열차를 제외한 대중교통도 면세 대상이죠 일본은 라이프나 이온 가서 보면 죄다 8% 무조건 붙어있더군요 폐선직전의 로컬선이건 노조미급 신칸센이건 같은 세율이구요 제3섹터면 보조금이 나오겠지만 하여튼 한국의 부가가치세는 30년전 기준이기는 하지만 부유층들의 사치재에 부과하는 성격이라면 일본의 소비세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것까지 부과하니 인두세 같이 보입니다. 한국은 2천년대초 카드대란을 겪으면서도 카드사용이 흔해지고 현금영수증 정책도 편 것을 보면 일본에서 카드 사용이 흔한 게 아닌 이유는 단순히 일본의 국민성이라기보단 징세정책의 차이겠죠 스이카로 결제 가능한 곳이 의외로 많은 거 보면 어디까지 제 뇌내망상이지만 그런 거 같습니다.
이코카카드인가 이런거가 많아서 있는줄알았는데요